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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구)세상사 이모저모

견우와 직녀 미혼남녀 주말부부 한자리에...

by 현상아 2007. 8. 19.
견우성과 직녀성에 얽힌 설화.
칠월칠석(七月七夕)에 견우와 직녀가 1년에 1번 만나게 된다는 설화로서,
칠월칠석이 되면 견우성과 직녀성이 가까워지는 자연현상의 관찰에서 생긴 듯하다.
 
동양에 널리 알려진 설화로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기록된 설화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중국 양(梁)의 〈형초세시기 荊楚歲時記〉에 실려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409년 축조된 평양 덕흥리(德興里) 고구려 고분벽화에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앞에는 견우, 뒤에는 직녀가 그려져 있다.
 
직녀는 옥황상제의 손녀로 목동인 견우와 혼인했다.
그러나 이들은 혼인한 뒤 자신의 의무를 게을리하여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샀다.
옥황상제는 그 벌로 두 사람을 떨어져 살게 하고 1년에 1번만 만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은하수가 그들을 가로막아 만날 수 없게 되자,
까마귀와 까치들이 머리를 맞대어 다리를 놓아주었다.
그 다리를 까마귀와 까치가 이었다 해서 '오작교'(烏鵲橋)라 하며
이날 오는 비, 곧 칠석우(七夕雨)는 견우와 직녀가 기뻐서 흘리는 눈물이라 한다.

 

 

 

 

주말부부 오작교위 사랑의 프로포즈
(서울=연합뉴스) 배삼진 기자 = 칠월칠석을 맞아 주말부부들이 오작교 위에서 사랑을 고백했다.

한국릴리는 음력으로 칠월칠석인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주말부부들을 대상으로 생의 두번째 프로포즈 이벤트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노랑장미로 손수 꽃다발을 제작해 오작교 세트 위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부부의 정과 사랑을 확인했다.

주최측은 "칠월칠석을 맞아 일년에 한번 오작교 위에서 사랑을 나눴던 견우와 직녀를 기념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주말부부들이 이 자리를 통해 서로의 사랑을 다시한번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baesj@yna.co.kr
1천600여명 대한민국 미혼남녀 한자리에
2007년 8월 19일 (일) 19:15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삼진 기자 = 대한민국 미혼남녀가 음력 칠월칠석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혼남녀 1천600여명의 신청을 받아 '칠월칠석 미팅 대축제'를 마련했다.

선우측은 "2007년 7월7일 트리플 세븐데이를 맞아 세계 최대 규모의 만남을 기획했다"며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내노라하는 전문직 종사자들로 미팅을 주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남녀 5명씩 10명씩 원탁에 착석해 대화 형식의 스피드 데이트를 즐겼으며, 개인당 모두 5번의 로테이션을 통해 25명의 이성을 만났다.

<촬영, 편집 : 임채훈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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