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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미용·패션 및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편두통?

by 현상아 2007. 5. 1.

편두통 병력을 가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교하여 나이가 들면서 인지 능력 감소폭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국립 정신 연구소의 Amanda Kalaydjian 박사 연구진에 의하여 Neurology 학술지의 4월 24일자에 발표된 논문에서 제시되었다.


편두통은 극심한 두통 증상을 유발하며 보통 한쪽 머리 부위에서 발생한다. 편두통이 발생하면 종종 섬광이 발생하는 것처럼 오로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메스꺼움 증상도 발생하곤 한다. 그리고 일단 편두통이 발생하면 몇 시간 또는 몇일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편두통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있지 않으며 단지 일부 사람들에게서 적포도주 같은 음식 섭취로 인하여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동 연구를 통하여 일부 사람들의 경우 편두통의 원인이 심장 기형에 기인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현재까지 편두통과 인지 능력의 연관성에 대하여 서로 상반된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어 왔었는데, 즉, 일부 연구 결과에서는 편두통과 인지 능력은 서로 연관성이 없으며 또한 일부 연구 주장들에서는 편두통을 겪는 사람은 집중력, 어휘력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장시간의 연구 기간을 거쳐서 편두통과 인지 능력의 연관성에 대하여 연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 연구에는 총 1,448명의 여성들이 참여하였는데 이 중에서 204명은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었으며, 연구진은 모든 여성들에게 1993년도부터 시작하여 12년 동안 이들의 인지 능력을 테스트하였다. 그리고 여기서 편두통 병력을 가진 여성들 모두 오랜 기간 동안 편두통으로 고생하였는데 연구진은 “우리의 가설은 오랜 기간 동안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경우 뇌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고 설명하였다.

연구진은 편두통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뇌에 손상이 조금씩 가중된다는 가설을 세웠는데 그러나 실제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와 같은 가설은 잘못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즉 연구 초기 무렵에는 편두통 병력 여성들의 경우 단어 기억력 같은 인지 능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그러나 연구가 지속되는 기간을 통하여, 편두통 여성 그룹은 정상 그룹에 비교하여 인지 능력 감소도 폭이 17% 낮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특히 50세 이상의 편두통 병력 여성들의 경우가 인지 능력 감소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러나 연구진은 이와 같은 인지 능력 감소도의 차이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의 생활습관 및 특정한 약물 복용 여부의 확인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즉,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편두통을 가진 사람은 음주를 멀리하고, 수면 부족으로 인하여 두통이 더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시간을 더 많이 취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건강에 관심이 크기 때문에 비타민 및 영양제를 더 많이 섭취하는 편이다” 고 이유를 설명하였다. 또한 편두통 환자의 경우 아스피린 성분이 없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계통의 진통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인지 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하여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실험 결과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예정인데 Kalaydjian 박사는 “아쉽게도 이번 연구에서 후속 연구들을 촉진할 수 있도록 충분한 근거들이 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하여 편두통이 뇌를 좋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만큼 여기에 대한 연구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 결론을 내렸다.


인용 논문: A. Kalaydjian, P. P. Zandi, K. L. Swartz, W. W. Eaton, and C. Lyketsos, "How migraines impact cognitive function: Findings from the Baltimore ECA," Neurology, April 24, 2007, vol.68, p.1417-1424.


 


 

<출처>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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