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게 사랑을 묻는다 /槿岩/유응교 詩
첫사랑에 눈뜬 소녀가
꽃에게 가만히 다가가
첫사랑을 묻는다.
첫사랑은
가슴 설레게 아름다웠다고
그러나
첫사랑은 이루어 질 수 없었다고
사랑은 그래서 눈물이라고
사랑은 한없이 슬픈 거라고
사랑은 이별을 불러온다고
사랑은 가슴 아픈 추억만 남긴다고
꽃잎은 조용히 대답한다.
그러나 그래도 사랑은
언제나 포기할 순 없는 거라고
사랑 할 수 있을 때
열렬히 사랑하라고
사랑은 영원히 소유 할 수 없는
빛나는 보석이라고
사랑만큼 아름다운 게 없다고
사랑은 영롱한 눈물이라고
사랑은 불면의 밤을 통하여
황홀한 이별을 주지만
그래도 사랑은 해야 한다고
꽃잎은 말없이 속삭인다.
한걸음 더 다가서니
지난 날 아픈 사랑을
더 이상 묻지 말라고
꽃잎은 한사코
바람결에 얼굴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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