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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구)세상사 이모저모

올 상반기 지구촌은 기록적 기상이변

by 현상아 2007. 8. 9.


[나우뉴스]

한 여름에 눈이 온다고?

지난 27일 중국 중서부 칭하이(青海)성에 위치한 마둬(玛多)현에 갑작스러운 폭설이 내렸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해발 4000m에 위치한 마둬현은 고산기후에 속하는 곳으로 이번처럼 한여름에 눈이 내리기는 처음이다.

SOUTH AFRICA SNOW


epa01048977 Snow lies piled in a drift in Johannesburg, South Africa, 27 June 2007. Temperatures in the region fell below zero Celsius overnight as a cold front swept into the northern half of the country with overnight snowfalls. A homeless person died of exposure in downtown Johannesburg CBD overnight. EPA/JON HR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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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빙하가 불과 13년 뒤인 2020년이면 다 녹아 없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이 2일 보도했다.

미국 빙하데이터센터 연구팀은 1일 “지구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며 “지금은 북극이 지구 온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지만 빙하가 사라지거나 줄어들면 온난화 진행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지난달 6일 내놓은 빙하 소실 시점보다 30년이나 이르다.

IPCC는 ‘기후변화 영향·적응·취약성’이란 평가보고서에서 ‘얼음의 땅’ 북극과 그린랜드 지역 빙하가 2050년쯤 다 녹고 전 세계 해수면이 약 6m 상승해 미국 동부 플로리다와 서부 샌프란시스코만의 3분의 2 가량이 물에 아래 잠긴다고 예상했다.

미국빙하데이터센터 연구팀은 “IPCC는 가능성보다 확실히 가시화되는 시점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2050년이라는 신중한 전망치를 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IPCC 보고서는 인류가 지구 온난화 문제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실제 환경 재앙이 닥친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0년대엔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1도 상승하면서 양서류가 멸종한다.

2∼3도 더 오르는 2050년대에는 지구 생물의 20∼30%가 자취를 감춘다. 2080년쯤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온도가 상승해 지구 생물 대부분이 멸종 위기에 빠진다. 생태계가 대혼란에 빠지는 것이다.

또 갑작스러운 대형 홍수나 산사태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해져 인류의 식량자원과 생명 재산을 위협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성 기자 mean@kmib.co.kr

아시아서 ''폭우'' 유럽선 ''폭염'' 남미는 ''혹한''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일대에 이르기까지 올 상반기 지구촌은 기록적 기상이변을 경험했다고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7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MO는 지난 1∼4월 동안 지표면 온도는 188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이 기간 평균기온보다 섭씨 1도 이상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남아시아 지역은 계절풍 몬순에 의한 극심한 홍수가 발생했으며, 북부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 곳곳에서 최악의 기상이변이 관측됐다.

특히 남아시아의 문순 홍수는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안겨줬다. 인도에서만 3000만명이 직·간접 수해를 입었으며 방글라데시와 네팔에서는 불어난 물에 경작지가 훼손되고 가축 수만마리가 폐사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 발생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120명이 숨지고 1400만명이 피해를 보았다. 이에 따라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들 지역에 전염병 등 보건·의료상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 5∼6월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에 계속 내린 비로 1766년 이래 가장 높은 강우량을 기록, 적어도 9명이 숨지고 60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를 냈다. 반면 유럽 동남부와 러시아 일대는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지난 4월 독일에서는 1901년 이래 가장 극심한 건기가 찾아와 농작물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는 6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나일강이 범람했으며, 남미 우루과이에서도 1959년 5월 이후 최악의 홍수가 났다. 아라비아해 인근에서는 열대성 폭풍인 사이클론이 처음 발생해 오만과 이란 등을 강타했다. 반면 남미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는 이례적인 추위가 불어닥쳤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1981년 이후 최대 폭설이 내려 시민들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오마르 바두어 WMO 기상관측자료분석 국장은 “올 상반기는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매우 활발했다”며 “하반기 지구 기후가 어떨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기상학자들은 기상이변 현상이 온실가스배출과 이로 인한 지구온난화 때문에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유엔 산하기관으로 각국 수백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정부간 환경변화패널(IPCC)’은 “지난 50년 동안 기상이변이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비정상적인 기상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석호 기자 soko@segye.com

남아시아 물난리로 1천100명 사망, 2천만명 고립
 
(뉴델리 AFP=연합뉴스) 인도와 방글라데시, 네팔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 지난달 6월 중순 이후 발생한 물난리로 1천100명여명이 사망하고 2천만명이 고립됐다.

이에 구호단체들이 고립된 주민들에게 물과 음식,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250만달러의 지원을 약속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몬순 폭우에다 히말라야 산악지대의 눈이 녹으면서 인도 북동부와 네팔, 방글라데시에서 하천이 범람하고 마을이 침수되는 등 물난리가 2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동.북부에서만 1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아삼과 비하르, 우타르 프라데시주(州) 등에서는 질병 확산의 공포속에 1천400만명의 이재민들이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주민 바이라브 마드하브는 "지난 2주간 아들이 고열과 설사에 시달리고 있다"며 "물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건 아득한 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아삼주에서는 이번 물난리로 5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3천여개의 마을이 침수된 비하르주에서는약 700만명이 고립됐으며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도 1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는 앞서 지난 1일 구조원과 피난민을 태운 보트가 파손되면서 28명이 익사하기도 했다.

비하르주 다르브한가 지구에서는 지난달에만 87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몬순 기간에 내린 비의 3배나 되는 엄청난 양이다.

이번 물난리로 방글라데시에서는 54명이 사망했고 560만명 집을 잃거나 고립됐으며 16만명이 피난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네팔에서도 84명이 죽고 수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국제개발부는 피해 지역에 음식물과 음료수, 의약품 등을 공급하기 위해 25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유엔도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네팔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구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의 동인도지부 대표인 랄찬드 가르그는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공중 위생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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