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남자들의 말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 있는 걸까? 알쏭달쏭한 남자들 언어의 비밀, 그 베일을 벗겨볼 차례다.
● PART 1. 빠져나갈 곳은 다 만들어놨다. 연애의 언어
남자들은 연애 초기에는 상당히 많은 말을 한다. 인생에서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사실 남자들은 이 시기에 급격히 노련해지면서 ‘여자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본능적으로 최선을 다한다. 생일과 기념일에 대한 기억력도 좋아지고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일시적인 것이다. 남자의 대부분은 80% 이상의 기술을 이 단계에서 발휘하고 나중에는 나자빠지니까.
이럴 땐 이런 의미야!
나는 자유로운 게 좋아 미래까지 생각하는 건 내키지 않는다는 뜻. 옛 여자 친구를 못 잊겠어 바람둥이 남자가 즐겨 쓰는 암수다. 옛 여자 친구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 없다는 ‘의리 있는 모습’으로 상대에게 신뢰를 주는 한편 ‘그래도 괜찮다면’이라는 여지를 만들어놓는 고단수 수법이다. 나는 독립적인 여자가 좋더라 여기서 남자가 말하는 독립이란 한마디로 나는 돈을 버는 여자가 좋다는 얘기다. 물론 데이트할 때 더치페이를 할 수 있는 여자가 좋다는 말이기도 하다.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다 만약 당신과 연애하고 있는 중에 이런 말을 한다면 그는 당신과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아직’이라는 단어가 함정이니 괜히 기다리면서 애쓰지 않는 것이 좋다. 나는 한국적인 여자가 좋아 요리·청소·빨래 등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여자가 좋다는 얘기다. 자신에게 순종적이면 더더욱 좋고 말이다. 너를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어 여기서 ‘뭐든지’는 어디까지나 상황마다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라. 괜히 기대치를 높이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PART 2. 신도 설득할 수 없는 쇼핑의 언어
요즘엔 쇼핑을 즐기는 남자도 많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남자가 여자 친구와의 쇼핑을 ‘지옥의 롤러코스터’처럼 생각한다. 남자들이 근본적으로 쇼핑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름다워 보이기 위한 도구, 예를 들어 날씬해 보이는 원피스, 품격을 높여주는 액세서리, 발목과 종아리를 돋보이게 하는 구두 등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뿐이다. 남자들 대부분은 이런 걸 순전히 허영심이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원시시대부터 자신들의 사냥감을 신속히 잡아 처리하길 원했다. 얼마 전 흥행에 성공한 <300>이란 영화만 봐도 알 수 있다. 무적의 스파르타군은 때리고 부수고 잡아 죽이는 것을 속전속결로 처리하지, 몇 시간 동안 거울 앞에 서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럴 때 이런 의미야!
응, 이거 살게 정말 마음에 들어 그 물건을 산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남자 대부분은 그 물건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판단할 수 없다. 어울리고 말고는 상관없다. 빨리 물건을 산 다음 밥을 먹든, 영화를 보든, 술을 마시든 아무 거나 다른 걸 하고 싶은 거다. 너한테 전혀 안 어울려 얘기하지 않았는가. 남자는 그 물건이 당신에게 어울리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쇼핑 시 침묵을 지키던 남자가 느닷없이 이런 말을 할 때는 “너무 비싸!”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이거 정말 잘 어울린다 정말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이다. 어, 그거 있는 거잖아? 남자들 대부분은 똑같은 스타일의 옷이나 신발이 왜 두 개 이상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한다. 때문에 이 말은 ‘그 물건을 사지 않았으면’ 하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 그거 말고 이게 더 예뻐 보여 그거는 비싸니까 가격이 싼 이거를 사라는 말이다.
● PART 3. 보면 귀여운 남자들의 거짓말
남자와 여자의 거짓말에는 차이가 있다. 여자들의 대부분은 스스로의 단점을 감추거나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남자는 ‘스스로를 좀 더 드러내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 남자들은 자신의 위신을 세우고 심지어 거기에서 어떤 이익을 원하기까지 한다. 또 하나의 이유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평소 말을 아끼던 남자 친구가 갑자기 호들갑스럽게 말을 쏟아낸다면 뭔가 분명 구린 것이 있다는 얘기다.
이럴 땐 이런 의미야!
딱 소주 한 잔만 마실게 남자는 술에서 두 부류가 있다. 술을 아예 못 마시는 이와 술을 마시는 이. 둘 중 술을 아예 못 마시는 이는 극소수다. 나머지는 술을 마시며, 술을 마시는 사람 중에서 딱 한 잔을 마시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단 차를 몰고 가야 하는 사람은 제외다). 나 정도면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해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자의 67%가 자신은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괜찮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다지 신뢰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그 여자 별로 안 예쁘더라 남자는 예쁘지 않은 여자는 기억에 두지도 않는다. 그리고 만약 기억하고 있더라도 못생긴 여자라고 직접 말하지 않는다. 그러니 알아서 판단하시길. 잠깐만, 1분밖에 안 걸려 이건 기사 뒤쪽 ‘남자들만의 시간 개념’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난, 날씬한 여자가 좋아! 남자들이 날씬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십중팔구 날씬하지만 볼륨 있는 몸매의 여자가 좋다는 말이다. 한혜진이나 혜박 같은 날씬한 모델의 몸매가 아니라 이효리나 김혜수 같은 글래머를 말하는 것이다. 개성 넘치는 여자가 최고지! 거짓말이다. 의심스러우면 어디 진한 메이크업과 개성 넘치는 패션 스타일로 남자들에게 다가가봐라. 대부분 표정이 딱딱하게 굳을 것이다. 강한 개성에 대해 남자들이 보이는 거부감은 실로 대단하다. 남자들은 개성 넘치는 메이크업과 패션을 갖춘 여자들은 ‘기가 세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자연스러운 메이크업과 단아한 차림을 좋아한다. ‘내추럴’하게 꾸미고 다니는 여자가 개성 넘치는 여자보다 얼마나 더 많은 내공이 필요한지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똑똑한 여자가 매력적이야! 맙소사. 이렇게 말하는 남자도 없겠지만 만약 이렇게 말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자신보다 지적으로 풍부하고 학벌이 뛰어난 여자를 말하는 건 아니다. 이런 부류의 남자는 “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느냐보다는 얼마나 지혜로우냐가 중요하지”라고 말한다. 현명한 여자는 끊임없이 공부한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는 걸까? 아무튼 남자는 자신의 여자가 자기보다 똑똑하다는 걸 인정할 정도로 마음이 넓지 않은 것만큼은 확실하다.
● PART 4. 남자는 싸움을 싫어해! 싸움의 언어
여자들이 모르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남자들은 싸움을 못한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논리적으로 반응하고 토론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기술만 있을 뿐이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여자 친구와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천천히 생각해보자. 남자의 대부분은 싸움이 시작되면 한숨을 쉬거나 소리를 지른다. 싸움은 항상 여자가 리드한다. 남자들은 불쌍하게도 싸움이 시작되면 일단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지 싸움의 발단이 된 요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간혹 남자가 소리를 지르는 것은 여자의 주장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을 모욕하거나 인신공격을 할 때다. 그건 싸우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그냥 화를 내는 거다.
이럴 땐 이런 의미야!
누가 그런 소리를 해? 그런 말 한 적 없잖아! 신경질적으로 굴지 마. 생리 중이야? 객관적으로 생각 좀 해봐. 그게 이해가 안 돼? 조심 좀 하라고! 너하곤 얘기가 안 돼! 소용없어, 소용없다고!
남자가 이렇게 소리를 치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른 상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남자가 요모조모 따지면서 싸움을 하자는 말이 아니다. 그냥 화가 난 거다. 고로 다 똑같이 해석할 수 있다. “네 말이 맞다고 해도 나는 인정 못해! 무조건!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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