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웰빙·미용·패션 및

소변으로 병을 치료한다? 세상의 엽기 치료법

by 현상아 2007. 4. 5.

때때로 일반적인 의학적 치료방법이 아닌 엽기적인 치료 방법이 인기를 끌때가 있다. 이는 기존의 치료 방식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해서 그러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그 방법 자체의 엽기성 때문에 기대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치료법들 가운데 대부분은 돌팔이 약장수 수준의 사기와 같은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일부의 방법들은 고대로부터 검증된 방법들로 실제로 효과를 보이며 서서히 일반 의학의 영역에까지 넘어오고 있다.


요료법(Urine Therapy)

전통 의학에 따르면 인간이 몸 밖으로 배출하는 다섯가지 물은 본디 인간에게 유익한 것이라 다시 몸으로 받아들이면 좋은 것이라고 한다. 다섯가지 물이라 하면 침, 눈물, 콧물, 땀 그리고 오줌이 되겠다.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폐 전문의인 프리드리히 비스친거 박사는 손가락으로 코를 후비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건강하고 행복하며 신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며 코에서 나온 것을 먹으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코는 박테리아를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는데 이를 걸러낸 이물질들이 장으로 들어오면 면역강화제와 동일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즉, 아이들이 자신의 코를 후비로 그것을 먹는 행위는 본능, 그것도 건강해지려는 본능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물론 현대와 같이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다 큰 어른이 자신의 코를 후벼서 입속으로 가져가는 모습은 가히 보기가 좋지 않다. 또한 앞서 말한 다섯가지 물 가운데 재섭취가 가능한 것은 침 밖에 없다(침을 뱉는 행위는 건강상으로 볼 때 좋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누가보더라도 가장 섭취가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 '물'을 받아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요료법을 행하는 사람들. 요료법이란 오줌 요(尿)에 고칠 료(療)자로 즉, 우리의 오줌으로 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이다. 요료법은 오줌을 마시기도 하고 마사지를 하기도 한다.


요료법의 선배들은 처음에는 소주 한잔 정도로 가볍게 시작하라고 충고한다

인도 힌두교의 '베다'경전에는 오줌을 만병통치약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허준 선생님의 '동의보감'에는 뇌출혈 방지와 정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쓰여있다. 또한 중국의 양귀비는 매일 아침 어린 아이들의 첫 소변을 마시고, 그것으로 목욕을 하므로 아름다움을 유지했다고 전해져온다. 우리 나라 역시 양반집에서 하인의 자녀를 집에서 재우고 첫 소변을 받아 마시는 양반이 있었다고 하니 요료법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요료법을 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렇다. 오줌이 더러운 것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신장의 역할은 우리 몸에서 과잉 섭취된 것들을 걸러내어 보내는 것으로 갓 배출된 소변은 무균 상태이며 냄새도 없다고 한다(실제로 소변에서 나는 지독한 냄새는 공기중에 접촉하여 요산이 암모니아로 변하여 나는 것이다, 그리고 암모니아 역시 몸에 좋은 성분으로 홍어 삭힌 것이 몸에 좋은 이유가 바로 암모니아 때문이다).

요료법은 거의 모든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특정 성분이 어떤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몸 자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인병과 부인병 등에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 결과가 많으며 심지어 암을 치유했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 국내 요료인구는 100만명 정도이며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다.


거머리요법(Leech Therapy)

벼농사를 지으며 모내기를 할 때, 지금은 기계로 한번에 심지만 십여년 전만 하더라도 온 동네 사람이 모여 벼를 하나하나 심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벼를 심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다리에 거머리가 달라붙어 피를 빨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처음 당하는 사람은 기겁을 하며 털어내지만 익숙한 사람들은 건강에 좋은 거라며 가만히 놓아두는데 이는 확실히 근거 있는 말이다. 세자시절부터 종기를 앓아 고생하던 문종은 신체 곳곳에 거머리를 붙여 종기를 치료하였다 할 정도로 거머리의 치료 효과는 인정되던 것이다.

거머리요법이라고 TV에서도 여러번 소개된 거머리요법이 바로 이런 거머리의 피를 빠는 행위를 이용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FDA에서도 승인이 난 것으로 물론 '의료용 거머리'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거머리 요법의 효능을 인정하고 있다.

거머리가 인간의 신체에 달라붙으면 작고 가는 여러개의 이빨을 박은 다음 피를 빠는데 이때 거머리 침샘에서 히루딘과 마취물질을 비롯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분비된다. 하지만 거머리 요법의 핵심은 이런 생리활성 물질에 있다기 보다는 피를 빠는 행위 자체에 있다.


거머리 요법 중인 환자의 손, 피를 충분히 빤 거머리는 스스로 떨어진다

거머리요법이 쓰는 병은 다양하지만 주로 염증으로 인한 피부 괴사, 각종 피부 궤양 등이다. 썩은 피, 피부 괴사 등을 제거하려면 외과적 수술이나 항생제 투여로 몸 자체적으로 계속 싸우게 하는 수 밖에 없는데 이는 흉터나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거머리를 이용하면 해당 부위의 나쁜 피, 염증의 원인을 거머리가 빨아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절단된 신체 부위를 봉합시술 하더라도 모세혈관을 접합할 수가 없는데 이 때문에 피가 고여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거머리 요법으로 고여있는 피를 뽑아내고 모세혈관 복원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드시 의료용 거머리만을 사용하여야 하며 한번 사용한 거머리는 폐기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거머리는 감염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용 목적으로 키워진 의료용 거머리만을 사용하여야 한다.


피부병 치료사 - 캉갈온천의 Dr. Fish

온천이 피부병에 좋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온 이야기이다. 하지만 터키 시바스일대에 있는 캉갈온천의 경우 단순히 온천물만으로 피부병에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다. 이곳의 온천에는 사람들의 피부병을 치료한다고 알려진 닥터 피시가 살고 있다.


사람 피부에 달라붙어 피부조직을 조금씩 뜯어먹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온수에서는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데 이는 물고기 자체가 견디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고온수에는 물고기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캉갈온천의 온천수에 맞도록 진화한 물고기, 잉어과의 닥터 피시가 살고 있다.

언제부터 닥터 피시라 불리우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물고기들이 피부병 환자의 피부조직을 뜯어먹게 된 것은 부족한 먹이를 보충하기 위해서였음을 쉽게 추리할 수 있다. 세계 단 한 곳 캉갈 온천에서만 서식하는 이 물고기들은 크게 부딪치는 'strikers'와 핥는 'lickes'로 나뉜다. 사람들의 몸에 닿는 느낌으로 분류된 물고기들은 부딪치고 핥는 동안 병을 치료한다고 한다. 톡톡 쏘는 듯한 느낌의 물고기 마사지를 받고 있다보면 피부병은 물론 관절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병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라고.



절대로 따라해서는 안되는 고대의 엽기 치료법

간질병은 고대로부터 귀신이 씌였다던가, 신의 저주라 하여 많은 이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멀쩡해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발작 증상을 보이니 그것을 보이는 이에게는 공포스러운 장면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고대 이집트의 점술사는 이런 간질 환자를 100% 치료했다고 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점술가란 나라에 소속되어 신권정치의 주역인 그 점술사를 말하는 것이 아닌, '점 봅니다'등과 같은 문구를 달아맨 나무 작대기를 들고 다니며 일반인들에게 점을 쳐주던 사람을 말한다.

그들의 간질 치료법은 매우 간단하다. 도구 역시 간단한데 바로 송곳과 철사 조각이면 끝이다. 치료 방법은 우선 간질 환자의 머리 뒷부분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는다. 그리고 그 구멍으로 철사를 넣고 몇번 찌르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간질병은 확실히 낫는다는 것.

물론 10명중 7-8명은 사망, 2-3명은 반신불구나 식물인간이 된다고 하니 그러한 부작용만 빼고는 확실한 간질치료는 되었던 것이다.

또 다른 간질 치료법은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 히포크라테스 역시 시행했던 것으로, 앞서의 방법 보다는 덜 위험한 것이다. 그 역사는 더욱 오래된 것으로 신석기 시대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치료법, Trepanation이다.


트리퍼네이션 시술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

트리퍼네이션이란, 쉽게 말해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시술이다. 이것을 행하는 이유는 두개골에 구멍을 뚫게 되면 뇌압이 낮아져 두뇌 혈류량이 증가한다. 이는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비학 등을 신봉하는 사람은 트리퍼네이션을 받을 경우 인간이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도 믿는다.


18세기 프랑스에서 행해진 트리퍼네이션 시술장면

중세 시대에도 이러한 트리퍼네이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 명확한 효과는 아직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 밖에 태양왕 루이 14세의 주치의는 '치아는 만병의 근원'이라 하여 루이 14세의 이를 모조리 뽑아버리는 치료행위를 하기도 했다.

'웰빙·미용·패션 및'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성&여성 탈모도 체크 -  (0) 2007.04.05
건강한 치아 관리법  (0) 2007.04.05
氣체조 따라하기(부위별 氣체조) ...  (0) 2007.04.05
30대의 피부관리법 ★  (0) 2007.04.04
화장법  (0) 2007.04.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