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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119

복분자 효능 총정리: 요강 엎는 정력부터 치질, 눈 건강까지!

by 하공별자함 2025. 4. 21.
  • 산딸기의 재발견: 본초강목 속 복분자 효능 7가지
  • 복분자, 이름값 하네? 남성 정력과 여성 불임 개선 비밀
  • 놀라운 복분자 뿌리 효능: 고질적인 치질 치료의 희망?
  • 눈 밝히고 낙태 예방하는 복분자 잎과 열매의 힘
  • 간, 신장, 자궁 건강 지킴이 복분자, 제대로 먹는 법
  • 요강을 엎은 복분자 유래와 과학적 효능 분석
  • 복분자는 치질 특효약? 복분자 뿌리 활용법과 경험담
  • 자연 치유의 선물 복분자: 각 부위별 놀라운 효능 파헤치기
  • 정력, 불임, 치질... 복분자의 숨겨진 효능과 황금 활용법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열매, 복분자(覆盆子)

붉거나 검은 빛깔로 탐스럽게 익어가는 산딸기는 우리에게 친숙한 여름 열매입니다. 그런데 이 산딸기 중 특정 종류는 '복분자(覆盆子)'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覆(엎을 복), 盆(요강 분), 子(아들 자/씨앗 자). 이름만 보면 '요강을 엎는 씨앗'이라는 뜻인데, 대체 어떤 효능이 있길래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복분자는 단순히 맛있는 과일을 넘어,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건강을 지켜온 귀한 약재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남성과 여성의 생식 기능, 눈 건강, 소화기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효능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오늘은 이 복분자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부터 각 부위별 놀라운 효능까지, 그 비밀을 파헤쳐 봅니다.

 

이름에 담긴 힘의 전설: 요강을 엎은 복분자

복분자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옛이야기 두 편이 전해집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산에서 길을 잃고 배가 고파 덜 익은 산딸기를 허겁지겁 먹은 남자에 대한 것입니다. 다음 날 아침, 그의 오줌발이 너무 세서 요강이 뒤집힐 정도였다는 이야기에서 '요강을 엎는 열매'라는 뜻의 복분자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는 복분자가 남성의 힘과 정력을 상징하게 된 배경이 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병약하게 태어난 아들이 있었습니다. 도사의 말에 따라 몇 년간 덜 익은 산딸기를 꾸준히 먹였더니, 아이의 오줌발이 요강을 엎을 만큼 세어졌고, 결국 아이는 건강하게 백 살 넘도록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서도 '요강을 엎은 씨앗'이라 하여 복분자라 불렀으며, 병약한 아이를 튼튼하게 하고 오래 살게 하는 효능이 강조됩니다.

두 이야기 모두 '요강을 엎을 만큼 세진 오줌발'을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며, 이는 복분자가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남성의 정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오줌발은 단순히 배설 기능뿐 아니라, 남성 생명력과 씨앗(정자)을 힘차게 내보내는 능력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복분자, 어떤 종류가 약이 될까?

우리나라에는 멍석딸기, 줄딸기, 섬딸기, 나무딸기 등 다양한 산딸기 종류가 있습니다. 복분자라 불리며 약으로 주로 쓰이는 것은 줄딸기, 복분자딸기, 나무딸기 등입니다.

주의할 점은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보는 재배 복분자 중 상당수가 서양의 라즈베리나 블랙베리 품종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열매가 크고 수확량이 많지만, 토종 산딸기보다 맛이 싱겁고 약효 또한 떨어진다고 합니다. 약으로 쓸 때는 줄기에 하얀 분이 묻어있고 검은 빛깔로 익는 토종 복분자딸기나 검붉게 익는 나무딸기, 빨갛게 익는 줄딸기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특히 약효를 제대로 보려면 약간 덜 익어서 신맛이 나는 푸른색이나 붉은색 열매를 따서 사용하며, 대부분의 약초와 달리 햇볕에 말려야 효과가 좋다고 강조됩니다.

 

복분자의 놀라운 효능: 간과 콩팥(신장)을 중심으로

복분자는 맛이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습니다. 주로 간(肝)과 콩팥(신장)으로 들어가 작용하며, 이 두 장기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복분자 효능의 핵심입니다.

 

  1. 남성 건강 및 정력 강화: 신장을 튼튼하게 하여 남성 정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음위, 무정자증, 양기부족,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도움을 주며, 유정, 몽정, 소변 문제(야뇨증, 빈뇨, 소변 찔끔거림)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씨앗이 씨앗에 작용한다'는 원리에 따라 씨앗이 많은 복분자는 남성의 씨앗인 정자를 튼튼하게 합니다. 과도한 성생활로 인한 허리 통증, 다리 무력감에도 좋습니다.
  2. 여성 건강 및 불임 치료: 자궁을 튼튼하고 따뜻하게 하여 여성 건강 전반에 이롭습니다. 자궁염, 질염, 생리통, 생리불순, 방광염 등 각종 여성 생식기 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남녀 모두의 불임증 치료에 좋은 약이며, 특히 여성 불임에 도움을 줍니다.
  3. 임산부 건강 및 낙태 예방 (안태약): 복분자의 줄기와 잎은 예로부터 태아를 안정시키는 안태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자궁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수축력을 강화하여 유산을 방지하고 태아를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입덧, 태동 불안, 임신 중 오줌소태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산후 부종이나 산후통, 방광염에도 효과적입니다. 북미 원주민의 속설이나 본초강목의 기록을 통해 그 효능이 예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눈 건강 개선: 간 기능을 돕는 복분자는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뛰어납니다. 눈이 침침하거나 잘 보이지 않는 증상, 결막염, 유행성 눈병 등 각종 눈병에 효과가 좋습니다. 잎이나 덜 익은 열매를 이용해 안약을 만들어 사용하면 시력 개선 및 눈의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소화기 건강, 체증 해소 및 치질 특효: 복분자 '뿌리'는 몸속 단단하게 뭉친 것을 풀어주는 작용이 강합니다. 오래된 체증, 특히 식중독이나 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해독제로 훌륭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식도염, 위염, 위궤양, 장염, 장궤양 등 소화기관의 염증 및 궤양 치료에 아주 좋으며, 초기 위암, 대장암, 직장암 등 소화기 계통 암에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6. 특히 치질(암치질, 수치질, 치루)에는 특효약이라고 할 만큼 뛰어난 효능이 강조됩니다. 복분자 뿌리를 달여 마시면 소변과 대변을 시원하게 하고, 고름과 출혈을 멎게 하며 통증을 없애줍니다. 단단했던 치핵을 부드럽게 하고 크기를 줄여 결국 완전히 낫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수술 후 재발이 잦은 치질에 뿌리를 뽑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경험담이 제시됩니다.
  7. 기타 다양한 효능: 기운을 돋우고 몸을 가볍게 하며 피로를 없애고 머리털을 검게 하여 일찍 희어지지 않게 합니다. 기억력을 좋게 하고 정신을 맑고 총명하게 하며,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수명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황달, 간염, 지방간에도 민간에서 활용됩니다.

복분자, 제대로 활용하기

복분자는 부위별로 사용법과 효능이 조금씩 다릅니다.

  • 열매: 약으로 쓸 때는 덜 익은 것을 따서 햇볕에 말려 가루 내거나 달여 먹고, 술을 담가 마시기도 합니다. 잘 익은 열매는 영양가는 높지만 약효는 떨어져 식품으로 좋습니다. 꾸준히 오래(1년 이상)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잎/줄기: 잎이나 덜 익은 열매를 말려 가루 내어 안약으로 쓰거나 달여 마십니다. 줄기와 잎은 임산부의 안태약으로 달여 마시거나 즙을 내어 마십니다.
  • 뿌리: 오래된 체증이나 치질, 소화기 염증 및 암 등에 달여서 복용합니다. 신선한 것과 마른 것의 용량이 다르니 유의해야 합니다.
  • 꽃: 봄에 피는 흰 꽃봉오리를 따서 말려 차로 마시면 부인병, 불면증, 신경쇠약 등에 좋습니다.

※ 복분자, 자연이 준 귀한 선물

복분자는 이름의 유래처럼 신장과 생식 기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약재이며, 그 외에도 간 건강, 눈 건강, 임산부의 안태, 소화기 질환, 특히 고질적인 치질에까지 광범위한 효능을 지닌 자연의 선물입니다.

각 부위와 익은 정도에 따라 효능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대 의학 기술도 뛰어나지만, 수천 년간 우리 곁에서 그 효능을 인정받아 온 복분자와 같은 전통 약재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몸의 자생력을 돕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 복분자가 귀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자료 : 2015. 11. 16.  약초연구가 운림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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