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5일장…모란시장- 동영상

도심 속 5일장…추억이 방울방울

 

[앵커멘트]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에 밀려 이제 5일장이라는 단어는 많이 낯설게 됐는데요.

인근 지역의 개발 물결 속에서도 명맥을 잇고 있는 국내 최대 재래시장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에 홍주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재래시장인 경기도 성남 모란장.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날에 열리는 5일장입니다.

장이 서는 날마다 시장 골목 골목은 발디딜 틈없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싱싱한 생선부터 만병통치약까지 없는 게 없는 곳.

싼 물건을 사는 재미만큼이나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옛날 시장 생각에 찾아온 어르신들이 많지만, 신기한 볼거리를 찾는 젊은이들도 적잖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정배원, 경기도 군포시 오금동]
"재미있는 볼거리도 많고, 애들한테 강아지도 보여주고요. 마트 같은 데는 이런 게 없잖아요."

상인들은 단골 손님을 생각해서라도 5일마다 이곳을 찾아옵니다.

[인터뷰:김춘호, 시장 상인]
"물건이 싸고 좋으니까 손님들이 계속 오죠."
"단골도 많겠네요?"
"그렇죠."

인근의 개발 바람과 백화점과 마트의 공세 속에서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모란시장.

상인들의 얼굴에는 벌써부터 다가오는 추석 대목에 대한 기대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