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시성의 한 산간 마을에 있던 커다란 호수가 최근 1주일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광시성 신청현의 한 산간마을에는 1999년 여름 큰 비가 내린 뒤 약26만 평방미터에 최대 수심 20미터에 달하는 커다란 호수가 생겼다.
갑자기 생긴 호수에는 온갖 물고기와 새우들이 살기 시작해 마을 주민들은 반농반어로 생활방식이 바뀌었다.
그러나 지난 3월 9일 갑자기 호수에서 물이 빠지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1주일 내내 물이 빠져내려가 지난 14일 호수에는 물 한방울도 남지 않은 채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다.
한 촌민은 9일 자정무렵 "우르릉"소리가 쉬지않게 들리더니 다음날 호수에 나가봤더니 약 1m 정도 수위가 내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물은 일주일째 계속 빠지면서 16일에는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다. 물이 빠진 호수의 바닥에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땅위로 드러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곳이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땅속에 수많은 석회석 동굴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 동굴을 통해 물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리학 전문가인 저우주즈는 "호수가 형성된 이후 커다란 수압으로 지하의 암반 사이에 틈이 생기고 지하 통로가 생기면서 물이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현상이 이 주변 지역에서는 그동안 몇 차례 발생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이 호수가 있어서 경치도 아름다웠고 또 물고기를 잡는 것으로 생계에 보탬이 되기도 했는데 갑자기 호수가 사라져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베이징=CBS 김주명 특파원 jmkim@cbs.co.kr
중국 광시성 신청현의 한 산간마을에는 1999년 여름 큰 비가 내린 뒤 약26만 평방미터에 최대 수심 20미터에 달하는 커다란 호수가 생겼다.
갑자기 생긴 호수에는 온갖 물고기와 새우들이 살기 시작해 마을 주민들은 반농반어로 생활방식이 바뀌었다.
그러나 지난 3월 9일 갑자기 호수에서 물이 빠지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1주일 내내 물이 빠져내려가 지난 14일 호수에는 물 한방울도 남지 않은 채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다.
한 촌민은 9일 자정무렵 "우르릉"소리가 쉬지않게 들리더니 다음날 호수에 나가봤더니 약 1m 정도 수위가 내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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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일주일째 계속 빠지면서 16일에는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다. 물이 빠진 호수의 바닥에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땅위로 드러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곳이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땅속에 수많은 석회석 동굴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 동굴을 통해 물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리학 전문가인 저우주즈는 "호수가 형성된 이후 커다란 수압으로 지하의 암반 사이에 틈이 생기고 지하 통로가 생기면서 물이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현상이 이 주변 지역에서는 그동안 몇 차례 발생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이 호수가 있어서 경치도 아름다웠고 또 물고기를 잡는 것으로 생계에 보탬이 되기도 했는데 갑자기 호수가 사라져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베이징=CBS 김주명 특파원 jm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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