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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생활리듬 및

흡연부모 아기, 코티닌 수치 5배 높아

by 현상아 2007. 7. 4.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가정의 아기는 니코틴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부산물인 코티닌의 소변중 수치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5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마이크 웨일루 박사는 의학전문지 '아동질병 기록(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생후 10-12주 된 아기 104명과 부모의 흡연습관을 조사분석 한 결과 최소한 부모 중 한 사람이 담배를 피우는 경우 아기의 소변중 코티닌 수치가 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아기에 비해 평균 5.58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어머니만 담배를 피우는 아기는 소변중 코티닌 수치가 4배, 아버지만 담배를 피우는 아기는 2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모 중 두 사람 모두 담배를 피우는 부모는 62%, 어머니만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18%, 아버지만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20% 였고 평균 흡연량은 하루 16개비였다.


특히 부모와 함께 자는 아기들이 코티닌 수치가 높았는데 이는 아기의 간접흡연 노출 시간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아기가 있는 방의 온도가 낮아도 코티닌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추운 계절일수록 방의 밀폐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결과는 부모의 흡연이 아기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예상외로 심각함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웨일루 박사는 말했다.


부모의 흡연은 아기의 호흡기질환과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고 이른바 요람사(搖籃死)로 알려진 영아급사증후군(SIDS)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뉴욕 로이터.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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