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동영상-항공기 착륙도중 충돌(태국 푸껫공항)100여명사망

태국 푸껫공항 항공기 착륙도중 충돌…100여 명 사망"

[앵커멘트]

태국 푸껫 공항에서 항공기가 착륙 도중 지면과 충돌해 적어도 100 여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리포트]

태국의 유명 관광지로 한국인도 많이 찾는 푸껫 국제 공항에서 오늘 오후 여객기가 착륙 도중 지면에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AP통신은 오늘 오후 방콕을 출발한 푸껫행 오리엔트 타이 에어웨이즈 OG 269편이 푸껫 국제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해 동체가 두 동강이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의 저가항공사인 원-투-고 소속 MD-80 여객이며,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 40분 착륙 예정이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상자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해 적어도 100여 명이 숨졌다고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사고가 난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12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화 통신도 현지 언론인 THE NATIONS를 인용해 최소한 100 여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라디오 방송인 FM100은 사상자는 태국인과 외국인들이라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사상자 수와 관련해 수십여명이 숨졌으나 정확한 수는 현재 파악중이라면서 다만 20여 명이 다쳐 병원에 후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태국 항공 당국의 현지 TV인 TiTV와 인터뷰를 통해 '사고 여객기는 착륙지시를 받았으나 강한 비바람으로 조종사가 활주로를 식별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여객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지면과 충돌하면서 동체가 두 동강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항공기가 두 동강 나면서 거대한 폭발음이 터졌으며 불에 타 잔해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공항은 일시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이번 추락 사건과 관련해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름은 없다고 오리엔트 항공사가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사관 영사과에서 항공사 측에 문의한 결과 항공사로부터 123명 탑승자 중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름은 없는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