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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럭셔리 및

히틀러가 가장 성공한 딱정벌레 폭스바겐의 신화

by 현상아 2006. 12. 10.

1945 년 나치의 패배가 확실히 되자 권총 자살로 인생을 마감한 20 세기 최대의 살인자였던 Adolf Hitler 600 만 유태인 말살정책에 의해 사람을 개 돼지 죽이듯 인간이 얼마나 잔인  할 수 있는가를 몸소 보여준 그였다.

 

다시 세월은 과거로 흘러서 1934 년 히틀러는 국민에게 뮌헨에서 유명한 연설을 한다.

 

" 사랑하는 독일 국민여러분 5 년 안으로 모든 국민이 속도제한 없이 쌩쌩 달릴수 있는 국민을 위한 국민자동차를 만들겠으며 또한 오우토반 ( 고속도로 ) 을 만들어 위대한 독일의 힘을 전세계에 보여주겠습니다 "

 

1934 년 가을 베를린 히틀러 사무실에서  왠 중년의 사나이가 히틀러가  내민 흰종이의 메모를숙연하게 읽고있었다.

 

거기엔 이렇게 히틀러 친필의 메모가 적혀 있었다.

 

1. 어른 두명 어린이 세명 한가족이 탈 수 있는 자동차

2. 650 kg 무게 이상 나가지 않게끔 작고 탄탄한 자동차

3. 연료 1 리터당 최소 10 KM 이상 달릴수 있는 자동차

4. 최고 시속 100 KM 정도 달릴수 있는 자동차

5. 자동차 가격은 천마르크 미만의 비싸지 않은 자동차

 

바로 이 메모를 건너 받은 사람은 오스트리아의 자동차 기술자 포르쎄 박사였다. 

 

히틀러의 모든 지원을 국가적 사업차원에서 강력한 지원을 받은 끝에 1939 년 히틀러에게 우수꽝스런 차를 선보인다.  무게를 줄이고 속도를 내기 위해서 자동차를 깎고 깍고 하다보니 무당벌레 비슷하게 디자인이 탄생한 것이다.

 

이름은 이미 히틀러가 대중연설에서 약속한 대로 자동적으로 Volkswagen  ( 폭스바겐독일어로 국민차 ) 으로 명명 되었다.

 

고장없는 튼튼한 자동차

이쁘고 깜찍한  다지인

신나게 달릴수 있는 자동차

결국 히틀러의 지시에 의해서 독일의 국민차로 생산되기 시작한 폭스바겐은 1978년 까지 약 2,000 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여 금세기 최대의 WORLDWIDE BEST SELLING 자동차가 되었다.

 

1998 년 뉴비틀이 나오면서 전세계 자동차광들을 열광시키기 시작한 폭스바겐 자동차.

2 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럽전선에 투입되었다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미국군인들이 전리품으로 싸게 구입하여 미국으로 가져가기 시작했다.

어떤 미국의 기자가 이 자동차를 보고 BEETLE ( 영어로 풍뎅이 / 딱정벌레 ) 이라고 기사화하면서 이름은 비틀로 부르기 시작했다.

 

 

오래된 비틀차를 미국에선 이렇게 동호회원들이 모여서 부품을 교환하고 물물교환 / 판매를 하기도 한다. 수백대의 비틀들이 연도별로 집결되고 전시된다.  55 년도형 비틀 노란색인 경우 당시 가격이 947 불이었는데 지금 시세는 30,000 불이 넘는다고 한다. 그래도 희귀해서 못 구한다고 한다.

 

미국에선 오직 한명 존경하는 사람은 핸리 포드라고 생전에 선언하던 히틀러는 국민차를 개발해서 하나의 MOTORIZATION  모터화된 제국의 정신적 / 물질적 바탕을 이룰려고 하지 않았나 본다.

 

여하튼 히틀러는 유태인 말살에도 광기를 부렸지만 독일인의 힘을 자부하기 위해 국민차 생산에도 광기를 부린것은 확실했다. 여하튼 이 국민차 폭스바겐의 개발은 독일을 짧은 시간에 경제대국을 일으켰고  이젠 나치도 가고,  히틀러도  가고,  아픈 역사도 사라졌지만  오늘까지 그 강력한 국가 힘은 이 조그만 자동차 땜시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본다.

 

비틀의 긴 역사만큼 세계 방방곡곡 안팔린 곳이 없는 만큼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이 조그만 자동차.

 

미국의 시골마을  동호회 모임에서 조차도 그 낡은 차들에 애착을  가지고 진지하게 차들을 살펴보는 이들 메니아들의  모습을 보고 하늘에서 미치광이 히틀러가  ' 이것봐 .......나도 인류에게 공을 세웠잖아 ..........'  할까봐 겁이난다.   

 

진정한 비틀의 메니아들은 오늘도 옛날 차를 찾아 이곳저곳 헤멘다고 하니 인류에게 아픈 추억을 준 차였지만 이젠 좋은 추억으로 바뀌어져 가는 모습에서 반전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낀다.

 

( 사진, 글 :  하늘끝땅끝 )

 

 ( 2 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나치는 즉바로 폭스바겐을 세계에서 최초로 수륙양용 자동차로 전환했다.  아래 자동차가 수륙양용 폭스바겐.   자동차에 달려있는 돛이 인상적이다.   )

 

( 1950 년대 오픈카 )

 

 

(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서 서로 엔진상태에 대해서 논의들을 하고있었다 )

 

 

( 최초의 수륙양용 폭스바겐 자동차 )

 

 

( 상태가 아주 양호한 1950 년대 오픈카 스타일의 폭스바겐 )

 

 

( 아주 낡은 1940 년대 폭스바겐 자동차 .  지금도 길을 달리는 자동차다. )

 

 

( 1950 년대 폭스바겐 자동차.  공냉식이라 엔진은 뒤에 장착되고 앞에 예비용 타이어 안에 공구박스가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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