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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생활리듬 및

유류비 절약방법 ...

by 현상아 2007. 6. 16.

기름값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오르면서 자동차 연료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7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지갑이 얇은 운전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차를 집에 두고 다닐 수는 없을 터. 기름값이 오르는 만큼 적게 쓰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차 무게를 줄이자=차를 가볍게 하는 것이 연료 소모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쓸데없는 짐은 연료를 추가적으로 소모하게 하는 주범이다. 사용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물건들은 따로 보관토록 한다. 기름도 반드시 필요한 양만큼만 넣는 것이 좋다. 연료탱크가 55ℓ짜리인 중형차라면 연료를 꽉 채웠을 때보다 6~10ℓ 정도만 넣으면 무게를 35~38㎏ 정도 줄일 수 있다.

▶운전 습관부터 고치자=급가속, 급정거 등 난폭운전은 연료를 ‘잡아먹는’ 주범이다. 가속페달을 급하게 조작하면 컴퓨터가 빨리 달려야 한다는 것으로 인식해 많은 연료를 다중 분사한다. 특히 난폭운전은 가속페달의 급한 조작이 누적되면서 엄청난 연료를 추가로 소모하게 된다. 또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도 조기에 마모돼 경제적 손실이 크므로 여유롭게 운전하도록 한다. 불필요한 공회전도 쓸데없이 연료를 소모시키고 유해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주행 연비가 20% 이상 추가 소요되는 에어컨 사용도 가급적 자제한다. 고속 주행도 자제해야 한다. 시속 100㎞ 이상이 되면 공기저항으로 80㎞보다 약 20%의 연료가 더 든다.

▶관리를 잘하자=소모품들의 관리를 소홀히 할 때 과도하게 연료를 낭비할 수 있다. 연소실에 들어가는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기는 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연료소모를 최소화시켜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엔진오일 교환 전에 가급적 1회 이상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낮은 타이어 압력도 연료 소모의 적이다. 타이어 압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행한다면 타이어 접지부에 부하가 크게 걸려 연료 소모가 훨씬 많다. 점화플러그나 고압 케이블 등도 2만㎞마다 점검하고 이상이 있으면 교환하도록 하자.

▶주유소 선택을 잘하자=주유소 선택만 잘해도 한 번에 1만원씩, 연간 자동차보험료만큼 절약할 수 있다. 주유소별 기름값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비교해 놓은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 기름값이 가장 싼 주유소를 찾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자동세차장 등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

▶주유카드를 활용하자=각 카드회사에 전화를 걸어 정유사별 할인율을 꼼꼼히 따진 후 가장 할인이 많이 되는 카드를 만들자. 주유카드만 잘 이용해도 ℓ당 25원에서 70원까지 아낄 수 있다.

▶아예 ‘애마’를 갈아치우자=경차, 소형차는 당연히 기름이 적게 먹힌다. 브랜드별 고연비 차량을 보면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1.6 디젤(수동5)’이 으뜸이다. ℓ당 21㎞를 주행해 경차나 국산 하이브리드차보다 기름값이 덜 든다. 기아차의 ‘뉴쎄라토 1.6 디젤(수동)’은 ℓ당 20.7㎞, GM대우의 ‘라세티 2.0 디젤(수동)’이 ℓ당 20.9㎞를 각각 주행하는 고연비 차종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수송에너지 홈페이지(www.kemco.or.kr/transport)에서는 각 차량의 연비를 검색할 수 있다.

박영서ㆍ허연회 기자(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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