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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대재앙, 과연 인간 경제활동의 결과인가

by 현상아 2007. 4. 5.
기후 대재앙, 과연 인간 경제활동의 결과인가?



 
 점점 더워지는 지구
 2003년 9월의 추석 다음날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하였다. 전국적으로 120여명 이상이 사망하고 5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 매미가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예전처럼 세력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해졌는데,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도 그랬다.
 
 그것은 우리나라 남해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2∼3도 높기 때문이었는데, 수온이 높으면 태풍은 그야말로 ‘신이 나서’ 이전보다 더 설쳐대기 시작한다. 수온이 이렇게 높다 보니 열대해역에서나 잡히는 물고기들이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잡히기도 한다. 몇몇 학자들은 우리나라가 이제 아열대 기후권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003년 8월 유럽에는 폭염이 엄습하여 프랑스에서만 1만 4천명, 유럽 전체적으로 1만 9천여 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한 북극의 거대한 빙산이 해마다 대폭 감소하고 있다는 뉴스도 종종 들린다(그림1 참조).
 
 그리고 올 겨울, 유럽에서는 눈 구경을 제대로 한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춥고 눈이 많기로 유명한 북유럽 국가도 마찬가지다. 유럽에서는 ‘1300년 만의 이상난동’이라고 아우성이다.
 
 유엔의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보고서에 의하면 온난화 영향으로 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지난 100년 동안 0.74도 높아졌다. 그리고 1850년 이래 가장 따뜻했던 12번의 겨울날씨 가운데 11번이 최근 12년 동안에 몰려 있다.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높아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지구온난화, 인간만의 책임인가?
 세계 대부분의 기상학자들은 이러한 기후변화를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돌리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인간이 경제활동으로 내뿜는 이산화탄소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 ‘교토의정서’ 발효를 앞장서서 추진해온 유럽연합과 대다수 과학자 집단은 이산화탄소야말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므로 이를 반드시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엘 고어 전 부통령이 이러한 환경재앙을 다룬 ‘불편한 진실(Inconvenient Truth)’ 다큐멘터리가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인간이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의 주범이란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론이 있다. 아직까지는 일부 소수 학자들의 주장이지만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2003년 8월 미국의 과학전문지 에 발표된 ‘은하수의 소용돌이 팔과 빙하시대 그리고 우주선의 관련성 연구(The Milky Way Galaxy’s Spiral Arms and Ice-Age Epochs and the Cosmic Ray Connection.)’에서 니르 샤비브(Nir J. Shaviv) 교수와 얀 바이저(Jan Veizer) 교수는 지구의 ‘구름층에 영향을 미치고 대기 중 이온을 생산하는 우주선(Cosmic Rays)의 변화’ 때문에 기후변화가 초래됐다고 주장한다.
 
 우주선이란 우주에서 지구로 쏟아지는 미립자와 방사선 등을 말한다. 이 우주선이 많아지면 지구 대류층(Troposphere)에 도달하여 구름의 이온화(Ionization)를 많이 일으킴으로써 구름의 고도를 낮춘다. 그 결과 지구 표면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낳는다.
 
 그런데 태양활동이 증가하면 태양풍이 강해져서 지구에 도달하는 우주선의 흐름을 교란하게 되고 그 결과 대류층에서의 이온화를 방해한다. 결국 이온화가 적게 일어나 구름은 고도가 높아지고, 이것이 소위 ‘온실효과’를 유발함으로써 지구를 뜨겁게 한다는 것이다(그림2 참조).
 
 즉 이 과학자들은 우주선이 구름을 만들고, 이 구름이 많아지면 태양열을 우주로 ‘반사’해 지구가 식었지만 최근엔 우주선이 줄어 구름도 적어졌고 결국 지구가 따뜻해졌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여러 학자들이 이산화탄소의 7%를 인간이 발생시키며 이것이 지난 50년간 지구 온난화를 일으킨 주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온화의 영향을 중시하는 학자들은 기후 변화의 3분의2는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며, 인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로 인한 온난화의 영향은 기존 추정치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그림3 참조).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즉 태양 활동의 증가로 지구에 도달하는 우주선의 양이 감소하여 지난 100년간 기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지난 100년간 기온이 상승한 것은 우주의 환경이 변해서이지, 인간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만으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 전국 시대 사상가인 묵자(墨子)의 우주관에 따르면 후천 가을이 될 때 우주의 통일을 위해서 수렴 기운인 금수(金水) 기운이 들어오면, 그 금수 기운이 거울과 같은 작용을 하여 화기(火氣)를 지구에 모아 주어 상화(相火)가 형성되어 우주의 여름철 말에는 뜨거운 기후가 형성되게 된다(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247쪽).
 
 즉, 상화란 지축이 기울어짐으로써 12지지(地支) 중 인(寅)과 신(申) 방위에서 생성되는 뿌리가 없는 불기운[無根之火]이다. 선천에는 자오(子午) 방위의 불기운이 정중위(正中位)까지 넘어와 있기 때문에 제자리를 잃은 미토(未土)만으로 통일 수렴을 하기에는 불기운이 너무 강렬하다.
 
 그러므로 미토를 보좌하는 상화가 필요하게 된다. 그리하여 후천 가을 기운인 금수의 기운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천체의 거울이 태양광을 받는 지구 반대편에 형성되는데 이로 인해 상화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즉, 상화란 지구를 지나는 불기운을 오목렌즈 원리로 모아 지구에 다시 투사하여 생기는 뿌리없는 불기운이라는 것이다.
 
 지구를 뜨겁게 하여 눈 없는 겨울을 생기게 하고 빙하를 녹이는 현상은 넓은 의미에서 모두 상화의 작용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로는 지구 대기층에 형성되는 이산화탄소 막을 들 수 있다. 정상적으로 지구로 입사되는 태양 에너지 중 지표면에서 반사되는 것은 장파로 변하는데, 이산화탄소 막이 두꺼우면 이 에너지가 우주 공간으로 사라지지 못하고 이산화탄소 막에서 재 반사되어 대기 중에 남게 된다. 그리하여 대기온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둘째로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주선의 교란에 의한 구름 고도 증가를 들 수 있다. 우주의 여름철 말기에는 태양활동이 가장 왕성해져 우주선에 의한 지구 냉각효과가 최소로 될 수도 있다. 결국 우주의 여름철 말기인 지금 인간의 경제활동에 의해 이산화탄소가 다량 배출되고 있으나, 대국적으로 보면 우주선을 감소시키는 주기적인 대자연의 운행법칙과 더불어 인간의 경제활동이 지구 온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셋째로는 지구 내부의 활발한 운동을 들 수 있다. 조선시대 김일부 선생은 후천 정역도에서 하늘과 땅이 이천칠지(二天七地) 역할을 함을 명시하고 있다. 동양의 상수원리로 보면 이(二)와 칠(七)은 모두 불기운이다. 이것은 후천 개벽기를 맞아 지구 내부에서도 불기운이 크게 동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떡 시루에서 떡을 익히는 원리를 생각해보면, 상화의 작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떡을 익히기 위해서는 시루 밑에서 직접 불을 때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불기운을 시루 밑으로 집중시키게 하는 아궁이도 중요하다. 또한 떡이 익기 전에 시루 내부의 수증기를 일정 압력까지 가두어두는 시루 뚜껑도 중요하다. 결국 이 세 가지가 결합되어 떡을 익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후천 가을개벽을 위해서 자연도 치밀한 준비를 한다. 즉 지구라는 ‘떡’을 익히기 위해서, 태양과 지구 내부는 직접적으로 열을 가하고 이산화탄소 막과 높은 구름층은 열이 우주 공간으로 발산되는 것을 막는 아궁이와 시루 뚜껑 역할을 하는 것이다.
 
 떡이 익는 순간에 가장 많은 열량과 수증기압이 필요하고 떡이 익은 후에는 수증기가 대기 중으로 발산되듯이, 후천개벽이 이뤄지는 순간까지 지구도 계속 더워지리란 걸 추정해볼 수 있다.
 
 
 자연의 변화를 읽는 지혜
 기후변화의 원인과 대처 방안에 대한 과학자들과 정부 간의 논란을 지켜보면서 몇 가지 짚어봐야 할 것이 있다.
 
 첫째, 기후변화의 근본 원인에 대한 시각이 너무 천편일률적으로 인간의 산업 활동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비록 소수이기는 하나 기후변화에 대한 근본 원인으로서 지구 내부뿐만 아니라 우주 환경의 변화에 눈을 뜨고 있는 점은 진일보한 것이라 할 것이다.
 
 둘째, 기후변화와 그 대처방안이라는 것이 매우 근시안적이고 단기간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인류에게는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지진도 더욱 빈번하게 더욱 강도 높게 발발하고 있으며, 전염병의 위협도 점차 증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으로도 거대한 변혁의 바람이 하루가 다르게 그 속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런 현상들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대처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데에 인류의 고민이 있다.
 
 셋째,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보는 시각이 협소하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도 대부분 배기가스 규제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아마도 대자연 자체를 ‘신묘한 생명’으로 보지 않고 인간이 숨쉬고 활동하는 ‘물리적인 공간’으로만 여긴다면 앞으로도 이런 협소하고 기계론적인 접근 방법밖에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것에 대해서 명쾌한 해답을 내려 주는 것이 증산도 우주론이다. 이 우주론을 통해서 위에서 말한 기후변화의 근본원인과 전개과정을 알 수 있고 최종적인 지향점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기후변화는 상제님이 주재하시는 우주 1년이란 큰 수레바퀴 중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는 자연개벽의 극히 일부 현상인 것이다. 우주년의 순환원리를 알지 못하고, 기후변화를 논하면서 인간이 사용하는 화석연료가 뿜어내는 이산화탄소의 영향만을 강조하는 것은 너무도 근시안적인 접근일 뿐이다.
 
 증산 상제님 말씀에 의하면 우주년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자연개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자연개벽은 인간과 신명계를 아우르는 우주적 스케일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자연개벽은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경영의 일환으로서 상제님께서 직접 주재하신다는 것이다.
 
 결국 우주환경이 후천개벽을 통해 비로소 가을로 변화하고, 인류문화사적인 패러다임 또한 후천개벽을 통해 상극에서 상생으로 변화하여 문명의 황금기를 맞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구의 기후변화는 개벽이라는 큰 틀에서 일어나는 현상 중의 하나일 뿐이다. 개벽은 인간과 자연을 포함한 우주의 자화(自化)작용의 소산이기 때문에, 인간의 의지나 인식 여부와 무관하게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과정이다. 때문에 자연개벽에 순응하여 가을개벽기에 해야 할 일을 깨닫고 대비하는 인간만이 진정한 천지의 열매로 성숙할 수 있는 것이다.
 
 
 나영남 ≡≡≡≡≡≡≡≡≡≡≡≡≡≡≡
 
198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해양학 석사)
 1995년 부경대학교 대학원 졸업 (수중음향학 공학박사)
 2004-2005년 미해군연구소 교환연구원
 1988년-현재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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