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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생활리듬 및

디카의 모든것

by 현상아 2007. 5. 20.
화이트밸런스의 조정과 활용
디지털카메라에는 필름카메라에는 없는 화이트밸런스라는 기능이 있다. 그것이 뭔가 궁금하다가도 귀찮아 그냥 오토에만 놓고 쓰는 사람도 이 기회에 화이트밸런스가 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자.

1. 색온도와 화이트밸런스.

당연한 얘기지만 빛이 없다면 우리는 사물의 형체와 색을 볼 수 없다. 인간은 지구상에 색을 구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생물중의 하나이다. 사물이 특정색을 갖는다는 것은 빛이 사물에 비추었을 때 특정색 파장만 반사하고 나머지 색은 흡수를 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빛에도 색이 있어 이에 따라 사물의 색이 달라 보이기도 하는데 이 때 빛의 색을 색온도라고 한다. 왜 색이나 컬러라는 말을 안쓰고 색온도라는 이상한 말을 쓰는지 궁금할 것이다. 우리가 붉다 혹은 파랗다 라고 말하는 것의 범위는 상당히 넓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수치로 정량화를 할 필요가 생겼다.

어느 과학자가 흑체(검은칠을 한 구리공)를 가열하였더니 처음에는 붉은빛을 띄다가 흰색 그리고 마지막에는 푸른색을 띄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때 온도를 절대온도(섭씨0도는 -273 절대온도)를 사용해 빛의 색을 수치로 만든 것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멋진 일출을 찍어 봤을 것이다. 태양이 뜨고 질 때는 색온도가 다양하게 변해 다이나믹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빛을 발하는 조명에는 저마다의 색 즉, 색온도를 가지고 있고 태양은 시간과 대기조건에 따라 다양한 색온도를 가진다.

<그림1>은 조명기구에 따른 색온도를 보여주고 있다. 촛불은 붉은색을 띠며 백열등이나 할로겐램프 그리고 가로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트륨등은 주황빛을 띠며 약간 노란색이 나는 주간의 태양광 그리고 흰색에 가장 가까운 플래시, 흐린날은 청색기가 돌며 해가 뜨기 전에는 푸른색을 보여준다. 쉽게 말하면 색온도가 낮을수록 붉은색을 띠며 높을수록 푸른색이 돈다.

[그림 1 ]

[그림2]

[그림3]
<그림2>는 백열등의 색온도를 보여주고 있다. 백열등의 경우는 색온도가 낮아 붉은색을 띠고 <그림3>의 경우는 비행기에서 바라본 대기의 모습이다. 구름위의 대기는 수증기나 먼지가 없는 천공광으로 짙은 푸른색을 띤다.

이렇게 조명의 종류에 따라 색온도가 다르고 이는 피사체의 색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이와같은 편차를 조정하는 것을 화이트밸런스 혹은 컬러밸런스라고 한다. 필름카메라의 경우는 필름의 종류(Daylight와 Tungsten)와 렌즈앞에 색필터를 껴서 보정을 하고 디지털카메라의 경우는 카메라에 내장된 화이트밸런스를 이용하게 된다.

[그림4]
<그림4>은 주광용인 Daylight필름과 백열등과 같은 Tungsten필름의 종류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5]
<그림5>은 색온도를 보정하는 필터의 기능을 보여준다. 푸른색의 필터를 쓰면 푸른색은 모두 통과시키지만 그의 보색인 붉은색은 일부만 통과시켜 색온도를 높여준다.

디지털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CCD에 기록된 정보를 PC에서 읽을 수 있는 포맷으로 변환하기 전에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하게된다. 이는 카메라의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자동, 태양광, 흐린날, 형광등, 플래시로 나뉘어 지며 경우에 따라 장면에서 흰색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사용자설정 그리고 색온도를 수치로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카메라가 있다.

<그림6>는 각 화이트밸런스모드별 결과를 보여준다.

[그림6]
2. 화이트밸런스의 응용
여기까지 읽었어도 그래서 뭐 어쩌란 말인가 라고 묻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앞서 색온도와 화이트밸런스의 개념을 다루어 봤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는 이해하기 쉽게 그 활용을 다뤄보자.

*있는 그대로 찍을려면 플래시모드에 놓고 찍고 눈에 보이는 대로 찍을려면 자동을 사용한다.
플래시는 가장 흰색에 가까운 색온도를 갖는다. 따라서 사물이 가지고 있는 색을 가장 잘 드러내지만 우리눈은 태양광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조금 붉은기를 보여준다.

자동모드는 우리눈과 가장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우리 눈도 미세한 화이트밸런스가 있어 약간의 색의 편차는 무시하고 원래 학습된 색으로 인지한다.
<그림7>은 플래시모드로 찍은 사진으로 약간의 붉은기를 보여주며 <그림8>은 자동모드로 찍은 사진이다.

[그림7]

[그림8]
*기존의 필름카메라와 유사한 색을 찾는다면 태양광이 좋다. 대부분의 필름은 Daylight필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필름과 가장 유사한 색을 얻을 수 있다. <그림9>의 경우 태양광에 설정하여 찍은 사진이고 <그림10>의 경우는 플래시에 설정하여 약간의 붉은기가 돌고있다.

[그림9]

[그림10]
*붉은색을 추가시키려면 흐린날에 설정하고 푸른색을 추가시키려면 텅스텐(백열등)모드에 설정한다.
흐린날은 색온도가 높아 푸른색을 띤다. 즉 흐린날에 설정한다는 것은 이 푸른색을 빼는 작업이기 때문에 이에 보색인 붉은색을 더하게 된다.

<그림11>는 의도적으로 텅스텐모드를 사용하여 푸른색을 강조한 사진이다. 해가 막 진 직후여서 푸른색을 띠지만 텅스텐모드는 푸른색을 더 강조하기 때문에 이른 새벽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그림12>는 해가 뜨기 전 색온도가 낮은 나트륨등 밑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런 경우 흐린날로 설정하면 붉은색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그림11]

[그림12]
*찍은 후에 수정을 하고 싶다면 RAW파일을 이용한다.
찍기 전에 무엇으로 설정해야 할 지 모르거나 귀찮다고 생각되면 RAW포맷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메라에 따라 JPEG이외에 RAW나 TIFF포맷을 지원한다. RAW포맷은 CCD에 기록된 정보를 A/D(아날로그 디지털 컨버터)를 통해 JPEG과 같은 표준화된 포맷으로 변경되기 이전의 포맷이다. 화이트밸런스 또한 디지털카메라에 내장된 소프트웨어에 의해 처리된다. RAW포맷은 이렇게 화이트밸런스를 적용되기 전의 포맷이기 때문에 PC에 옮긴 후에도 이 화이트밸런스를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림13>은 카메라제조사에서 나온 RAW포맷 유틸리티이다. 이를 이용하면 화이트밸런스 뿐만 아니라 콘트라스트, 샤프니스, 채도 등을 찍은 후에도 변경할 수 있다

[그림13]
*그래픽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우리가 보는 인쇄물, TV, 영화, 인터넷의 모든 사진과 영상들은 컴퓨터에 의해 편집과정을 거치게 된다. 디지털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 또한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그 작은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기보다는 PC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를 이용하면 화이트밸런스 뿐만 아니라 세부적으로 보다 다양하게 색상을 편집할 수 있다.

그림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DVD의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촬영당시의 색온도가<그림14> 편집 후<그림15> 어떻게 변하는 지를 잘 보여준다.

[그림14]

[그림15]
전문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체적인 분위기뿐만 아니라 특정색을 강조하거나 특정 부분만을 편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림16> 비오는 날 찍어 벚꽃잎이 떨어진 바닥을 찍은 것이다. 채도가 좀 낮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그림17>은 전문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RED톤 위주로 채도를 높이고 색상도 좀더 난색 위주로 변경을 한 것을 보여준다.

[그림16]

[그림17]

[그림18]
우리는 어떤 카메라는 색감이 어떻고 자동화이트밸런스가 어떻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색감은 상당히 주관적인 영역에 속하고 또한 상황에 따라 보다 다양하게 달라진다. 사진은 우리가 본 것을 기록하는 것이 틀림없지만 때론 우리가 무엇을 보고싶었는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장에서는 화이트밸런스에 대한 이해와 이의 응용을 다루었다. 실재와 얼마나 똑같은가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카메라에 내장된 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화이트밸런스를 활용해 보자.

글/방희종

 

 

Digital Tutor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 바라보기
내가 아이였을 때 이상한 나라의 폴이라는 만화영화가 있었다. 대마왕으로부터 미나를 구출하는게 주 이야기이지만 맨홀뚜껑으로 들어가는 이상한 세계는 당시 내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상한 세계에서는 건물들이 모두 뒤틀려 있고 스케일이 무시되며 단순한 사물에도 생명이 있었던 이상한 곳 이였다.

왜 그때 그렇게도 그런 이미지에 집착을 했는가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나와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해 만족을 못했기 때문이였을 것이다.

[어느 작은섬의 풍경]
러시아의 형식주의자들 이론을 잠시 빌자면 낯설게 하기(Defamiliarization)라는 기법이 있다. 일상적으로 친숙한 것들은 우리의 주의를 끌지 못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것들을 뒤틀리고 흔들리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낯선 즉, 이상한 사진들을 찍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생각보다 답은 간단하다. 이상한 것을 찾아 찍거나 일상적인 것들을 이상하게 찍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찾아보자. 새로운 것, 지금까지 보지 못한 것을 드러내는 것은 모든 사람의 욕구의 하나이다. 처음 사진을 찍게 되면 동우회에서 같이 출사도 가게되고 혹은 이미 유명해진 사진들을 모방을 해 보기도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사진 또한 스스로를 드러냄의 하나인데 이미 남들과 같이 찍거나 남들 사진과 똑같은 사진을 찍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의문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혼자서 낯선 거리를 배회도 하게 되고 인적이 드문 숲이나 벌판을 외롭게 걸어보기도 하지만 이 또한 그리 녹녹치 않다.

사진들은 작은 섬을 걸으면서 찍은 것들이다. 더위와 허기를 달래면서 왜 그렇게 혼자 걸었을까 라고 생각해 보면 아마도 좀 더 다른 것들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 때문이였으리라 하고 생각해 본다. 사진들은 분명 우리가 사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지만 이런 사진들이 일반적으로 공감을 얻으려면 어떤 식으로든지 우리의 일상의 감정들과 얽혀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결국 이상하기만 한 사진이 될 뿐이다.




낯설게 바라보기 낯설게 하기의 진정한 의미는 여태까지 보지 못한 것을 찾기보다는 우리가 습관적으로 보아왔던 것들을 새롭게 함으로서 사물이 알려진 그대로가 아니라 새로운 소통을 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이용하는 것이다. 분명히 우리의 눈으로 보는 세상과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보는 세상은 다르다.

- 포커싱을 통한 접근. 우리의 눈은 보고싶은 대상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사람과 이야기 할 때는 눈을 보고 이야기하게 되며 풍경을 볼 때는 가장 멀리 초점을 맞추어 보게 된다. 사진에서 이와 같은 방법에서 조금 일탈을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낯설고 주관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사진은 비오는날 창밖을 바라보는 풍경이다. 하나는 원경에 초점이 맞추어졌고 나머지 하나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유리에 맺혀진 물방울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런 경우 물방울은 선명하게 보이게 되는 반면에 배경의 불빛들은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진 패턴으로 바뀌어 보다 주관적인 사진을 만들 수 있다.

[풍경에 초점이 맞춰진 사진]

[유리창의 물방울에 초점이 맞춰진 사진]
사진은 난곡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삶의 풍경이 거칠수록 좀 더 은유적으로 표현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보다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은 무심히 핀 전경의 들꽃에 초점을 맞추어 배경은 좀 더 부드럽게 표현한 것을 보여준다.


- 적극적인 프레이밍 프레이밍은 뷰파인더 혹은 LCD안에 사물을 어떻게 집어 넣을까를 지칭하는 말로 구도나 앵글보다 넓은 개념이다. 우리의 눈은 사물을 볼 때 수평으로 중앙에 가득 채워 보게 된다. 당신이 이 글을 잡지 혹은 웹에서 볼 때 비스듬히 보지는 않을 것이다.
사진들은 극단적인 프레이밍의 예를 보여준다. 항상 설득력을 가지지는 않지만 한 쪽으로 밀고 공간을 많이 주는 방법은 낯설게 만드는 방법중의 하나이다.



사진은 같은 사물을 약간 다르게 찍은 예이다. 인사동의 카페로 올라가는 계단을 찍은 것인데 나머지 하나는 카메라를 약간 옆으로 기울여 찍은 것이다. 이를 틸트(Tilt) 기법이라 하는데 단조로운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서는 카메라를 시계방향으로 약간 기울인 것인데 우측하단의 화분이 무게를 잡고 있어 시선이 좌측상단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잡고 있다



사진은 프레임뷰(터널뷰)의 예를 보여준다. 벽에 사진을 붙일 때 그냥 보는 것과 액자에 넣어 볼 때는 느낌이 사뭇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도 주변에 프레임을 넣게 되면 시선은 자연스럽게 중앙의 밝은 곳으로 이동하며 보다 사진처럼 만들 수 있다.

기본적인 프레임뷰의 원칙은 주변의 프레임이 중앙의 대상보다 어두워야 하며 프레임은 3면 이상 집어넣는 것이 좋다.
- 셔터속도를 이용한 응용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독자라면 해가 진 저녁 무렵 자동차불빛이 만들어 낸 궤적을 찍기 위해 삼각대를 메고 어두운 도심지를 걸어다닌 적이 있을 것이다. 카메라의 셔터속도를 이용하면 움직이는 물체의 동감이나 패닝 등을 이용한 역동적인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사진은 놀이공원에서의 움직이는 놀이기구의 불빛을 롱셔터로 담은 것이다.

이와 같은 장면을 찍을 때 유의점은 움직이는 것과 정지되어 있는 것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에서는 우측상단의 나뭇잎이 부족하나마 이러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셔터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은 반드시 움직이는 대상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사진은 저녁 역광을 받는 작은 숲에 뛰어 들어가 셔터속도를 1/10초 정도로 고정시킨 후 카메라를 상하로 흔들면서 찍은 것들이다. 이와 같이 카메라가 흔들리게 되면 작은 디테일은 무시된 채 흐려진 형태와 색채만 남게 된다.




- 빛을 활용한 사진 사물에 똑같은 밝기의 빛이 드리워진다면 그처럼 밋밋한 사진도 없을 것이다. 빛은 익숙한 사물에 독특한 질감과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한쪽 구석에서 흘러 들어오는 빛, 역광을 받는 실루엣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황들이다.

사진은 해가 진 후 역광을 받은 상태에서의 밝은 하늘에 노출을 맞추고 찍은 실루엣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실루엣 사진을 찍을 때의 주의할 점은 실루엣의 형태가 명확해야 하며 빛을 받지 않는 부분 즉 실루엣의 면적을 적당히 조정해야 한다.
아래 사진은 단순한 정물이 빛에 의해 좀 더 힘있게 표현된 것을 보여준다. 빛은 어두운 곳에서 더욱 힘을 가지며 이와 같은 사진의 경우 별 흥미 없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좀 더 다양한 느낌을 준다.


이상으로 주로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좀 더 낯선 사진들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리 눈이 보는 그대로 사진을 찍는다면 너무나 익숙해 시선을 잡아끌지 못한다.

또한 새로운 사진을 찍는다고 우리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물만 찍는다면 우리 일상과 동떨어져 아무런 느낌도 주지 못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에서 소재를 찾되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때 습관적으로 보았던 사물은 좀 더 다양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구도 잡고, 똥폼 잡기!!
초보 주제에 사진에 대해 어쩌구 저쩌구 끄적거릴려고 하니, 이 무슨 팔자에 없는 짓거리인가 싶은게 어색하기 그지 없네요. 지금부터 구도에 대해서 이것저것 두서없이 이야기 해볼려구 하는데, 그져 왕초보가 업글 되면서 얻은 몇 가지 기술을 소개한다 생각하시고 부담 없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왜? 구도를 알아야 하지? 여행을 갔다가 근사한 풍경을 보고 셔터를 눌렀는데, 막상 인화를 해보니 멋진 풍경은 도대체가 온데 간데 없구, 허접 사진만 눈앞에 떡 하니 놓여져 있다? 왜? 그런거지?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큰 이유는 구도를 생각하지 않고 셔터를 눌렀기 때문이다. 구도는 그림을 그릴 때에도 기초가 되는 지식이다.

물론, 사진도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니 사진에서의 구도 또한 매우 중요한 기초 지식인 것이다. 그렇담 도대체 구도란 뭐지? 간단히 말하면 화면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냥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를 보기 좋게 표현하기 위하여 짜임새 있게 화면을 정리하는 것 이라는 말이 좀더 구체적인 답이다.

사진은 주제를 살리기 위해 주제 쪽으로 시선을 모으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힘은 주제를 방해하는 것들을 과감하게 빼고 화면을 단순하게 할 때 생겨나는 것이다.

황금 분할을 잡아라. 구도라고 해서 특별히 어려울 것 없다. 왜냐하면, ‘황금분할’을 알면 의외로 간단하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각형의 대부분은 A4 용지와 비슷한 가로 세로 비율을 가지고 있다. 세로가 1이라면, 가로는 1.618정도의 비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도 마찬가지이다. 카메라의 실 화면은 13*17mm 이고, 35mm 필름의 실화면도 24*36mm로 3:5에 가까운 직사각형이다.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 이러한 비율이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가장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황금 분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담, 이 황금 분할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직접 확인해 보자.

[ [삼분법 예시사진]]
1. 일단, 인화된 사진을 한 장 꺼낸다. (버려도 되는 사진이라면 더 좋다)
2. 가로와 세로를 각각 3분할하는 선을 긋는다.
3. 그럼 도합 4개의 선이 사진 위를 교차해 지나간다.
4. 그 선들의 교차점이 4개가 생긴다.
바로 이렇게 3분할 된 선이 만드는 교차점이 최적의 위치가 되는 것이다. 피사체를 배치하는데 기본이 되는 점들이 된다. 쉽게 말하자면, 피사체가 교차점 가까이 위치할 때, 사진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강한 인상을 남기며 안정감 있게 시선을 집중시켜 준다는 것이다. 이것을 혹자는 삼분법이라고 한다.
누구나 쉽게 응용할 수 있다.
구도의 3요소 사실, 여기서부터는 좀 머리 아픈 이론적인 내용이긴 한데 이해하고 나면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하나씩 짚어 보도록 한다.
구도를 구성하는 3요소에는 선, 형태, 명암의 톤이 있다.

첫번째로 선. 사실, 대부분 사진 속에서 선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많은 점의 배열이나, 대비 등에 의해 간접적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선은 점들이 만드는 시각적 특성보다 훨씬 강력하다. 그것은 선이 그 길이에 따라서 방향성과 역동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선을 수평선, 수직선, 대각선, 곡선 정도로 나누어 살펴보자.


수평선. 사람의 시선은 수평적이기 때문에 좌우로 살펴볼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 그래서 우리는 수평선을 볼 때 편안한 느낌 가지는 것이다. 따라서 수평선은 안정감, 무게감, 고요함과 평온함 등을 연상하게 한다.

수직선. 가로포맷보다는 세로포맷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 수직선은 사람과 나무와 같은 이미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직선의 방향은 중력의 방향이거나, 그 중력을 거스르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서 일반적으로 속도감과 위 또는 아래로의 동감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대각선. 모든 선 중에 가장 역동적인 선이다. 매우 생동감 있으며, 방향감과 속도감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심도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고자 할 때 대각선이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이다. 원근감을 느끼게 하는 대각선은 광각 렌즈를 사용하면 그 효과가 배가된다. 또 하나의 중요한 기능은 동감인데, 대각선은 특정방향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곡선. 직선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리듬감이 존재한다. 곡선을 따라 움직이는 동감의 느낌 또한 훨씬 크다. 직선은 방향감을 부여함으로 시각적으로 조작할 수 있지만, 곡선은 실재하는 곡선이어야 하므로 사진에서 곡선을 담아 낸다는 것은 그리 녹녹한 일은 아니다. 물론, 곡선을 과장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어안렌즈를 사용하는 것인데, 어안렌즈는 모든 선을 예외 없이 굴곡 시켜 곡선으로 보이게 한다.
둘째로 형태. 연속적으로 나열된 점들이 모여 선이 되는 것처럼, 선이 모여서 형태가 된다. 형태에는 직사각형, 삼각형, 원형의 세 가지가 있는데, 직사각형은 수평선과 수직선이 만드는 것이고, 삼각형은 대각선, 원은 곡선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선이 시선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형태는 이미지를 체계화하는 것이 큰 목적이다. 그럼 형태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보자.

직사각형. 사진 프레임과 가장 유사한 형태이다. 그래서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직선과 수평선을 일렬로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성을 필요로 한다. 조금만 비스듬해도 금방 눈에 보인다. 직사각형은 수평선, 수직선 두 개의 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선이 함축된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특히, 직사각형은 대부분 인공적으로 생성된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또한 사진 속에서 직사각형을 직사각형으로 보이도록 하려면 피사체를 카메라가 완전한 수평을 유지해야 한다. 광각 렌즈로 각도를 주어 찍게 되면 삼각형으로 왜곡되어 버린다.
삼각형. 삼각형은 직사각형보다 훨씬 더 많이 사용된다. 특히, 원근감을 표현하기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시선이 한 곳에 집중되는 대각선은 상당히 많이 사용된다. 삼각형은 가장 적은 선으로 이루어져 모든 형태의 기본이 되고, 또한 대각선과 모서리가 있기 때문에 역동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역삼각형은 일반 삼각형의 경우에 비해 덜 안정적인 반면, 훨씬 더 공격적이어서 동감을 더 많이 함축하고 있다. 광각 렌즈를 이용하여 로우 앵글로 찍으면 수직선을 만들 수 있듯이, 광각 렌즈를 이용하여 하이 앵글로 찍으면 역삼각형 구도를 만들 수 있다.

원. 원은 참으로 형성하기 어려운 형태이다. 원은 시선을 중앙으로 끌어 모으기 때문에 이미지에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고, 원주는 회전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약간의 동감도 포함하고 있다. 원이 에워싸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시선의 집중점이 된다.
셋째로 색조. 구도의 3요소 중 마지막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 색조 같다. 하지만, 색조를 공부함으로써 색깔에 더욱 민감해지고, 더 좋은 사진을 이끌어 낼 수 있으니 머리가 좀 지끈거리더라도 일단 공부를 하면 좋다.
색조란 색상, 명도, 채도 세가지 측면에서 정의 내릴 수 있다. 먼저 색상은 색조의 특성 가운데 중요한 것으로 색조의 고유한 성격을 부여한다. 명도는 색조의 밝음과 어두움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채도는 색조의 순수함의 정도를 나타낸다.

그렇다면, 3원색부터 하나하나 살펴보자. 사실 이하 거론할 내용들은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다 배운 내용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하나씩 생각이 날 것이다. 사실 필자도 어렴풋하다.

노랑색. 모든 색조 중에서 가장 선명하고 밝은 색이다. 노란색은 관용도가 아주 작아서 순수색을 유지하려면 정확한 색상이어야 한다. 특히, 다른 색조를 배경으로 할 때 확대되거나 수축되어서 본래의 특성이 변화된다.

예를 들면, 검은색을 배경으로 했을 때 가장 강렬하게 나타나고, 흰색을 배경으로 하면 매우 무미 건조한 색깔이 되어 버리는 현상 같은 것이다. 노란색은 매우 활기차고 강렬하고 공격적이고 쾌활한 느낌을 준다. 사실, 노란색이 밝고 활기찬 느낌을 주는 것은 태양의 이미지 때문이다. 그래서 노란색은 빛을 상징하기도 한다.

빨강색. 가장 뚜렷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어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색깔이다. 또, 차가운 색을 배경으로 했을 때 빨간색은 튀어나오는 느낌을 준다. 빨간색은 불투명하고 견고하며 관용도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다른 색과 어느정도 섞여 있어도 본래 색조를 잃지 않는다. 빨간색의 이미지는 활기차고, 순박하며, 강렬하고 뜨거운 느낌을 준다. 일반적으로 열을 상징하기도 한다..

파랑색. 파랑색은 차분하고 활동적이지 못해 후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3원색 중에서 가장 어두운 색이여서 진하게 보일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파랑색도 빨강색과 마친가지로 관용도가 상당히 크다. 푸른색은 수줍으면서 사려 깊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늘과 바다의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음은 2차색으로 오렌지색, 초록색, 보라색에 대해서 살펴보자.

오렌지색, 노랑색과 빨간색의 혼합색이다. 불의 색이기도 하고 오후 늦게 볼 수 있는 따사로운 햇빛의 색이다. 태양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열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이미지가 공존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라색, 파랑색과 빨간색이 혼합된 색깔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색이며, 가장 어두운 색이다. 대신 풍요롭고 화려한 것을 연상시키고, 신비스러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보라색은 소화하기 힘든 색이라고들 한다.

초록색, 노란색과 파랑색의 사이색으로 육안으로 볼 때 가장 선명한 색이다. 자연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색이기 때문에, 초록색에 대한 이미지는 주로 자연풍경에서 비롯된다. 때문에, 성장의 느낌을 주는 것이다.

나아가 희망이나 진보, 젊음과 같은 이미지를 풍기는 긍정적인 색이다. 자연에서 가장 흔한 색이기도 하지만, 순수 초록색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식물은 그레이 그린과 가까운 색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중간색조로 검은색, 흰색, 회색이다. 이 3가지색은 사진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좀 지루하긴 하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살펴보도록 하자.

검은색, 배경으로 이용되어 형태를 강조할 때 사용되어 진다. 하지만, 검은색이 이미지에서 지나치게 많으면 답답하고 짓눌리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검은색은 견고한 벽처럼 빽빽히 들어찬 느낌을 줄 수도 있고, 텅 빈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흰색.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슬라이드이거나 노출되지 않은 인화지의 색이다. 특히, 촬영시 흰색은 노출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한다. 노출이 조금만 부족하면 우중충하게 보이고, 노출이 많으면 피사체의 질감이 뭉개져 버린다.

일반적으로 흰색은 순결을 상징하는데, 겨울철 눈을 찍을 때 많이 사용되어지므로 흰색을 흰색으로 찍을 수 있는 정확한 노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회색은, 사진에서 특히 중요한 색깔이다. 그 종류도 무한해서 검은색과 흰색 사이의 모든 색을 회색이라고 말할 수 있다. 회색은 활기없고 기계적이고 무관심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푸르스름한 회색은 차가움을 느끼게 하고, 불그스름한 회색과 오렌지 그레이는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사실, 회색계열의 색상은 주변에 매우 흔하여, 자연(돌의 색)에서는 물론 인공적인 환경(건물의 색)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중요한 회색은 미드 그레이 색인데 검은색과 흰색의 정확한 중간지점에 위치하는 색이다. 빛을 18%를 반사시켜서, ‘18% 그레이’라고 부르며 특별히 제작된 카드도 판매를 한다. 이 색은 노출 값을 계산할 때 쓰이기도 해서, 렌즈로 보았을 때 휴대용 노출계 표시 값과 똑같은 노출 값을 나타낸다. ‘18% 그레이 카드’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며, 촬영시 매우 유용한 정보이니 참고서적을 통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구도 이론 책에 나오는 안정형 구도, 동적 구도, 심적 구도, 율동적 구도와 같은 내용은 이미 ‘선’에서 거론하기도 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이므로 지면상 생략하기로 한다. 구도와 관련된 몇 가지 내용을 덪붙힌다.

카메라의 앵글 앵글은 카메라의 높낮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신의 시선을 기준으로 사물을 관찰한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높거나 낮춰 보는 것은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큰 공언을 한다.

피사체보다 높은 곳에서 내려찍는 것을 하이 앵글이라고 하고, 낮은 곳에서 올려다보고 찍는 것이 로우 앵글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하이 앵글은 안정감이 있고 평온한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그 효과를 높히기 위해서 광각 렌즈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단, 인물사진을 찍을 때 광각 렌즈와 하이앵글 사용을 조심해야한다.

얼굴은 커다랗고 다리는 짧은 요상한 형상으로 찍히기 쉽상이다. 그래도, 밋밋한 인물사진보다는 개성 있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반해 로우앵글은 당당하고 거대한 느낌이 강해서 두텁고 깊고 높은 느낌을 준다. 로우 앵글 역시 효과를 높히기 위해 광각 렌즈가 많이 사용되는데, 광각 렌즈와 로우 앵글을 이용해서 인물사진을 찍으면, 키가 두 배쯤 커 보인다. 다리 짧아 고민이라면 사진으로라도 위안을 삼을 수 있다.

가로포멧 혹은 세로포멧 필자를 포함해 많은 사용자들이 별 생각 없이 가로 사진을 찍거나 혹은 세로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분명 차이는 있다. 우리의 눈은 넓은 각도를 보고 있지만, 사진은 정해진 화각을 통해서만 이미지를 읽는다.

그래서 같은 사진이라도 가로사진이 훨씬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풍경사진을 찍을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가로사진을 선택한다. 물론, 카메라를 잡는 손의 위치 때문에 가로사진이 촬영하기 편한 이유도 작용한다. 그렇지만 피사체에 따라서 세로로 찍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 어떤 프레임이 어울리냐 하는 것은 많은 촬영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그림은 덧셈, 사진은 뺄셈 사진 이야기하다가 뜬금없이 웬 산수를 이야기 하나? 필자가 처음 사진을 배울 때 누군가 ‘사진은 뺄셈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때는 ’먼 소린지...‘ 했었는데, 카메라를 잡는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가슴에 와 닿는 진리라 생각된다.

주제에 불필요한 것을 하나씩 둘씩 빼 가는 것이 좋은 구도를, 좋은 사진을 얻는 지름길인 듯 싶다는 이야기이다. 사진은 뺄셈이다. 이 말을 가슴 한구석에 새기고 촬영해보자. 그리고 결과물을 볼 때 다시 한 번 꺼내어 보면 쓸데없는 잡다한 것들이 사진 속에 얼마나 많이 들어와 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이야기 한 내용이 진실은 아니다. 정답은 없다는 이야기 이다. 요즈음처럼 사진을 만드는 기술과 카메라의 기능에 집착하기 보다는 사진에 담는 무언가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평생 사진의 마력에서 헤어나지 못할 여러분들의 운명을 위로하며, 이 글을 마지막까지 읽은 독자에게 감사한다.

백지영 (skysin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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