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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미용·패션 및

팬티, 잠잘 때만이라도 벗어라

by 현상아 2007. 5. 10.

 

생물로서의 인간에게는 팬티가 필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사회질서를 위하여 ‘감춘다’는 목적으로, 팬티를 입는 습관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만나고 이런저런 일로 활동하여야 할 동안에는 입어야 할 의미가 있으나, 심신을 충분히 쉬어야 할 수면 중에까지 입을 필요는 없습니다. 넥타이를 매고 긴장되어 일터로 나갔던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맨 먼저 넥타이부터 풀어놓는 것과 마찬가지로 팬티도 활동 중에는 입더라도 잠잘 때는 벗어도 좋은 것입니다.


팬티의 고무줄은 약한 힘이나마 늘 복부를 죄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는 스트레스는 장시간에 걸쳐 몸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고무뿐만 아니고 팬티 자체에 의한 마찰도 스트레스가 됩니다.

팬티를 입고 그 위에 또 파자마를 입고 담요나 이불을 덮고 자는 상태에서는,

자면서 몸부림을 치는 것과는 별도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불을 끌어 덮는 데에도 정신적 에너지의 소모가 있다고 하니,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중의 안정을 저해한다는 것이 팬티의 첫 번째 폐해라 하겠습니다.

수면 중에는 호흡수와 맥박수가 저하되어 안정 상태가 되는 것이 정상인데,

팬티를 입음으로써 그것이 방해받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크게 관계하는 질병과 증상이 많은데,

특히 고혈압, 만성두통, 위장병 등이 그 대표적 것들입니다.

팬티를 벗고 잠으로써 그와 같은 증상이 해소되었다는 결과들은, 여태까지 잠잘 때 팬티를 입음으로써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느냐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호르몬 중에도 안정 상태가 아니면 분비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낮의 긴장 상태를 밤까지 가져가면 호르몬의 밸런스도 깨집니다.

팬티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저해되거나 밸런스가 깨진 사람은,

벗음으로써 건전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는 데 효과가 있었다든가, 가슴이 커졌다던가,

생리통·생리불순이 좋아졌다는 예가 있는 것도 노팬티 수면의 유익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팬티를 벗어 심신이 충분히 안정되면 혈행(血行)과 신진대사가 촉진됩니다.

혈행이 좋아지면 요통·어깨결림·냉증·치질·저혈압·불면·신경통 등이 개선되거나 해소됩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변비·부종·숙취 등을 방지할 수 있으며,

비만한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체중이 내리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팬티의 두 번째 폐해는 자연스러운 체온 조절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필요에 따라서 스스로 열을 만들어 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몸이 만들어 낸 열을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해서는 될수록

두꺼운 공기층으로 싸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불을 덮고 자면 따뜻한 것은, 이불 그 자체가 열을 내기 때문이 아닙니다.

몸에서 나오는 열을 달아나지 않게 하는 단열효과 때문에 우리는 이불을 덮는 것입니다.

몸에서 나오는 열이 적으면 이불을 몇 장 덮더라고 따뜻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몸에 밀착된 팬티로는 공기층을 만들 수 없으므로 보온에 효과가 없습니다.

더욱이 혈행을 방해하므로 오히려 냉(冷)을 키우게 됩니다.

노팬티 수면법으로 냉을 비롯하여,

냉으로 인하여 악화되는 어깨결림·요통·생리통·야 간빈뇨 등이 개선되는 것은 이러한 관점으로부터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팬티의 세 번째 폐해는 위생상의 문제입니다.

이것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팬티가 세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4시간 팬티로 밀폐시켜 놓으면 오히려 세균의 번식을 촉진하게 됩니다.


온몸의 피부는 하루에 적어도 몇 시간의 공기욕(空氣浴)을 하지 않으면

청결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털이 나 있을 뿐만 아니라 통기가 잘 안 되는 국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루에 얼마동안 국부나 둔부를 공기에 내어놓고 있는가를.

가령 용변을 1회에 3분이라 할 때 8회면 24분,

목욕이나 샤워를 20~30분이라 하더라도 1시간 미만인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만일 23시간 동안 마스크를 끼고 지낸다면 어떻겠습니까.

발 역시 양말을 계속 신고 있다면 피부 호흡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냄새가 나고 세균의 보금자리가 되고 맙니다.

 

팬티를 입고 잔다는 것은

국부와 둔부를 24시간 양말을 신고 있는 것과 같은 상태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면과 같은 통기성이 좋은 소재면 상관없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런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하룻밤 200ml 정도의 땀을 냅니다.

수분이 함유된 팬티는 통기성이 없습니다.

작은 팬티, 피부에 꼭 끼는 팬티일수록 통기성이 빨리 없어져 피부 호흡을 저해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여러 해 동안 계속되면 질염·방광염에 걸릴 소지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침입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체온으로 올림으로써 공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팬티를 입고 자면 열을 만들어 내는 기능이 저하되므로 감염증에 걸리기 쉽게 됩니다.

반대로 팬티를 벗고 자면 감염증에 잘 걸리지 않는 몸이 됩니다.

 


팬티를 입고 자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과 그 폐해를 잘 아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면 실제 어떻게 하고 자는 것이 이상적인가를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알몸으로 자는 것입니다.

요 위에 시트를 깔고 누워 타월켓을 덮고 그 위에 이불을 덮습니다.

우리들의 경우 온돌 방바닥과 침대가 있으나,

어느 경우이든 바닥에 까는 시트와 덮는 타월켓이 포인트입니다.


시트와 타월켓은 깨끗하며, 될수록 완전 건조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몸으로 자면 땀은 당연히 그것들에 흡수됩니다.

 파자마나 팬티를 입고 잘 때에 비하면 시트나 타월켓이 쉽게 더렵혀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목욕 등을 하고 난 뒤에는 느긋하면서

어느 정도의 활동성이 있는 파자마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파자마는 팬티를 입지 않고 입는 옷입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는 몸을 구속하지 않고

땀을 잘 흡수하는 시트와 타월켓이라는 잠옷을 사용합니다.

파자마도 잠옷이라 할 때 팬티 위에 파자마를 입고 타월켓을 덮고 잔다면

 잠옷을 셋이나 껴입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옷은 때와 장소에 따라 달리 사용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알몸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습관이 가지는 저항감 때문에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최소한 팬티만이라도 벗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옷은 고무가 붙어 있지 않은 것,

몸을 죄지 않는 것, 흡수성이 좋은 소재로 만든 것이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중일 때 몸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는다는 것은 곤란할 것이나

되도록 몸에 스트레스가 미치지 않는 것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성인용 종이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큼직한 팬티의 고무를 끈으로 바꾸어 사용하거나,

 남자의 속옷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생각해 봄직 합니다.


구미에서는 입원 환자에게 입원복이라 하여 몸을 죄지 않는 잠옷을 입힙니다.

앞이 트이고 넉넉하며 끈으로 허리를 묶는 잠옷입니다.

간호에도 편리한 동시에 환자의 스트레스를 될수록 적게 하려는 배려에서라고 생각됩니다.

 꼭 입고 자야 할 경우 이러한 입원복과 같은 형태가 좋을 것이며,

 파자마를 입을 때는 윗도리만 입거나

네글리제를 입는 것이 노팬티 수면의 원리에 어느 정도 접근하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글|김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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