당뇨 |
1. 당이란 무엇인가요? |
자동차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휘발유와 같은 연료가 필요합니다. 만약에 자동차에 휘발유가 없다면 차가 움직일 수 있을까요?
우리 사람도 움직이고 일하고 생각하고 하는 모든 일에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럼 이 에너지는 어디에서 얻을수 있을까요? 자동차처럼 주유소에 가야할까요?
자동차가 휘발유를 넣어야 달리듯이 , 사람은 음식을 먹고 살아갑니다. 이 음식을 몸속에서 잘게 쪼개어 연료로 사용하게 되는데, 주된 연료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며 당은 그 중 탄수화물에 속합니다.
다시말해서 당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연료입니다. |
2. 당뇨란 무엇인가요? |
일반적으로 당뇨란 말 그대로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앞에서 당이란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연료라고 했는데, 이 당이 연료로서 사용되어지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당뇨병을 진단할때는 혈중 당 농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즉, 피속에 연료인 당이 얼마나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인데, 많이 있다면 당을 연료로 쓰지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거나 조금전에 밥을 많이 먹었다는 것을 말하며, 적게 있다면 당을 연료로 잘 쓰고 있던지 굶고 있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복시 혈당이 70-110mg/dl를 정상으로 보게되고, 180mg/dl 이상이면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
3. 인슐린이란 무엇인가요? |
당을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슐린(insuline)이라는 도우미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차가 주유소에 가면 기름을 넣어주는 사람들, 주유원들이 있습니다. 인슐린은 바로 이와같이 기름을 차에 넣어주는 주유원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즉, 인슐린은 당을 세포속으로 넣어주는 역할을 하여 에너지를 만들게 합니다.
이 인슐린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요? 췌장의 어느 한 부분에서 만들어집니다. 정확히는 췌장 내의 랑겔한스섬의 베타세포에서 만들어 집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거나, 충분치 못하게 만들거나, 제 역할을 못하는 인슐린을 만드는 사람들을 당뇨병환자라고 합니다. |
4. 당뇨병의 일반적인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 다식
당뇨병은 연료가 되는 당을 세포 속으로 잘 넣어주지 못하여 혈중에 돌아 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세포는 연료로 쓸 당이 들어오지 않으므로 배고프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게 되고, 음식을 많이 먹게됩니다.
- 다뇨
음식을 많이 먹어 혈중에 당은 많은데, 이 당이 세포속으로 들어가 연료로 사용되어지지 못하게 되어, 결국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때 삼투압 현상으로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수분을 같이 끌고 빠져나가게 되어 소변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 다음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같이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음료수를 마셔서 수분을 보충하려고 하게됩니다.
- 피로감
연료로 쓸 당이 세포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므로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게되고, 따라서 에너지를 소비하지 못하도록 몸을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해 피로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 체중의 변화
당이 계속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므로 , 몸속의 단백질을 당으로 바꾸어 연료로 쓰기 위해 노력하게되며, 따라서 체단백질이 급속히 감소하게 되어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수분도 빠져나가므로 체중은 점점 더 감소하게됩니다.
- 그 외 합병증으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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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혈당이란 무엇인가요? |
정상인의 공복시 혈당은 70 - 110 mg/dl입니다. 이 말은 110 이상이 될 경우도 좋지않지만, 70 이하인 것도 정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물론 기준치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복시 혈당이 기준보다 낮은 것을 저혈당이라고 합니다.
가끔 " 전 당이 없는데요.. "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 전 죽은 사람인데요.. " 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없는 사람은 곧 시체일 뿐입니다.
당뇨환자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것은 무엇일까요? 혈당이 500 이상 되는 것과 혈당이 40이하로 되는 것중에서... 상식적으로 (물론 잘못된 상식이지만..) 혈당이 500이상되는 것이 위험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혈당이 500이상일 때 몇 일에서 몇 주일 동안은 죽지 않고 버틸 수 있지만.. 혈당이 40 이하일 때는 몇 분안에 죽게됩니다. 이것이 바로 당뇨환자가 왜 당뇨에 이롭지 않은 설탕을 꼭 가지고 다녀야하는지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겠군요. |
6. 저혈당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
저혈당은 일반인들보다는 주로 당뇨병환자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럼 저혈당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 약물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그 목적이 혈당을 낮추는 것이므로 당연히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일정하게 혈당을 측정하여야 하고, 그에 따라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용량을 조절해야합니다. 그 외에도 저혈당을 일으키는 약물로서 propranolol(고혈압약), theophylline, atropine, aspirin(아스피린), acetaminophen(타이레놀등) 이 있고,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술(alcohol)을 마시게 되면 저혈당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식사
인슐린을 맞거나 당뇨약을 복용하는 당뇨환자는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될 수 있으면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환자들이 식사를 적게하든지 ,굶는다든지 또는 식사시간이 늦어진다든지 할 때에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 운동
당뇨환자에게 유산소운동을 권하는데, 그 이유는 운동을 함으로써 인슐린의 효과가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운동은 몸 안의 인슐린을 절약하게 하여 혈당을 떨어뜨리게 할 수 있는데, 지나치게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 특히 공복에 운동하는 것은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요인이 운동량입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이 인슐린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즉 인슐린의 효과가 더 좋아진다는 뜻이죠. 게다가 운동을 하고 있는 동안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이 점점 떨어지게 되구요 인슐린을 팔이나 허벅지 등에 맞은 경우에는 해당부위를 운동하면 그부분의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인슐린이 더 빨리 흡수되게 되고 저혈당의 위험은 더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주말에 등산을 가는 경우나 농촌에서 농번기가 되어서 일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평소때 혈당조절이 잘 되던 사람이었다면 이런 분은 등산을 하는 동안이나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 운동량의 증가로 말미암아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
7. 저혈당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정상인의 공복시 혈당은 70 - 110 mg/dl 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혈당이 7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저혈당의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배가 많이 고파지고, 어지럽고, 식은땀을 흘리든지, 머리가 아프고, 밤에 악몽을 꾸기도 합니다. 또한 연료로 쓸 당이 없어지므로 기운도 없어지게 됩니다. 몸의 다른 장기들은 당이 없으면 단백질이나 지방을 태워 연료로 쓰기도 하지만, 뇌는 다른 장기와 달리 당만 그 연료로 사용합니다. 뇌가 쓰기위해 필요한 혈당이 40ml/dl이기 때문에 40이하로 혈당이 떨어지게되면 뇌세포가 차츰 죽게되며 몇 분안에 혼수, 사망으로 가게 됩니다. 따라서 항상 저혈당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하며,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체크하여 응급의 경우에는 가지고 다니는 설탕 등을 빨리 섭취해야합니다. |
8. 당뇨는 왜 생기는가요? |
당뇨는 그 원인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 여러 가지가 이에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유전적인 요인
부모 둘 모두가 당뇨환자라면, 그 자식은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부모 둘 중 한 명이 당뇨환자라도 위의 경우보다는 확률이 낮지만 , 정상적인 부모를 둔 사람들보다는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부모 중에 당뇨를 앓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당뇨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바이러스
Coxsackie virus, Ebstein B virus 등은 당뇨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겨울철 인플루엔자에 의해서도 당뇨에 걸릴 수 있습니다. 주로 췌장의 기능을 떨어뜨려 Type 1 당뇨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 비만
비만한 환자 100명중 80명 정도가 당뇨에 걸릴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때는 주로 몸은 불어나는데 비하여 인슐린의 양은 그대로여서 ,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통 Type 2 당뇨에 걸리기 쉽습니다.
- 노화
40세 이후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는 체내 세포가 점점 노화되어서 당(glucose)을 연료로 잘 이용하지 못하게되어 혈중에 당이 많아져서 생기게 됩니다.
- 식사습관
GNP가 높아져서 음식을 풍족하게 먹게되고, 따라서 총 칼로리도 높아져서 당뇨가 생깁니다. 이때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그리고 많은 섬유질을 포함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당뇨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호르몬
성장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아드레날린, 코티손, 글루카곤,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은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시에는 당뇨가 생길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 약물
이뇨제, 경구용 피임약, 갑상선호르몬제, 스테로이드제제, phenytoin, propranolol 등은 장기간 복용시 당뇨를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당뇨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질병
췌장염, 심근경색증, 폐렴 등의 심한 감염에 의해 당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것은 간 등에 저장해 두었던 글리코겐(glycogen)을 분해시켜 혈중의 글루코스(glucose)를 높여 당뇨를 일으킵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췌장의 알파세포를 자극시켜 글루카곤(glucagon)을 많이 만들어 내게되고, 이 글루카곤이 혈중의 당을 높이게 됩니다. 따라서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스트레스가 당뇨를 일으키는 원인도 됩니다.
- 임신
임신중에 나오는 태반호르몬은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므로 임신성 당뇨에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
9. 당뇨인지 아닌지 검사하지 않으면 알 수 없나요? |
당뇨는 검사하기 전에는 그 증상만으로 확실히 알 수는 없습니다. 다음 몇 가지의 증상이 있을 때는 당뇨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오줌을 많이 누게 될 때
- 목이 자주 마르고, 음료수를 많이 마시게 될 때
- 쉽게 배가 고프고, 음식을 많이 먹게 될 때
- 이유없이 피곤할 때
- 갑작스레 체중이 변할 때, 주로 체중이 몇 Kg씩 빠질 때
- 주로 성기 주변이나 항문 주위가 가렵고, 피부에 종기가 잘생기며 잘 안 낫는 경우
- 자주 곰팡이에 감염되고, 심한 가려움이 있을 때
- 임포텐스등으로 남자의 성기가 잘 발기하지 못하는 경우
- 야간에 하지가 마비된다든지, 뜨끔뜨끔한 것을 느낄 때
- 눈의 근육조절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시야가 몽롱해지거나, 이중시야가 나타날 경우
- 혈관이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
- 기형아나 사산아를 낳은 산모
- 부모 둘 다 또는 둘 중 하나가 당뇨환자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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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당뇨를 치료하고 있는 중에 당뇨를 더 나쁘게 하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주로 당의 대사가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 비만, 과식, 운동부족
- 정신적인 스트레스
- 임신
- 외과수술 또는 외상
- 감염증 ( 기관지염, 폐렴, 결핵, 요로감염 등)
- 간장질환 ( 간염, 간경변증, 지방간 등 )
- 호르몬의 이상 ( 갑상선질환, 뇌하수체 및 부신질환 )
- 심혈관계 질환 ( 뇌졸중, 심근경색등 )
- 약물복용 ( 당뇨를 악화시키는 약물 )
- 위절제 수술을 받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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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당뇨병을 진단하는 시험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당뇨병을 진단하기 위한 시험법에는 소변중의 당 농도를 재는 방법 (Urine Glucose Test) 와 혈중의 당 농도를 재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 혈중 당 농도를 재는 방법은 다시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경구포도당 내성 시험법 (OGTT) , 공복시 혈당 (FPG), 식후 2시간후 혈당 측정법 (2HPP)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소변중 케톤체를 재는 방법, 당화혈색소(HbA1c)를 측정하는 방법, 혈중 fructosamine을 측정하는 방법, ILA의 측정, IRI의 측정, Insuline enzyme immunoassay, radioreceptor assay, 소변중 CPR의 측정, 뇨단백 검사등이 있습니다. |
12. 소변중의 당 농도를 재는 방법 (Urine Glucose Test)은 어떤 것인가요? |
흔히 약국에서 막대 시험지를 사서 소변에 묻혀 색깔이 변하는지를 알아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방법이 바로 뇨당 측정법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소변으로 당뇨병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을까요? 보통사람의 경우에는 소변으로 당이 빠져 나오지 않습니다. 보통 신장에서 재흡수되죠. 하지만 혈중의 당 농도가 180mg/dl 이상일 때는 당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당뇨환자인지의 여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당뇨치료중에는 이 방법만 이용해서 당을 검사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당뇨환자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 것은 저혈당인데, 이 시험법으로는 저혈당을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혈당을 재는 기계를 가지고 검사를 해야합니다. |
13. 경구포도당 내성 시험법 (OGTT, Oral Glucose Tolerance Test) 란 어떤 것입니까? |
이 시험법은 일정시간내에 포도당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하룻밤 단식하고 아침에 공복시 혈당을 측정하고 그 다음에 포도당 100g을 먹게한 후 혈액을 30분 간격으로 2시간 동안 채취하고 1시간 후에 다시 채취합니다. 동시에 뇨도 채취해서 당 농도를 측정합니다. 당뇨병이 아니면 혈당은 2시간내에 정상(110mg/dl 이하) 이 됩니다. 당뇨병일 때는 측정량이 높아지고 높아진 시간이 정상인 경우보다 늦게 나타나며 내려가는 속도도 훨씬 늦습니다. |
14. 공복시 혈당 측정법 (FPG, Fasting Plasma Glucose 측정법) 이란 어떤 것입니까? |
아침 식사전에 혈액을 채취합니다. 정상 혈당치는 70 - 110mg/dl 이며, 두 번 이상 측정한 혈당치가 140mg/dl 이상이면 당뇨병이라 진단하지만 초기 당뇨병일 경우에는 정상치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험법은 임신중이거나, 약물을 투여받고 있거나, 이 시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는 곤란합니다. |
15. 식후 2시간 혈당 측정법 (2HPP, 2 Hour Postprandial Glucose 측정법) 이란 어떤 것입니까? |
포도당 100mg을 먹게한 후 2시간 후에 혈당농도를 측정합니다. 당뇨병이 아닐 때는 포도당을 투여하고 2시간내에 혈당 농도가 정상이 되지만 , 당뇨병일 때는 2시간후 혈당 농도가 정상치 보다 높습니다. |
16. 당뇨병의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NDDG/WHO의 기준은 공복 혈당치가 140mg/dl 이상이거나, 당부하 검사상 2시간 혈당치가 200mg/dl이상이고, 다른 시간에 한번 더 200mg/dl 이상인 경우를 당뇨병이라 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상은 아니지만 당뇨병 진단기준에는 들지 않는 혈당치가 있어 진단을 유보하게 되는 상태를 내당능 장애라고 합니다. 즉 공복 혈당치가 115-139mg/dl 사이이고 2시간 혈당치가 140-199mg/dl 사이이며, 30분, 60분, 90분 혈당치가 200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내당능 장애는 수년내에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동맥경화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에 당뇨병에 대한 새로운 진단기준이 나왔는데 1997년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에서 정한 기준은 다음 3가지 항목 중 1가지 이상이 서로 다른 날에 2회 나타나면 당뇨병이라 진단하기로 하였습니다.
- 8시간 이상 금식한 후 채혈한 공복 혈장 포도당 농도(FPG)가 126mg/dl 이상일 때
-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체중감소)이 있으면서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중 아무때나 채혈한 혈장 포도당 농도가 200mg/dl 이상일 때
-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 2시간 혈장 포도당 농도(2h-PG)가 200mg/dl 이상일 때
이제까지 통용되고 있는 NDDG/WHO 규정과 비교해 보면, 1) 의 경우 140mg/dl 이상이었던 것이 내려갔으며, 2) 는 동일하고, 3)의 경우 2시간 농도가 200mg/dl 이상이고 2시간 내 30분 간격으로 측정한 어느 하나의 농도가 200mg/dl 이상이어야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범위가 넓어졌으며, 이는 조기에 당뇨치료를 하는 것이 이롭다는 생각에서 바뀌어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
17. 당뇨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고 하던데 어떤 것인가요? |
당뇨는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생기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IDDM, Insuline-dependent DM)과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생기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NIDDM, Noninsuline-dependent DM)으로 크게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그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Type 1 당뇨와 Type 2 당뇨로 보통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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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Ⅰ 당뇨 |
Type Ⅱ 당뇨 |
당뇨 발생 연령 |
일반적으로 어릴 때 발생 |
주로 35세 이상에서 발생 |
발병 유형 |
급작스럽게 발생 |
서서히 발생 |
발생률 |
전체 인구의 약 0.5%정도 |
전체인구의 약 2-4%정도 |
당뇨환자중 % |
전체 당뇨환자의 10% 이하 |
전체 당뇨환자의 75% 이상 |
가족력 |
대부분 가족력과 관계 없음 |
보통 가족력과 관계 있음 |
주원인 |
췌장의 β세포의 결함 |
인슐린이 작용할 말단장기의 반응성이 떨어짐 |
발병당시 영양상태 |
보통 영양상태가 안 좋음 |
보통 비만인 경우가 많음 |
당 투여후 혈중 insuline (μU/ml) |
인슐린 없음 |
2시간후 100이상 (정상 : 40.4 정도) |
증상 |
다갈, 다식, 다뇨 |
초기에는 이와 같은 증상이 별로 없음 |
안정성 |
인슐린의 양, 운동, 감염등에 의해서 혈당치 변화 큼 |
인슐린의 양, 운동, 감염등에 의해서 혈당치 변화가 크지 않음 |
케톤산증의 경향 |
특히 부적절한 음식과 인슐린투여에 의해 자주 나타남 |
심한 스트레스 또는 심한 패혈증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흔치않음 |
인슐린 결핍 |
인슐린 분비에 결함이 있음 |
일부분의 환자에게 인슐린 분비 결함이 있고, 또 다른 환자들에 있어 인슐린 저항성이 있음 |
혈관 합병증과 퇴행성변화 |
발병 후 5년 내에는 잘 나타나지 않음 |
자주 나타남 |
인슐린 투여 |
모든 환자에 있어서 필수적임 |
20-30% 환자에 있어서 필수적임 |
경구 혈당 강하제 |
거의 효과가 없음 |
보통 효과가 있음 | |
18. 당뇨를 일으키는 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 부신피질 호르몬제
당의 생산을 증가시키고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14%의 발병율을 보이며 약의 투약을 중지하면 보통 다시 회복됩니다.
- 이뇨제
약을 중지하면 회복이 되는데, 조심하여 적당히 사용하면 됩니다. Ethacrynic acid와 Furosemide도 당뇨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Spilonolactone은 그렇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Thiazide계 약물은 당뇨환자에게는 금기입니다.
- 글루카곤 (Glucagon)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시켜 혈중의 당을 높입니다.
- Phenytoin (항전간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자체를 어렵게 합니다. 투여량에 비례하여 증상이 나타납니다.
- 경구용 피임약 가족중 당뇨병이 있는 부인에게서는 GTT(Glucose Tolerance Test)가 적을 때 흔합니다. Estrogen도 이런 작용이 있으며 이와 복합하여 복용하고 있는 부인에게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약을 중지하면 보통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 Dextrothyroxine (갑상선 기능저하증 약물)
4-8mg 투여로 치료를 시작한 지 2주일이 지나면 현저히 FBG(Fasting Blood Glucose양) 가 증가합니다. 18명중 8명이 더욱 악화되어 당뇨병 치료가 요구된 보고가 있습니다.
- Diazoxide
치료량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혈당이 생깁니다.
- Glycerol
급성 녹내장을 치료하기 위해서 사용량 이상의 Glycerin(2.3g/kg 3일간)을 복용한 69세 노인 환자에게서 고혈당이 나타났습니다. 작용기전은 Glycerol이 Glucose로 대사되는데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niacin
1.5g - 3.0g에서 당뇨, 케톤뇨, 고혈당증 등이 생기며,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킵니다. 약을 중지하면 원상 회복됩니다.
- 교감신경 흥분제
pseudoephedrin, epinephrin 등은 글리코겐이 당(Glucose)으로 되는 것을 촉진시킵니다.
- L-Asparaginase
치료량을 1회 투여하고 2-4일이 지나면 임상적으로 의의있는 고혈당 및 당뇨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Glucose에 대한 인슐린의 비정상적 반응이 수일-수개월 지속되기도 합니다. 약을 중단하면 원상 회복됩니다. | http://doumi.3002.com (19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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