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공부하는 방법도 제각각 인데 자기체질과 자신의 환경에 알맞게 운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이 무슨 체질인지 자신이 정확히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사상체질의 대략적인 특징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그에 따른 학습방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소음인 체질
특징 : 소음인 체질 은 한국인의 20∼25% 정도에 해당한다. 위장형과 기허형의 두 가지로 분류 할 수 있는데 위장형은 위장의 크기가 작고 온도가 냉하여 과식을 하면 배탈이 잘 나고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잘 난다.
기허형은 기(氣: 우리 인체의 생명활동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인 활동 에너지)가 부족하여 더위나 열에 노출되면 기운이 빠지거나 현기증이 자주난다. 그래서 목욕탕에서 눈앞이 아찔해 지거나 햇볕에 잠시만 서있어도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여학생이 많다.
소음인 여학생 중에는 대변을 매일 보지 않고 2-3일 심지어 일주일에 한번씩 보아도 전혀 속이 불편하지 않고 좀처럼 설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소음인 남학생 중에는 체구가 크고 많이 잘먹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태음인과 비슷해 보이지만 더위나 열에 약한 특징이 있어 구별이 가능하다.
학습방법 : 시끄럽고 주위가 산만한 장소보다는 아늑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혼자 또는 2∼3명정도 같이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너무 넓은 공간에서 여럿이 공부하면 왠지 불안해지고 산만해지므로 약간 좁은 듯하면서 안정된 분위기가 좋다.
◆태음인 체질
특징 : 태음인은 한국인의 40∼45%가 해당하는 많은 체질이다. 비대형과 예민형이 있는데 비대형은 체형이 다소 비대하고 어깨가 좁고 허리가 굵어서 눈사람형의 체형이며 성격은 우직하고 인내심이 강하여 곰이라 불리는 경우가 많다.
먹는 것을 좋아하여 비만인 경우가 많다.
예민형은 신경이 예민하여 살이 많이 찌지 않고 대장이 약하여 긴장을 하거나 아랫배를 차게 하면 대변을 자주 보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위장은 좋아서 많이 잘 먹는 편이다.
학습방법 : 좁은 공간보다는 앞이 탁트인 넓은 공간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훨씬 능률이 오른다. 혼자서 공부하면 게을러지고 딴청을 부릴 수 있으므로 여럿이 한 장소에서 경쟁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태음인은 공부를 미루다가 당일치기를 하는 수가 많으므로 미리 계획을 짜놓고 그 계획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 체질
특징 : 소양인은 한국인의 25∼30%가 해당하는 체질로서 열성과 냉성이 있다.
열성은 위장에 열이 많아 물을 많이 마시며 소화기능이 너무 너무 좋다. 그래서 많이 먹다 보면 상체에 살이 많이 찌는 편이며 운동을 게을리 하면 스모선수처럼 비대해 지는 수가 있다.
냉성은 추위를 많이 타고 수족이 냉하여 여름에도 양말을 신고자는 수가 있다.
여학생은 생리통이 심하여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하고 손발에 땀이 없고 건조하여 발뒤꿈치가 갈라지는 경우가 있다.
학습방법 : 소양인은 미리미리 해버려 시험당일에는 공부의 리듬을 잃거나 너무 서둘러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시험당일까지 서둘지 말고 느긋하게 공부하여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장소는 넓은 곳이 좋으며 좁거나 울긋불긋하게 치장된 곳, 또는 붉은 색 계통의 실내에서는 안정이 되지 않으므로 피해야하고 시간시간마다 산책하는 것이 필요하다.
◆태양인 체질
특징 : 태양인은 한국인의 5∼10%정도가 해당하는데 대단히 특이한 체질로서 대부분의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잘 나는 체질이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이 불편하며 변비가 생기고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피부병이 생기기도 한다.
심하게 화를 내면 하체에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으며 각종 인스턴트 식품 및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고 감기기운이 일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학습방법 : 태양인은 공부를 하지 않다가도 한번 시작하면 침식을 잊을 정도로 밤낮으로 벼락치기 식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수가 많으므로 미리미리 시간안배를 잘하여 공부해야 하며 지나친 경쟁심으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마음 편하게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산만하고 넓은 장소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특히 새벽공부가 가장 잘되는 체질이다.
이러한 네 종류의 사람들은 체형과 성격, 기질, 특기 등의 차이가 있으며 공부방법에 있어서도 성격적인 특징을 고려하면 능률을 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람이 운동을 하는 목적은 다양하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노화가 빨리 오고 쉽게 지치고 피로해지므로 몸을 단련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며 기타 즐기기 위한 운동이 있고 질병치료를 위한 운동도 있다.
어떠한 목적으로 운동을 하든지 그 효과는 복합적으로 나타나므로 운동은 참으로 권할 만 하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운동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시간이 아까워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적당한 운동은 공부의 능률을 배가시킨다고 한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으로서 장기간의 체력소모를 방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퇴계 선생도 주역을 무리하게 공부하여 안질을 비롯한 잔병이 끊이질 않자 직접 활인심방(活人心方)이라는 양생비법을 저술하셨다고 한다. 이처럼 공부하는 사람에게 운동은 아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운동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나의 생리조건에 역행하면 몸이 더욱 피로해지고 싫증이 나서 운동의 목적에 도달할 수 없게 된다.
대부분의 운동은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적합하도록 되어 있지만 몇 가지는 체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체질에 맞으면 그 효과가 배가되고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운동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태음인은 몸의 여러 장기 중에서 폐기능이 가장 약하므로 폐의 기능을 보강시키는 운동이 맞다. 따라서 등산을 가장 권할 만 하다. 기타 조깅, 자전거 타기, 테니스, 보디빌딩 등 땀의 배설을 촉진시키는 모든 운동이 적합하므로 반드시 운동을 해야만 하는 체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영과 스케이트는 땀을 말리며 감기를 유발하니 주의해야 한다.
소음인은 땀으로 인한 기의 소모를 막을 수 있는 운동이 좋으므로 주로 실내운동과 겨울 스포츠가 적당하다. 수영, 스케이트, 체조, 탁구, 볼링, 단거리 육상 등이 적합하다.
그러나 여름철에 실외에서 장시간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면 어지럽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소변이 붉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양인은 상체보다 하체가 약한 역삼각형 구조이며 특히 발목이 가늘고 약해 잘 삐므로 하체를 단련하는 모든 운동이 적합하다. 따라서 등산, 싸이클링, 장거리 육상 등이 적당하다.
태양인은 지나치게 왕성한 폐기능이 오히려 문제가 되므로 이를 소모시킬 수 있는 운동으로 마라톤을 들 수 있으며 여름에는 땀의 방지를 위해 수영도 적당하다.
기타 체질에 관계없이 편히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줄넘기, 걷기 운동,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철봉, 아령 등이 있다.
실제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나 유명한 운동선수는 자신의 체질에 적합한 운동을 함으로서 더욱 건강해 지고 더불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손기정 선수는 태양인으로서 심폐기능이 강하여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적당한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해나간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고 운동을 할 때 항상 주의할 것은 운동의 목적에 맞게 즐거운 마음으로 적당히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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