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 간 아시아 각지에서 대형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본에서도 불온한 기미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근 60년만에 화산 활동을 재개한 카고시마현 사쿠라지마.
그리고 불안한 침묵을 유지해 오고 있는 일본의 영봉 후지산.
사실 후지산은 분화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그리고 언제 분화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활화산인 것입니다.
만일 후지산이 분화한다면 일본열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후지산은 나라헤이안시대(奈良平安時代)에는 50년마다 분화활동이 계속되었던, 역사적으로 봐도 분명한 활화산이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근 300년 동안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만, 그때문에 완전히 무방비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후지산은 과거 몇 번이나 분화를 반복했던 무서운 활화산인데도 말입니다.
지금부터 약 300년쯤 전, 에도시대에 호에이대분화(宝永大噴火)라고 불리는 대재앙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호에이대분화의 원인은 대지진이었습니다.
1703년 발생한 겐로쿠칸토지진은 진도 8.2의 강력한 지진이었으며, 그로부터 4년 뒤에는 츠즈케자마 남해와 동해 심해에서 진도 8.7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하여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49일 뒤에 후지산이 대분화를 일으켰던 것입니다.
학자들은 당시 호에이동해지진(宝永東海地震)이 후지산 지저(地底)의 마그마를 자극하여 대분화가 일어나게 된 것이라는 일치된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당시 십 수 년 동안 참혹한 대참사를 일으켰던 후지산이 근 300년 동안 지나치게 조용한 상태를 유지해 오고 있다는 것은...
화산과 지진의 연관성은 20세기 최대의 분화라고 일컬어지는 필리핀 피나츠보화산의 분화(1991년 6월 15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00년만의 분화가 일어나기 5년 전부터, 이 지역에는 지진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진도 9라는 어마어마한 강도로 발생하여 동남아시아 일대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던 수마트라 지진...
그 영향은 드물게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후지산은 필리핀, 에쿠아도르 등의 최근 분화한 화산들이 위치해 있는 환태평양 불꽃의 링 Ring of Fire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포의 대지진과 후지산 대분화가 한꺼번에 일본을 덮칠 위험성은
지금도 상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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