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나스 Sallinas - 잉카의 소금밭 "잉카의 숨은 속살을 만져보다"
▲3천미터 고지대에 생산되는 잉카의 소금 밭. 하얀 케이크 상자처럼 보인다.
운전수 로베르토는 나와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을까? 아메리카 원주민은 사실 우리 동양인과 매우 비슷한 점이 있다. 일설에 의하면 우랄알타이어 종족이 시베리아에서 베링 해를 건너 아메리카로 먹고 살 곳을 찾아 남하를 하여 남미까지 갔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 역시 그와 같은 피를 가진 우랄알타이어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전생에 가까운 친척은 아니었을까? 오늘 따라 그는 친형제처럼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 준다.
로베르토는 마치 인간의 발길이 닿기를 거부하는 그런 깊은 지역으로 차를 몰고 간다. 보이는 것은 태고의 산과 계곡뿐이다. 덜컹 거리는 길을 가다가 로베르토는 깎아지른 절벽 위에 갑자기 차를 세운다. 그리고 차에서 내리더니 우리더러 내리라고 손짓을 한다. 그가 가르치는 곳을 바라보니 놀랍게도 하얀 소금밭이 계곡의 가파른 언덕에 펼쳐져 있다. 흰 소금은 마치 숨겨진 보석상자처럼 보인다.
▲계곡에 펼쳐진 소금밭은 마치 흰 보석상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우와! 저게 다 소금이야?"
▲소금물이 나오는 곳. 바닷물 보다 더 짜다. 이 높은 고지가 바다와 연결되어 있을까?
로베르토를 따라 계곡 밑으로 내려 가보니 놀랍게도 소금밭 최상류의 작은 구멍에서 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 물을 계단식 밭으로 흘러 보내 가두어 두고 서서히 말리면 소금이 된단다. 계단식 밭은 밑으로 여러 계단을 이루며 층층이 물고가 연결되어 있다.
"각하, 이 물 한 번 찍어서 맛 좀 봐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높은 지역에서 짠물이 흘러나오다니…"
▲노을에 비친 잉카의 소금 밭. 이게 진정한 잉카 황금이 아닐까?
정말 이상하다. 3000m고지에 바닷물보다 더 짠 물이 흘러나오다니. 저 물구멍이 정말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신비하다. 흰 소금밭은 마치 네모난 흰 케이크처럼 보이다가 노을이 지니 황금빛으로 물들어 간다. 황금보석상자! 진정한 잉카의 엘도라도는 이 소금밭이 아닐까? 여기저기 모자이크처럼 연결 된 소금밭에 묘처럼 소금이 소복히 쌓여 올려 져 있다.
먼 과거에는 전에는 이 지역에서 잉카인들이 필요한 소금을 전부 생산했다고 한다.
"소금 맛이 고소하군요."
소금 맛을 보니 정말 고소하다.
▲나귀에 소금을 싣고 가는 잉카의 소년
소금계곡에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로베르토가 시계를 보며 늦었으니 가자고 손짓을 한다. 소금밭을 나와 다시 쿠스코로 가는 길로 들어섰다. 한 떼의 양의 무리가 길을 막는다.
잉카의 속살. 우루밤바 강, 모라이 농산물 재배 시험장, 그리고 살리나스 소금생산지… 잉카의 진정한 숨은 비밀은 이런 곳에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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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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