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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미용·패션 및

그녀의 다리, 섹시하다!

by 현상아 2007. 5. 29.

가늘고… 길게… 자유롭게…그녀의 다리, 섹시하다!

[세계일보]    


진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민망할 정도로 몸에 착 달라붙는 스키니 진이 최고 인기를 누렸다. 올봄에는 어떤 핏(fit·몸에 맞는 옷이나 스타일)이 사랑을 받을까. 진 브랜드들은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스키니의 변형’이라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특징과 코디법을 들어봤다.

# 볼륨을 강조, 퓨어캘빈(Pure Calvin)

캘빈클라인 진은 올해도 스키니 진이 인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스키니 진은 동양인 체형에 왠지 어색해 부츠나 코트로 결점을 가려가며 입어야 했다. 캘빈클라인 진 MD 김용옥 대리는 “올해는 기본 스키니 진에서 변형된 디자인이 주조를 이룰 것”이라며 “가벼운 소재를 쓴 퓨어 캘빈은 앞 중심부터 밑단까지 절개선을 둬 다리가 가늘고 길게 보인다”고 소개했다. ‘섹시&슬림’이라는 테마를 표현하기 위해 엉덩이 부분에 흰색 로고를 그려넣어 볼륨감을 강조했다.

엉덩이가 처지고 골반이 크다면 상의로 엉덩이를 가려주는 게 좋다. 단, 결점만을 숨기기 위한 선택은 피한다. 화사한 파스텔 색상이나 흰색 탑을 엉덩이 근처까지 늘어뜨리고 그 위에 짧은 재킷으로 코디하면 상체가 길어보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허벅지가 굵으면 진과 원피스의 조합을 고려할 만하다. 하지만 진 위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원피스를 입으면 자칫 답답하거나 상체가 너무 길어 보인다. 허리선이 가슴 근처까지 올라간 원피스를 택해 시선을 위로 끌어올린다. 속이 비치는 시폰 원피스는 발랄한 느낌을 더한다.


힐피거데님의 노호 진(왼쪽), 드레스투킬의 배스키 진

# 스키니·배기의 조합, 배스키(Basky) 진

드레스투킬 역시 캘빈클라인 진처럼 변형된 스키니의 인기를 점치고 있다. 드레스투킬은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는 다소 헐렁한 느낌의 배기(Baggy) 스타일이고, 무릎 아래부터 기존 스키니진처럼 몸에 달라붙는 배스키를 내세운다. 언뜻 승마바지를 연상시킨다. 드레스투킬의 브랜드 스타일리스트인 박형준 실장은 “배스키는 엉덩이와 허벅지에 자신 없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며 “기존 승마바지의 과장된 디자인을 정리하고 입체 패턴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고 말했다.

코디는 전체적으로 헐렁한 느낌을 살리는 게 좋다. 금속 느낌이 나는 상의에 니트 소재 민소매 카디건을 받쳐 입는다. 상의는 허리선에서 적어도 15㎝ 이상 내려오는 게 좋다. 상의가 너무 짧으면 허리가 길고 다리는 짧게 보이기 때문.

여성은 금속 느낌이 나는 하이힐과 매치하면 세련돼 보이지만, 너무 풍성한 느낌의 상의와 납작한 플랫슈즈로 코디하면 키가 작아 보일 수 있다. 남성은 면 소재의 컨버스화와 맞춰 입으면 된다. 진을 골반에 걸쳐 입는 것은 기본.

# 진 본래 색상을 입은 다크 스키니 진

리바이스는 지난해 인기였던 스키니 진의 핏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색상을 달리했다. 지난해까지 대부분의 업체들은 몸매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키니 진에 다양한 워싱(Washing·물 빠짐 처리) 기법을 활용했지만, 리바이스는 어두운 색상을 스키니 진에 입혀 날씬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한 것.

리바이스의 MD 윤국현씨는 “다크 스키니 진은 색상 가공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며 “세탁 빈도와 방법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전혀 다른 느낌을 살릴 수 있어 이미 유럽이나 일본에서 인기”라고 설명했다.

목 부분이 V자로 파인 니트와 함께 입으면 더욱 날씬해 보이고,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으면 하늘하늘한 시폰 블라우스로 코디하면 된다. 여기다 뮬(mule·뒷부분이 터진 구두)이나 하이힐을 신으면 여성스러움은 배가된다.

리바이스가 새로 내놓은 ‘당근(carrot) 진’은 드레스투킬의 배스키 진과 유사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바지 윗부분은 여유 있지만 무릎 아래부터 몸에 붙는다.

# 세부 장식을 늘렸다, 노호(Noho) 진

유럽에서 인기를 끌다 올봄 국내에 들어온 힐피거데님은 기존 스키니에 세부 장식을 첨가해 노호(Noho) 진이라 이름 붙였다. 리바이스의 다크 스키니 진처럼 어두운 청색을 내세웠지만, 군데군데 워싱 기법을 활용했다. 힐피거데님의 박유정씨는 “허벅지와 엉덩이 때문에 스키니 진을 입기 꺼리는 이들을 위해 지퍼와 자수 등 세부 장식을 가미해 시선을 분산함으로써 결점을 보완하도록 했다”며 “자유로운 느낌의 빈티지 진을 좋아하는 이들에 인기”라고 말했다.

하체가 짧다면 갈색 가죽 부츠나 금속 느낌이 물씬 나는 색상의 하이힐을 신으면 하체가 길어 보인다. 벨트를 허리보다 높게 착용해도 ‘숏다리’의 설움을 극복할 수 있다. 바둑판 문양의 셔츠나 기본 체크 문양이 들어간 블라우스도 잘 어울린다. 면으로 된 브이넥 줄무늬 티셔츠나 검은색 티셔츠를 입으면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인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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