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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디자인 및

7억원짜리 책상 컴퓨터

by 현상아 2007. 8. 25.

슈퍼컴퓨터에 사용하던 434개의 이태니엄 CPU를 이용해 ‘책상 컴퓨터’를 만든 남자가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독일 뮌헨에 거주하는 매트 토비. 컴퓨터 관련 회사에 근무하는 그는, 2007년 3월부터 한 고객사의 슈퍼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수십 명이 수주일 동안 작업해야 했다.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던 CPU를 어떻게 할 것인지 궁리하던 매트 토비는 컴퓨터를 하나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2006년 가격으로 80만 달러에 달하는 CPU 430여개를 책상 위에 정렬하고 필요 부품을 연결한 후 유리를 덮으니, 책상 무게는 50kg 이상 더 무거워졌고, 세상에 둘도 없는 컴퓨터가 탄생했다.

2.8 테라플롭(1초에 1조번 연산)의 컴퓨팅 능력을 발휘한다는 이 놀라운 컴퓨터는 특급 인터넷 화제로 떠올랐다.

현재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미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의 블루진/L)의 속도는 280.6 테라플롭스. 슈퍼컴퓨터 중에서 10테라플롭스 이하의 것도 상당수다.

김화영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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