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 껍질과 레드 와인(red wine)에서 발견되는 화합물의 다량 투여가 쥐에서 근지구력(muscle endurance)을 강화시키고 쥐를 날씬한 체형으로 만든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레드 와인에 함유되어 있는 화합물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의 효과가 운동 지구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프랑스 분자세포유전학연구소(Institute of Genetics and Molecular and Cell Biology)의 Johan Auwerx와 그의 동료들은 쥐에게 고지방식(high-fat diet)을 투여했다. 이들 중 절반의 쥐들은 매일 체중 1kg 당 400mg의 레스베라트롤을 섭취시켰다. 이 양은 인간이 하루 100잔의 와인을 음용할 때 얻을 수 있는 레스베라트롤의 양과 유사한 것이었다.
3주 후 보충물로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한 쥐들은 표준식(standard diet)을 섭취한 쥐들보다 약 20%가량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고지방식을 섭취하고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하지 않았던 쥐들의 경우 제어군보다 약 60% 가량의 체중이 증가하였다. 또 레스베라트롤은 체력 검사에서 설치류의 지구력(endurance)을 개선시켰으며 여타의 부작용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 고지방식을 섭취하고 보충물로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한 쥐들이 동일한 식품을 섭취한 쥐들보다 트레드밀(treadmill, 발로 밟아 돌리는 바퀴)을 2배 이상 빨리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레스베라트롤이 근육 세포 내 에너지를 생성시키는 인자인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를 증가시켜 근육 강화를 촉진한다고 믿었다. Auwerx는 다량의 레스베라트롤이 세포에 더 많은 미토콘드리아를 생성시키는 경로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낮은 용량으로는 에너지를 연소시키기 위한 세포 운동을 촉진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적당량의 와인 섭취로 운동 능력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반박하는 이론을 제시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지구력 운동에 이용되는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하여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보충물을 섭취한 쥐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고 Auwerx는 설명했다.
이 연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David Sinclair는 레스베라트롤이 노년층의 근쇠약(muscle wasting)을 예방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전의 연구들은 이 화합물이 쥐의 수명을 약 15%가량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 레스베라트롤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임상시험(clinical trial)에 이용될 수 있다.
<출처> KIST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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