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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성공의 및

칭찬 기술 ...

by 현상아 2007. 2. 12.
 
    칭찬 기술 히딩크 감독과 김응용 감독, 이 두 사람은 한국 스포츠 사에 위대한 기록을 남겼다.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라는 점이 그들의 공통점이지만 또 다른 재미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칭찬의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칭찬에 인색한 듯 보이지만, 절묘한 타이밍에 선수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칭찬을 함으로써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준다. 이야말로 리더가 해야 할 확실한 면을 보여 준 셈이다. 이로 인해 팀이 활력을 가질 수 있다면, 또 자신의 입지를 굳힐 수 있다면, 칭찬을 잘 하고 볼 일 아닌가? ☆1.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마크 트웨인은 ‘좋은 칭찬 한 마디에 두 달은 활력 있게 살 수 있다’는 말을 했다. 그만큼 누구나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인색한 것이 또 다른 사람에 대한 칭찬이다. 누구에게나 하는 똑 같은 칭찬은 지양해야 하지만 말이다. 거짓 칭찬은 마음을 사기 위한 것이고, 그것이 알려지게 되면 칭찬을 안한 것만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칭찬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의 문제이다. 당신은 주위 사람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은 당신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가? 만약 다른 사람을 자기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고 싶다면 칭찬을 하자. 그 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싶다면 더욱 세련된 칭찬을 하자. 늘 하는 일상적인 행동을 칭찬해 주고, 새로운 것이 눈에 띄면 그것을 칭찬해 주자. ☆2. 칭찬은 자기를 업그레이드 시켜 준다 칭찬을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너무 눈에 뻔한 짓이라는 것이다. 특히 윗사람에 대한 칭찬은 아부가 아니냐는 논리다. 어떤 이는 비굴해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자기 마음 먹기에 따른 것이다. 비굴한 마음이나 아쉬운 마음에서 그런 소리를 하지만 않으면 된다. 오히려 칭찬을 한다는 것은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평가를 내렸다는 것이다. 즉, 내가 타인을 칭찬함으로써 낮아진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같은 위치에 놓는 것이 되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무명의 선수를 선발한 후 조련하는 것에 칭찬을 적절히 활용했다. 즉, 무명의 선수를 칭찬해서 그 선수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이게 했고, 더욱 분발하게 했다. 그런 칭찬은 무명의 선수를 알리게 했지만, 결국 자기의 선수 선발 능력을 알리게 만든 영리한 계산의 산물이다. 절대 칭찬은 타인만을 띄우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3. 칭찬은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다 김응용 감독이나 히딩크 감독, 모두 선수에 대한 어설픈 칭찬을 가장 싫어한다. 못하고도 스타라고 대접 받는 것, 선수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플레이를 칭찬하는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칭찬의 고수들은 그 타이밍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모두 겪었을 법한 예 하나. 학창 시절, 어설프게 공부했는데 우연히 성적이 오를 경우가 있다. 그런데 부모님이 그 결과만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면, 그 다음 시험 결과는? 칭찬의 시점이 무척 중요한 것이다. 때로는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추진력을 잃게도 만드는 것이 칭찬이다. 칭찬을 하고 안 하고는 자유지만, 칭찬을 잘 하고 못 하고는 능력이다. 그래서 김응용 감독이나 히딩크 감독이 그렇게 칭찬에 인색하다는 평을 듣는 것이다. 남들이 다 박수를 쳐 줄 때, 박수를 쳐 줘야 하는 상황인지 한 발 물러서 판단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칭찬 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이다. 예전에 ‘칭찬합시다’라는 티브이 프로그램이 있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흘러 나오는 미소는 잔잔하며, 평온했다. 그만큼 칭찬이라는 것은 편하고 부드러운 것이다. 당신은 칭찬에 너무 인색하지 않은가? 칭찬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칭찬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칭찬을 잘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이야 말로 칭찬 받을 만한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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