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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구)세상사 이모저모

여권속에 숨어있는 것들

by 현상아 2007. 6. 24.
 

Photography 박원태  Editor 이현상

 

 



 

 

1 Type PS? 혹시 폴… 스미스?
일반 시민에게 통용되는 여권은 사용 기간에 따른 PM· PS와 이민을 위한 PR여권이 있고, 국가의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을 위한 여권이 따로 있다.

복수 여권 - PM (Passport Multiple)  유효 기간 10년 이내 수시 출입국 가능
단수 여권 - PS (Passport Single)
유효 기간 1년 이내 한 번 출입국 가능
거주 여권 - PR (Passport Resident)
이민, 영주를 위한 여권
관용 여권 - PO (Passport Officer)
공무원들이 공무를 위해 출입국 시 사용

 

2 Origin PASSPORT
‘PASS’와 ‘PORT’의 합성어란 사실 정도는 쉽게 눈치 챘을 듯. 즉 항구를 통과하던 시절부터 사용되던 명칭이 오늘날 여권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공항을 뜻하는 Airport도 그와 같은 맥락.

 

3 Photo Non Photoshop!
여권 사진은 2005년 신여권 발급 이후 부착식에서 전사식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 사진 촬영에 관한 규칙도 더욱 복잡해지고 까다로워졌다. 잘못 찍어 낭패를 보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촬영에 임하자. 귀가 보여야 하고, 사진의 얼굴과 바탕에 그림자가 없어야 한다. 안경을 착용했을 시 안경테가 눈을 가리거나 눈에 걸쳐서는 안 된다. 사진 바탕은 흰색의 무 배경으로 테두리가 없어야 한다.

 

4 OCR 판독 여권의 내용을 한 번에 
여권의 하단부에 바코드처럼 입력된 수치들은 바로 여권 소지자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압축해놓은 것이다. 공항에 입국 심사를 받을 때 심사관이 스캐닝을 하는데, 바로 이 부분을 이용한다. 이 부분만큼은 세계 공통의 양식이기 때문에, 어느 공항에서 스캔하든지 당신의 신상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상단에는 여권의 종류와 발행한 국가, 이름이 기재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여권 번호와 국적, 생년월일, 성별, 주민등록번호가 입력되어 있다.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 숫자는 국가 내부적인 특수 정보라 알려지지 않고 있다.

 

5 Size Worldwide Size
여권의 규격은 가로 8.8cm, 세로 12.5cm로 거의 모든 나라의 크기가 동일하다. 여권 개정으로 2005년 이후 발행되는 여권은 표지를 제외하고 단수 여권은 12면, 복수 여권은 48면으로 단수 여권의 매수는 줄었으나, 복수 여권은 6페이지 늘었다. 이는 여권의 유효 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면서 시행된 조치다.

 

6 Name GILDONG이냐 GIL-DONG이냐?
2005년부터 새로 발급되는 전자식 여권에 영문 이름을 기재할 때에는 음절에 상관없이 붙여 쓰는 것이 원칙. 즉 ‘길 동’이 아니라 ‘길동’이 맞다. 단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없다. 즉 GILDONG, GIL-DONG 둘 다 여권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종전 여권에 띄어 쓴 이름은 계속 사용해도 무방하다.

 

7 Passport Number GK or JR?
‘JR이면 일본 지하철 노선도 번호인가?’ ‘GK는 골키퍼?’라는 의문을 품을지도 모르지만, 여권 번호 앞 두 개의 영문 이니셜의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바로 자신이 여권을 발급받은 기관의 코드란 사실. JR은 종로구청을 GK는 경기도를 뜻한다. 여권 발급은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는 시청과 구청에서 하며, 나머지 시도에서는 구청이 아닌 시·도청의 여권 발급 기관에서 한다.

JR 종로구청, NW 노원구청, YP 영등포구청, KN 강남구청, DG 대구광역시, BS 부산광역시, IC 인천광역시, GJ 광주광역시, SR 성남시청,
JJ 제주도, CS 충청남도, AY 안양구청,
KY 고양시청, CB 충청북도 등으로 표기한다.

 

8 Security Print   위조 방지를 위한 각고의 노력
한국의 여권과 관련한 모든 인쇄물은 한국조폐공사에서 전담하는데, 애석하게도 에디터가 여권 위조 방지를 위해 인쇄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차례 조폐 공사 측과 접선하였지만, 여권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위조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안 인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회답뿐이었다. 보안 인쇄물에 대한 기본적인 팁을 말하자면, 일반적으로 그래픽 작업을 하는 매킨토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화폐를 디자인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특수한 기계로 작업한다. 또 보안 인쇄물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선을 이용하는데, 돋보기로 여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밀하고 정교한 선으로 인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각각의 선마다 컬러와 굵기가 다르다. 이런 선화 기법을 이용하면 위조나 복사했을 때 선들이 정교하게 복제되지 않는다. 또 지폐와 마찬가지로 인쇄 면에 빛을 비추면 위조 방지를 위한 그림이 나타나는 것은 기본.

 

 

여권의 법칙

 

 

일반 여권
대한민국의 국민에게 발급되는 기본 여권, 단수와 복수 여권, 그리고 외국에 거주하기 위한 거주 여권 등이 일반 여권에 해당된다.

 

관용 여권
공무로 국외 여행을 해야 하는 공무원 및 정부 투자 기관 임원 및 직원 등에 발급되는 여권. 과학기술 협력이나 국제 회의, 군사 원조 계획 등의 공무가 이에 해당된다.

 

외교관 여권
국가의 대표성을 띤 공무원이 외국 정부와 접촉하거나 외교 교섭을 할 때 외교통상부 장관 또는 외교통상부에서 발급한다. 유효 기간은 2년 이내다.

 

여행 증명서
정규 여권을 발급 받을 시간 없이 긴급히 여행해야 할 경우에 예외적으로 발급하는 것으로 당해 여행에 필요한 최단의 유효 기간을 부여하여 발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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