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들이여, 제 2의 신혼을 찾아라
사랑과 섹스는 모든 성인의 권리인데, 유독 한 세대에게만은 예외인 듯싶다. 중년 이후의 여성들이 그러하다. 중년 이후의 여성의 성은 대개 무시되기 일쑤이고, 심지어 무성(無性)의 존재로 인식되고 만다.
아니, 그냥 무시당하기만 하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 판이다. 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중년 이후의 여성은 음탕한 여편네 이거나 주책바가지로 치부되는 게 현실이 아닌가. 가부장제와 여성의 상품화.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어도 아직까지는 여성의 삶이 이 두 가지 낡은 키워드에서 자유롭지 못한 까닭이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의 잘못이며, 그릇된 편견에 불과할 뿐이다. 그리하여 감히 말한다. 중년 이후의 여성들도 당당히 자신의 권리를 찾으라고. 물론 사랑과 섹스를 포함해서 말이다.
편견의 수렁에서 탈출하라!
여성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신체적으로 몇 가지 획기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초경, 임신과 출산 등과 더불어 폐경이 여기에 해당한다. 폐경이란 여성의 생리가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폐경에는 매우 잘못된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폐경 = 여성성의 상실 이라는 생각이 그것이다. 그래서 폐경 이후의 여성은 섹스를 원하지 않으며, 심지어 성적인 흥분을 느끼지도 않는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마치 무성(無性)의 존재처럼 말이다. 그 결과 남편은 아내를 더 이상 여자로 대하지 않고, 여성들은 그런 남편에게 섹스를 요구하는 것을 민망하고 망측한 일로 간주하며 성적 욕구를 아예 포기하고 사는 경우가 더러 주위에서 일어나곤 한다. 또한 더 큰 문제는 여성 스스로 자신의 여성으로서의 삶이 끝난 것으로 간주하고 욕구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건 정말 아니다. 큰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잘못된 인식이다. 아이들은 모두 성장했고, 경제적으로는 안정도 됐고, 임신의 불안에서도 벗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성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정말로 좋은 기회인 것이다. 왜냐하면 건강만 지키고 있으면 성행위에는 결코 연령 제한이 없으며,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드는 대신 남성호르몬이자 성욕을 관장하는 프로게스테론의 증가로 성적 욕구는 오히려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릇 여성들이여 일어나라 그리고 스스로의 쾌감을 장악하여 즐거움을 누릴지어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 폐경기가 48세이고, 평균 수명은 79.2세이니까 폐경 이후 30년을 과부 아닌 과부 로 살아가고 있다는 소리인데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억울한 일이 아닌가. 거듭 강조하거니와, 폐경 이후는 제 2의 신혼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다름 아니다. 문제는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이 어떻게 마음을 고쳐먹는가에 달렸으며, 또한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 것이다. 부부가 함께 공부하시기 바란다. 섹스도 이제는 공부하여야 한다. 그것도 부부가 함께 말이다. 공부에 게으르면 쾌감은 멀리 멀리 도망가고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폐경 이후의 성 반응의 변화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폐경 이전의 정상적인 성적 반응을 아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먼저 여성은 성적으로 흥분하게 되면 골반 주위에 피가 몰리고 성행위에 대한 기대로 질에 분비물이 생기게 된다. 음경은 피가 갑자기 모여들므로 확대되며 질 상반부는 늘어나고 확장된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동안에는 자궁이 수축되고 오르가즘 후에는 이완된다. 마지막 단계에서 질 주위가 예민해지고 다시 오르가즘을 체험하기 위해 다시 자극된다.
그렇다면 폐경 이후 여성은 무엇이 달라지는가. 그것은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게 되어 겪게 되는 노화의 증상인데, 성생활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변화로는 질 분비물이 감소해서 질이 건조해지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즉, 섹스를 할 때 윤활 역할이 부족해 마찰에 의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변화는 자궁과 자궁 경부가 작아지고 자궁의 수축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곧 오르가즘은 짧아지는 한편, 오르가즘을 느끼는 중에도 얼마간의 통증이 뒤따르게 된다는 얘기다.
이러한 변화들은 폐경 이후의 여성들이 무엇보다도 섹스를 기피하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얼마간 힘이 줄고 성 반응이 더뎌지기는 해도, 섹스의 알맹이는 여전히 온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윤택한 성생활을 위하여!
무엇이 문제인가를 알았다는 것은 문제를 반 이상 해결한 거나 다름이 없다. 한 마디로, 섹스 때의 성교 통증을 해결하고, 자궁의 수축만 원활히 한다면 폐경 이후에도 즐거운 성생활을 누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 물론 심리적인 문제야 그 다음 일이고….
먼저 성교 통증은 호르몬대체요법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즉 부족한 에스트로겐을 보충함으로써 혈중 에스트로겐을 젊은 여성의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호르몬대체요법은 얇아진 질 조직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한편, 골다공증이나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폐경 이후 급격히 성욕이 줄어든 경우에는 호르몬대체요법을 쓸 때 성욕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추가하면 성욕 증진에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는 여성의 경우 자궁벽을 두텁게 해 자궁암 발병률이, 또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사용하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호르몬대체요법을 사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과거에 유방암을 앓은 여성이나 자궁 내막 암, 난소암을 앓은 여성은 호르몬대체요법을 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급성 혈전 장애를 앓고 있거나 질 출혈이 있는 여성, 담낭질환자, 간염 환자 등도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친 후에 호르몬대체요법 사용을 결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나온 호르몬제로는 알약·패치·질 크림·질 내에 3개월 간 장착하는 링 등이 있는데, 그 효과는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도 질 건조가 심한 경우엔 질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인데, 질 윤활제는 질 내에 강한 산성도가 유지될 수 있는 제품을 골라야 질 염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질 주위의 근육들을 발달시켜 섹스를 하는 동안 성감을 증진시키는 방법은 온전히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상했겠지만,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얘기. 전문가들은 이른바 케겔(Kegel) 훈련을 권한다.
케겔 훈련이란 소변볼 때 힘주는 근육을 4초간 힘줬다가 4초간 힘을 빼는 훈련을 하루 100번 정도 반복하는 방법으로, 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질이 수축할 때의 압력을 높여 주는 효과가 있다. 대개 질이 수축할 때 젊은 여성은 30∼45㎜Hg, 출산 후의 여성은 20∼40㎜Hg 정도의 압력이 생긴다. 그리고 이 압력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감소하게 되는데, 케겔 훈련을 꾸준히 하면 최고 70㎜Hg 이상까지 압력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 훈련은 폐경 이후 여성에게 흔한 요실금 예방법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폐경 후의 여성은 젊을 때에 비해 근력이 20% 정도 감소하므로 아령을 이용하거나 앉았다 일어서기, 팔 굽혀 펴기 등 근력운동을 한번에 20분씩 주 2회 이상 하는 게 좋다.
왜 섹스가 필요 한가
그런데 이쯤에서 누군가 손을 들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섹스도 해 볼 만큼 해 봤고, 이미 손자를 봤거나 혹은 곧 할머니가 되는 마당에 (망측하게) 꼭 섹스가 필요한 것이냐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섹스는 당연히 필요하다!
남자이건 여자이건 성욕은 죽을 때까지 지속된다. 그러므로 겉으로는 섹스를 포기했다손 치더라도 정작 마음속으로는 결코 그것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의 경우 사회적 통념이나 남편의 냉대로 인해 욕구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다가는 몸 여기저기가 아파 병원을 전전하는 신체화 증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성관계 때 절정기에 도달하면 여성은 젖을 먹일 때 분비되는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은 여성을 평화로운 마음상태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한다고 한다. 즉 정기적인 성생활은 부드럽고 온화한 여성미를 유지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마땅한 상대가 없을 땐 자위행위를 통해서라도 성적 긴장을 해소하는 것도 좋다고 권할 정도다. 바로 이 옥시토신이란 괴물이 갱년기 우울증을 치료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이며 우울증을 없이하는 반면 사랑하는 마음을 생기게 하기 때문에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음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지며 성욕도 증가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편들의 인식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갖은 보신 음식과 비아그라에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저절로 따라가는 것처럼, 아내 역시 폐경이 지났어도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과 성적 만족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여성 또한 성적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남편이 분위기를 이끌려 해도 허구헌 날 속옷 바람으로 쳐져 있는 아내에게 마음이 동할 수는 없는 까닭이 아닌가 말이다.
사람이 육체적으로 늙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마음만큼은 언제나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음을 늙지 않게 하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분명 사랑과 섹스일 것이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진정 삶의 질 을 높일 수 있는 길에 다름 아닌 것이다.
[TIP 폐경기에도 피임을?]
퀴즈 하나. 과연 폐경 이후에도 피임을 해야 할까.
아까는 임신의 불안에서 벗어났다고 했으면서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정답은 일단은 해야 한다 이다. 왜냐하면 폐경 전후에도 난소는 이따금씩 난자를 만들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마지막 월경 후에도 1∼2년간은 피임을 해야 하므로, 늦둥이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조심해야 할 일이다.
미디어엠 제공
위에서 말한 것은 모두가 시실이지만 하나 더 말하자면
폐경이 되기 이전부터 섹스의 연습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여성들도 폐경이후에 질 분비물이 작아지기는 해도 정기적인 섹스를 꾸준히 하여 왔다면 질 액의 분비는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통증이 느껴지거든 성인용품점을 찾아가든가 더 좋은 방법은 산부인과에 가서 의사와 상의하시면 자기에게 알맞은 윤활제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걱정을 하지마시고 의사와 간단한 상담만 해도 걱정이 풀릴 것이다.
거기다 노년으로 들어가는 남성들도 발기에 대한 걱정이 심할 것이나 걱정하지 마시고 페니스를 운동시키세요. 밤에는 페니스가 자연적으로 3에서 5회 정도 발기를 하지만 낮에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 강제로 발기를 시키세요. 낮에도 3에서 5회 정도 강제로 발기만 시켜 주어도 좋은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이런 강제 발기를 꾸준하게 몇 개월 하고나면 발기에 대한 걱정이 없어질 것이며 발기 지속도 좋아질 것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기 지속이 잘 안되거든 그 때는 링을 사용해 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를 선택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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