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탠의 ‘법칙 텐’ 기억하세요
태양에 그을린 구릿빛 피부는 여름 패션의 상징이다. 어지간한 스타일의 옷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선탠을 하면 오히려 피부만 상하게 된다. 심하면 피부 트러블 때문에 모처럼 떠난 휴가를 망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선탠을 즐길 수 있을까?
선탠은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가 적당하다. 자외선이 강한 낮시간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시간대는 피해야 한다. 그때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에 물집이 잡힐 수 있다. 시간은 첫날 10분, 둘째날 20분식으로 차츰 늘려가야 한다. 선탠 전에는 온몸의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해야 한다. 물방울이 렌즈와 같은 작용을 해 피부가 고루 타지 않는다. 또 선탠용 오일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듬뿍 발라줘야 한다. 랑콤에서 나온 ‘쏠레이으 DNA가드 바디 오일’은 자외선 차단과 노화 방지효과가 있다. 아비노 ‘컨티뉴어스 프로텍션 선블록’은 천연 콩을 함유한 바디용 선블록이다. 덧바르지 않아도 야외에서 7시간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다고 한다. 선탠을 할 때는 물에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다. 물에 반사되는 자외선의 양이 모래사장보다 훨씬 많고, 자외선 차단제나 오일이 부분부분 벗겨져 얼룩이 남기 쉽다. 또 한 자세로 계속 있지 말고 위치나 동작을 주기적으로 바꿔 줘야 온몸이 고르게 탄다. CNP 차앤박 피부과 김지은 원장은 “선탠 때 두드러기가 발생하거나 얼룩얼룩 홍반이 발생하면서 가려움증이 있다면 즉시 멈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 선탠 후엔 보습제 바르기
◆ 오전 10시~오후 2시 피해야
선탠 후에는 가볍게 샤워하고 수분 유지를 위해 보습제를 발라주도록 한다. 샤워는 찬물로 하고 자극적인 세제나 스크럽제는 피한다. 샤워 때 물줄기는 약하게, 부드러운 소재의 수건을 사용해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비누칠을 너무 많이 하면 피부 건조를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애경 포인트의 ‘후레쉬 클리어 라인’은 클렌징 폼과 로션, 크림 등을 포함하고 있어 피부 트러블이 잦은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샤워 후에는 꽉 끼는 속옷을 피해야 한다. 피부 마찰로 상처가 날 수 있다.
바캉스에서 돌아 온 후에는 피부를 시원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에뛰드의 ‘아이스팡팡 마스크’는 차가운 쿨링 마스크 팩으로 냉매 부분을 터뜨려 30초 정도 흔들면 내장된 시트 마스크가 냉각돼 붉게 상기된 얼굴을 진정시켜 준다. 아침 저녁으로 보습력이 좋은 로션을 꼼꼼히 발라야 건조해진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피부 약한 사람은 선탠효과 화장법
평소 피부가 약해 선탠을 할 수 없는 사람은 구릿빛 피부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
기계 태닝(tanning)도 피부 트러블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최근엔 간단한 메이크업으로 태닝한 듯 갈색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나왔다. 이른바 ‘브론징 메이크업’이다.
헤라의 ‘디자인 브론저’는 햇볕 아래에서 화려하게 반짝이는 브론즈빛 컬러이다. 부드럽고 윤기 있게 반짝이는 펄감이 입체감을 살려준다.
최근 출시된 캐시캣의 ‘팝컬러 코디네이션’은 태닝한 듯 보이도록 해주는 제품과 태닝된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블러셔와 하이라이터, 쉐딩(shading)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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