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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월드와이드 섹스 스타일

by 현상아 2007. 3. 4.


세계 각국 남자를 경험한 두 한국 여자가 각 나라 남자의 섹스의 진맛을 이야기했다. 재미있게도 그 나라 맥주 맛과 섹스도 통한다. 그녀들의 베스트는 어느 나라였을까? 힌트, 남자는 북쪽 나라로 올라갈수록 좋다는 것!
태국 - 로맨틱한 원 나잇 스탠드로 딱

여행에서 만난 어린 태국 남자. 방갈로에서 일하던 그는 당시 16세였다(믿을 수 없는 나이지만). 태국인은 일단 같은 동양인임에도 피부가 하얗다는 사실에 한국 여자에게 더없는 매력을 느낀다. 그들은 휴양지의 특성 때문인지 음료나 먹을 것(과일 주스 등)으로 대시를 한다. 그리고 ‘해가 지면 저기 방갈로 어디쯤에서 기다리겠다’며 간다(몇 시라고 정하지 않는 그 로맨틱함). 문명과 상관없는 그의 대시는 문명에 절어 살던 나에게 하나의 보너스였다. 사이즈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성장할 나이였던 것으로 미루어봐 지금은 아주 늠름한(?) 남자가 되어 있을 것으로 믿는다. 세계 어떤 남자도 갖지 못한 매끄럽고 탄력 있는 그 피부는 압권! 또한 윤기나고 곱슬곱슬 힘이 있는 머리카락은 절정의 순간, 움켜쥐는 맛이 제대로다! 하지만 그들의 눈은 쳐다보지 않는 게 좋다. 당황스럽다. 그리고 태국어가 좀 잉잉대는 소리 같은 관계로 그의 신음소리는 듣기 싫었다. 성감이 뚜~욱 떨어질 정도로. 태국 남자는 휴양지에서 원 나잇 스탠드로 만날 것을 권한다. 그리고 돈과 콘돔은 필수다.



중국 - 잔재미는 없지만 튼실한 섹스

홍콩이나 싱가포르, 대만 남자들은 한국 남자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중국 남자는 특히 베이징이나 대륙 쪽일수록 꼬시기 전 테크닉은 거의 없다. 밥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반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든 뒤 ‘좋다, 당신과 섹스하고 싶다’는 말도 직접적으로 하고 장소도 여자와 의논하는 편이었다. 포어플레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여자를 벗길 때, 배려하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부드러운 손길이다. 이게 어설픈 포어플레이보다 좋다는 거~. 또한 중국 남자들은 아시아인 중에 가장 페니스가 튼실하다. 발기를 위한 별 작업 필요 없이 여자를 벗기는 동안 발기하고 한두 체위로 30분은 가능했다. 힘이 좋아선지 섹스가 끝난 후에도 그는 잠을 자지 않았다. 날 응시하며 이것저것 생각하는 듯했던 그. 여자에게는 최고이지 않은가. 끝나자마자 곯아떨어지는 싸가지 없는 것들은 아무리 환희에 찬 섹스도 무색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리고는 날 고급 레스토랑에 데려가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했다. 중국 남자는 여자를 존중하고 튼실하고 건강한 섹스를 선사한다.



일본 - 아시아 최악이자, 세계 최악

일단 일본 남자는 아시아 최악이자 세계 최악이다. 부디 그들의 순정만화 속 주인공 같은 얼굴과 헤어스타일, 패션 스타일에 속지 말길. 그들은 페니스 사이즈 면에서도 최악이다(왜놈이라 불린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일본 남자는 섹스할 때 굉장히 시끄러운데 이건 자신의 빈약함을 소리와 테크닉으로 커버하려는 속셈. 손과 입으로 하는 테크닉이 죽인다. 이 역시 절정의 순간 그들의 페니스가 여자를 실망시키기 때문에 전희에 혼신을 다하는 눈물겨운 생존 방법. 대체로 섹스 시간도 짧다. 10분 정도면 모든 게 끝난다. 그리고 만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변태적인 체위를 많이 요구하고(단 영화처럼 도구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내가 경험한 남자들의 경우 섹스가 끝나면 담배를 피우곤 바로 곯아떨어지곤 했다. 심지어는 섹스가 끝나자마자 바로 침대맡에서 무릎을 꿇는 놈이 있었다. “미안, 사실은… 아내가 있어.” 정말이지 할복시키고 싶었다! 일본인에게 무릎을 꿇는 건 그리 자존심 상하는 행동이 아니다. 가끔 섹스 후 카페에 갈 때도 있는데 이럴 때도 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묻지도 않는다. 러브 호텔을 나올 때도 먼저 앞서 가거나 여자 뒤를 졸래졸래 따라나오는 소인배다.

체코 - 페니스가 길어 슬픈 연인

체코 프라하의 어느 펍 앞에서 길을 헤매고 있자 다가와 도와준 그는 32세의 뮤지션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그는 동양인 여행객인 나를 흔쾌히 그의 집으로 데려갔다. 자신이 만든 음악도 들려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도 틀어주며 여행에 지친 나에게 마사지를 해주기 시작한 그. 그러다가 자연스레 애무로 옮겨갔다. 정말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로맨틱한 무드 그 자체였다. 옷을 벗자 겉으로 보기에는 창백하고 깡말랐던 그의 거대한 페니스가 나타났다. “내가 좀 그래. 안 될 거야.” “아냐, 해봐”를 반복하다 결국 포기하고 서로 핸드플레이만 하게 되었다. 길고 굵은 그의 페니스. 정말이지 그는 손만으로도 몇 번의 오르가슴을 선사했다. 페니스의 단점을 스킨십과 애무로 커버하고 서양인 특유의 체취도 없었으며 할 때마다 콘돔을 쓰고 매너도 상당히 좋았다. 아침이 되어 헤어질 때도 세 번이나 키스를 했던 프라하의 로맨티스트다. “혹시 내가 너무 작은 거니?”라고 묻자 정색을 하며 “넌 아무 문제 없고 내가 너무 커서 문제야”라고 말했던 페니스가 너무 길고 굵어 슬펐던 프라하의 연인.



스페인 - 유머러스한 분위기 메이커

스페인어는 여자의 귀부터 오르가슴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스페인어는 여자의 마음을 릴랙스하게 만드는 유머와 사랑스러움, 그리고 은밀함이 배어 있는 일종의 귀로 느끼는 오럴 섹스다. 그래서인지 스페인 남자들은 식사 후 혹은 식사 중의 섹스를 선호하는 편. 올리브를 입에 달고 사는 스페인 사람들은 올리브와 세르베자(맥주) 그리고 하몽(스페인 전통 햄)을 조촐하면서도 낭만스럽게 차려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 역시 입 안에서 올리브씨를 빼기 위해 오물거리며 날 응시하고 있었는데 그 동작이 마치 <나인하프위크>에서 킴 베이싱어가 딸기를 유혹적으로 먹는 것과 같은 비주얼적인 흥분을 선사했다. 그는 무리한 섹스를 요구하지 않았다. 기분 좋은 애무에 여자가 리드하게 놔두는 기술 또한 훌륭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최상, 최선의 섹스를 한다. 섹스 후에는 마치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처럼 두 개의 담배에 불을 붙여 한 개는 나에게 건네며 부드러운 애무를 잊지 않았다. 독일 남자처럼 강렬하진 않지만 부드러움과 낭만이 배어 있는 스페인 남자와의 섹스 또한 훌륭하다는 사실.



프랑스 - 본 게임 이전이 더 달콤

프랑스 남자를 두고 로맨틱하다고 생각을 많이 하지만 상대적으로 체격이 왜소하고 올망졸망하게 생긴 프랑스 남자에게 독일 남자처럼 강렬한 섹스를 기대하는 것은 조금 무리일 수 있다. 싼 와인이라도 양가죽에 싸서 따르고, 수많은 달콤한 대사를 첫만남부터 날리는 게 몸에 배어 있는 프랑스인에게 섹스는 삽입부터 사정까지의 단계가 아니라 날리는 뻐꾸기, 스킨십, 애무 등이 모두 섹스에 포함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작 섹스보다 섹스 이전의 그의 작업이 더 마음에 들었던 걸까? ‘예쁘다, 같이 살고 싶다’를 수시로 속삭이던 그와의 섹스는 생각보다 그리 좋지는 않았다. 네덜란드식 저스트 섹스에 약간의 액세서리를 더한 정도?



독일 - 남자다운, 유럽의 정품 남자

독일 남자는 정품 마크를 선사하고 싶을 만큼 십중팔구, 사이즈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는 믿음과 신용의 페니스를 소유하고 있다. 그야말로 Size does matter! 독일 포르노 영화를 본 적 있다면 딱딱하고 전투적인 섹스를 상상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다만 독일 남자는 말이 적다. 하지만 그들의 지속력과 힘의 균형은 칭찬할 만하다. 혹 독일 소시지와 맥주, 그리고 양배추 절임이 그 비결이라면 난 앞으로 남편에게 세끼 중 한끼는 꼭 그렇게 차려줄 테다. 힘의 균형과 컨트롤이 너무나 뛰어나기 때문에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여자에게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여자 스스로 오르가슴을 유도할 수 있는 여유마저 주는 아주 감사한 섹스 스타일. 하지만 그는 언젠가 경험한 영국 남자와 마찬가지로 섹스 후 금세 샤워하러 가는 약간 홀딱 깨는 면이 있었다. 그러나 깨끗이 씻고 나와 다시 한 판을 시도하는 그였기에 불평하지 않았다.



네덜란드 - 그저 평이한, 저스트 섹스

네덜란드 남자는 그저 ‘좀 큰 한국 남자’라고 말하고 싶다. 27세의 평범한 남자였던 그는 처음엔 밴드가 공연하는 라이브 바에서 만났다. 무슨 술을 마시겠냐기에 테킬라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는 것이었다. “정말 테킬라 마실 거야?”라며 자꾸 묻는 그. “응.” 그런데 테킬라를 네덜란드에서는 좀 특이하게 마시는 술이었나보다. 술이 나오자마자 나의 팔을 손가락 끝부터 어깨까지 쭈욱 핥는 게 아닌가. 그러고는 그 위에 소금을 뿌리고 다시 핥기 시작했다.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자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고, 여러 체위를 다양하게 즐기며, 약간은 서비스 받는 태도도 취하면서 한두 번 정도 하고 마무리지었다. 오르가슴은 한두 번 정도? 한 번에 1시간 정도씩 하는 정말 어떤 시점에는 지루하기도 했던 평범한 섹스였다. 별로 떠오르는 게 없는 생각해보면 참으로 특징 없이 흘러가는.

 

Good Actual Cond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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