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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별미 및

세계의 빵 ...

by 현상아 2007. 4. 29.
*벨기에-와플
벨기에 길거리에서는 물론 레스토랑 내에서도 쉽게 와플을 맛볼 수 있다. 과일, 생크림, 아이스크림 등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토핑을 얹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독일-스톨렌
건과일을 넣어 만든 이 빵은 예부터 축제 때 즐겨 먹는 빵으로 전해진다. 승려들이 목덜미에서 어깨에 걸치는 옷(스토렌) 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는 설과 예수가 갓난아이 때 사용했던 요람을 본떴다는 설이 있다. 크리스마스 때 즐겨먹기 때문에 크리스트스토렌이라 부르기도 한다. 장기간 보관할 수 있으며 가장 맛있는 기간은 만든 후 2주에서 1개월 사이다. [사진 제공=월간빠띠시에]
*독일-브리첼
독일인들이 아침 식사로 가장 좋아하고 즐겨 먹는 빵. 길고 꼬불꼬불한 하트 모양의 밀가루 반죽에 소금을 뿌려 구워낸다. 빵 위에 소금 덩어리가 뿌려져 있어 짭짤하고 쫄깃하여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매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인 ‘옥토버퍼스트’영향으로 독일 전역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사진 제공=김영모과자점]
*이탈리아-포카치아
서민들이 즐겨 먹는 요리로, 이탈리아 중·남부 지방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포카(foca)’는 라틴어로 불을 뜻하는 ‘포카스(focas)’에서 유래했고, 포카치아는 ‘불에 구운 것’이라는 의미다. 담백한 맛을 자랑하고 육류나 해산물 등 여러 요리와 함께 먹을 수 있다. [사진 제공=www.toujours.co.kr]
*이탈리아-파네토네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제빵사 토니는 매일 빵집 앞을 지나가는 루시아라는 여자를 사모했다. 그녀에게 사랑 고백을 하고자 케이크를 만들다가 실수로 많은 양의 누룩을 넣었는데 의외로 맛이 있어서 그녀에게 선물을 했다. 루시아는 부드러운 빵 맛에 반해 토니를 사랑하게 되었고 둘은 결혼에 골인했다. 그 후로 ‘빠네토네(panettone)-토니의 빵(Pan de Toni)’은 불티나게 팔렸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정통 케이크가 됐다. 이처럼 파네토네는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효모로 장시간 발효시킨 후 달콤한 과일을 듬뿍 넣어 구워내기 때문에 매우 촉촉하고 소화가 잘된다. 원래는 크리스마스 때 주로 먹었지만 요즘에는 디저트나 간식용으로 즐겨 먹는다. [사진 제공=로이손]
*프랑스-바게트
바게트는 유럽식 하드빵(딱딱하게 구운 빵)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빵이다. 프랑스빵은 크기나 모양에 따라 명칭이 정해지는데 바게트는 길이 67~68cm에 280g의 무게를 가진 빵을 말한다. 겉 표면에 나타나 있는 칼자국은 굽는 과정에서 불규칙한 트임을 막고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한 것. 오늘날에는 빵을 만드는 사람의 사인과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덴마크-데니시 페스트리
낙농업이 발달한 덴마크에서 버터와 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탄생한 빵. ‘빈 브로트’라고도 부르는데, 빵을 접어 포개 넣는 ‘롤 인 버터(Roll-in-Butter)’ 방식이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개발돼 덴마크를 비롯한 북유럽으로 역수출되었기 때문이다. 커스터드 크림이나 단팥 등으로 속을 채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빵이다. [사진 제공=월간빠띠시에]
*영국-잉글리시 머핀
중국의 호떡이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으로 전해진 빵. 처음에는 시골 빈민가 사람들이 많이 먹었으나 지금은 빈부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포크로 잘라 버터나 잼 등을 발라 먹으면 더욱 맛있다. [사진 제공=월간빠띠시에]
*오스트리아-베이글
약 2000년 전부터 유대인들이 만들었던 빵으로 주로 아침식사에 사용했다. 베이글이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등자(말을 탈 때 발을 디디는 제구)를 뜻하는 뷔글(bugel)에서 유래했다. 17세기 중반 오스트리아가 터키와 전쟁을 하면서 전세가 불리해지자 폴란드에 구원병을 요청했고, 폴란드의 얀 3세는 기마병을 지원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스트리아 왕은 유대인 제과업자에게 등자 모양의 빵을 만들게 하여 폴란드 왕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19세기에 유대인들이 미국 동부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맛이 담백해 햄·치즈·버터·크림치즈·샐러드 등과도 잘 어울린다. [사진 제공=뚜레주르]
*헝가리-크루아상
프랑스인의 모닝빵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크루아상은 사실 헝가리 빵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초승달모양이 된 것은 오스트리아와 터키 전쟁 중에 오스트리아로 전해지면서부터다. 터키군이 한밤 중에 오스트리아로 침략해 올 것이라는 계획을 밀가루를 가지러 갔던 오스트리아 제빵사가 알게되었고, 그 덕분에 침략을 막을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터키 국기의 상징인 초승달 모양의 빵을 만들게되었다. 프랑스에는 오스트리아 마리앙투아네트가 프랑스 루이16세와 결혼하면서 처음 전해졌다. [사진 제공=뚜레주르]
*이집트-에이슈
우리나라 밥과 비교될 정도로 이집트인들의 주식이다. 안에 아무것도 넣지 않아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토마토소스나 고기, 채소, 에마린(식물성 치즈) 등을 넣어 먹기도 한다. [사진 제공=월간빠띠시에]
*멕시코-또띠아/타고
멕시코에서 재배되는 마사와 밀가루, 계란, 소금을 섞어 반죽을 한 후 기름 없이 프라이팬에 구우면 완성된다. 만들어 먹는 방법에 따라 ‘타고(튀긴 또띠아에 고기, 콩, 양상추, 토마토 등을 넣어 싸 먹는 것)’, ‘브리토(콩, 고기, 치즈, 야채를 버무려 싸 먹는 것), ‘엔칠라다(닭고기와 치즈를 넣어 반으로 접은 것)’, ‘치미창가(닭고기, 콩 등을 넣어 쌓아 기름에 튀겨 살사 소스나 구아카몰 소스르 곁들여 먹는 것)’, ‘케사디야(소시지, 감자, 호박 등을 넣고 반으로 접어 구운 것)’가 있다. [사진 제공=쿠캔네트(www.cookand.net)]
*러시아-흑빵
보드카와 더불어 러시아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호밀 등으로 만들어 거무스름하며 시큼한 맛이 일품이다. 제조 방법에 따라 다르니츠키, 독토르스키, 르좌노이 등이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러시아 사람들이 공항에 도착하는 동료에게서 흑빵부터 빼앗을 정도로 한번 맛들이면 계속 먹게 된다. 전쟁 시에 러시아 군인들이 싸 가지고 가기도 했는데 먹기도 하고 베개로 사용하기도 했다. [사진 제공=월간베이커리]
*인도-난
6000년 전 인류 최초의 문명인 메소포타미아인들에 의해 생겨난 이 빵은 밀가루에 계란과 소금만을 넣어 반죽한 뒤 탄두리(흙으로 만든 화덕) 벽에 붙여 얇게 구워낸 것이다.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고기나 야채를 싸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사진 제공=월간베이커리]
*인도-메두바다
인도 남부지방의 음식으로 녹두 가루에 야채와 향신료를 넣어 반죽해 튀긴 빵이다. [사진 제공=쿠캔네트(www.cookand.net)]
*터키-에키멕
터키의 대표적인 오븐빵. 별다른 것이 들어가지 않은 밋밋한 맛이 주요리들과 어울려 식사의 맛을 더한다. 소고기 혹은 양고기와 여러 가지 야채를 곁들어 먹으면 일품. [사진 제공=쿠캔네트(www.cookand.net)]
*중국-공갈빵
이스트를 넣었기 때문에 속이 텅 비어있어 손가락으로 찌르면 푹 꺼진다. 서민들이 즐겨먹는 빵으로 담백한 맛을 낸다.
*중국-꽃빵
쌀가루로 만드는 빵. 주로 볶음 요리와 함께 먹는다. 옛날 중국 궁정 안에서는 박쥐똥과 꿀을 섞어 꽃빵에 발라 먹기도 했다고 한다.
*중국-유궈
‘기름 과자’란 뜻이다. 중국과 대만에서 학생이나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아침 메뉴로 즐겨 먹는다. 모양도 길쭉하고 씹히는 맛도 바게트와 비슷하여 중국의 바게트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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