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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구)세상사 이모저모

모험가의 마지막 ''셀카'', 망망대해 빈 보트에서 발견된 사진 ...

by 현상아 2007. 3. 31.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호주 언론들이 26일자 기사에서 일제히 소개한
사진의 주인공은 호주 모험가 앤드류 맥콜리(39).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의 태즈먼해은 무심히 일렁이고 있다.

절망한 듯한 남자의 시선은 초점을 잃었다.
지난 10일 태즈먼해에서 발견된 7미터 길이의 카약에는
카메라 한 대가 있었다. 몇 시간 전 다급히 구조 요청을 했던
앤드류 맥콜리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카메라에는 모험가의
마지막 순간들을 담은 영상들이 들어있었다.

카약를 타고 홀로 노를 저어 1500km 바다를 건너는 기록을
세우기 위해 30일 동안 분투했던 앤드류 맥콜리는 뉴질랜드
육지를 불과 54km 남기고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위치에서는 뉴질랜드의 높은 산도 보일 정도였으니,
그는 목표를 눈앞에 두고 생을 마감한 것이다.

극단적인 절망 속에서도 생존의 의지를 불태우는
한 인간의 초상은 유족(아내와 3세 아들)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사진 : 유족이 언론들에 배포한 사진이다) /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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