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휴대전화 통신요금 내려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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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요금 '과소비'는 거짓말 | ||
2007년 6월 27일 (수) 22:15 MBC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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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휴대전화요금이 많이 나오는 것은 소비자의 과소비 탓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요금을 내리지 않기 위해 늘 이런 주장을 해 왔는데 거짓말이었습니다. 안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휴대전화를 많이 쓰는 나라는 어디일까? 세계의 이동통신사들이 공식통계로 사용하는 메릴린치 증권에 따르면, 미국이 가입자의 한달 평균 이용시간이 567분으로 1위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241분으로 홍콩과 싱가포르는 물론 핀란드의 293분 보다도 짧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휴대전화를 써 요금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통신사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고객들에게 가장 악착같이 요금을 챙기는 나라는 한국이었습니다. 통신회사가 1분에 벌어들이는 매출액을 보면, 한국은 0.11달러 우리돈 105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보다 전화를 많이 쓰는 홍콩과 핀란드 등은 0.04에서 0.08달러, 40에서 80원 으로 훨씬 적었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런 사실을 오늘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 전응휘 이사(녹색소비자연대) : "한국 소비자의 과소비 탓이 아니라, 무제한 요금 등 할인요금이 외국에 비해 현저히 적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이 큰 것이다" 이동통신사측은 동문서답식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이형희 상무(SK텔레콤) : "한국 쇠고기값과 미국 쇠고기값 비교해서 뭐 하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그것이 어떻게 쓰여지느냐..." 홍콩 통신청은, 미국과 영국, 일본, 스웨덴 등 8개 나라 가운데 한국이 96년부터 8년 동안 실질소득 대비 가장 많은 휴대전화요금을 지출했다고 집계했습니다 2004년의 경우 한국은 5.3%, 일본은 3.4%였던 반면 대부분 나라들은 소득대비 휴대전화요금의 비중이 2%대에 머물렀습니다. 외국의 기관과 기업은 한결 같이 한국이 비싸다고 하는데도, 우리 정부와 SK텔레콤만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OECD 자료를 근거로, 아니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안형준입니다. (안형준 기자 ahj@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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