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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구)세상사 이모저모

문선명 딸 재벌2세 자처하며 TV 출연 인터넷 들썩

by 현상아 2006. 10. 22.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약칭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딸이 재벌2세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미국 서바이벌 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브 리치스트(Suvival of the Richest)>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에서 21일 오전 1시 45분 방송된 <서바이벌 오브 리치스트(Suvival of the Richest)>는 올해 미국 워너브라더스에서 제작돼 현지 방송된 작품이다.

이 프로그램은 너무 돈이 많아 한 번도 일해 본 적이 없는 7명의 재벌2세들과 가난한 청년노동자들 7명이 한 지붕 아래서 합숙하며 한 팀을 이뤄 힘든 일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우승팀에게는 20만 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이 제공된다.

이 날 방송에선 돈의 가치를 모르고 게으르단 평가를 받기 싫다며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든 재벌 2세들과 이들을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는 청년 노동자들의 모습이 교차됐다.


청년 노동자들은 돈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단 걸 증명하겠다며 큰소리 뻥뻥 치지는 재벌 2세들에 대한 시기와 질투심을 억누르고 이들과 한 팀을 이뤄 상금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에서 캣 문은 자신을 문 총재의 딸이라고 밝히며 재산이 수십억 달러라고 말했다. 다소 냉소적인 표정으로 게임에 참여한 그녀는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중도 탈락해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캣 문은 문 총재의 13명의 자녀중 다섯째 딸이다. 1981년생으로 뉴욕에서 태어난 그녀는 뉴욕대에서 신문방송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리드 온'이라는 영화에서 다이앤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그녀의 TV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바로 ‘문선명 재산’, ‘문연진’, ‘문선명’ 등의 주제어로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종교가의 자녀이자 아직 20대인 그녀가 수십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 일부 비난의 논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국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통일교 총재의 딸이 미국 쇼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사실에 많은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조은영 (helloey@dailyseo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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