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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좋은글·시 및

당신이 나에게...

by 현상아 2007. 5. 4.



그리 힘들고 답답해하며
가슴을 치며 통곡할 때
아무도 날 찾는 이 없어
외로움에 몸서리칠 때
비에 젖은 나팔꽃마저 나를 비웃고
논두렁에 이름 모를 들꽃조차 고개를 돌릴 때



나는 참 많이도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참 이상합니다.
이렇게 혼자 있는데도 혼자 같지 않고
버거운 사람과 대화를 해도
왜 이리 늠름하기만 한지요.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이 소리 없이
나의 등위에서 힘이셨습니다.
어쩜 그리 말없이 나에게
용기가 되어 주시는지요.



어느 날 나는 너무 기쁨에 겨워....
집 앞에 느티나무를
마구 두들겨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을 때도
내가 모든 일을 하는 줄 착각하고 있을 때도
당신이 나에게 소리 없이 힘이 되어
내 곁에서 나의 힘이 되신걸
이렇게 늦게서야 알다니요.



나... 이제 외로움이 끝났습니다.
슬픔이 도망치듯 사라졌습니다.
그 이유는 당신이
나의 큰 힘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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