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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는 신기록 제조기...

by 현상아 2006. 10. 10.
인천대교는 신기록 제조기...
 
 
 
 
 
 
 
 
 
 
 
인천대교는 신기록 제조기
 
세계 최고 교량기술의 집합체.동북아 허브를 목표로 한창 개발중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간 12.34㎞를 잇는 '인천대교'(인천공항 제2 연륙교)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지 1년 만에 26%의 빠른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09년 10월 왕복 6차로로 개통될 예정이다.
다리 길이는 해상 교량구간만 12.34㎞, 접속도로를 포함한 총연장이 21.27㎞에 달해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이고, 전 세계로도 여섯 번째로 길다. 광안대교(8.4㎞) 서해대교(7.3㎞) 영종대교(4.4㎞) 등 기존 대교와도 비교가 안 된다.
다리 한가운데 우뚝 솟은 주탑 2개도 국내 최고인 238.5m로 63빌딩(249m)과 거의 맞먹는다.
인천대교는 규모나 공법은 물론 발주방식에서도 국내 또는 세계 신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록 제조기다.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신기술들을 총동원한 셈이다.
현장소장인 윤만근 삼성건설 전무는 "워낙 무거운 콘크리트 무게 때문에 꼭대기까지 타설하면 31㎝가 자동 침하할 정도"라고 말했다.
엄청난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직경 3m짜리 콘크리트 말뚝 24개를 지하 60m까지 박았고, 말뚝 하나당 2만2000t까지 지탱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하중 시험도 거쳤다.
2개 주탑 사이 간격도 국내 최장인 800m, 바다에서 상판까지 높이는 최대 74m에 달해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다리 밑으로 손쉽게 통과할 수 있다.
윤 소장은 "주탑에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형태의 사장교여서 교각 사이 거리가 멀수록 주탑을 더 높이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길이 50m짜리 상판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대형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공법을 채택했다. 이 작업을 위해 코끼리 3000마리를 한꺼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3000t급 해상 크레인이 동원됐다. 덕분에 공기(工期 )를 서해대교(7년)보다 훨씬 짧은 4년4개월로 단축할 수 있었다.
인천대교는 외국기업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한 국내 첫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사업이기도 하다. 전 세계 발주실적 톱3에 드는 영국 아멕(AMEC)사가 가장 많은 23%(379억원)를 출자해 합작시행사 코다(KODA)개발을 설립했고, 공사 총괄 감독도 맡고 있다. 총사업비는 1조5914억원.김수홍 코다개발 대표는 "민자 비중이 커 차량당 4000원 안팎의 통행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인천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 데 20분이면 충분해 지금보다 40분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http://doumi.3002.com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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