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00여년 전 3만6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의 한 화산이 최근 다시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보려는 이색 체험 관광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 자던 화산이 어둠을 깨고 일어났습니다.
돌 덩어리와 재가 뒤섞인 연기가 마치 거대한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용암은 지칠줄 모르고 흘러내립니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는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의 아낙 크라카타우 섬입니다.
1883년 섬 3분 2를 파괴시킬 정도로 대형 화산 폭발이 일어난 곳입니다.
무려 3만 6천여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이 섬에서 3천킬로미터나 떨어진 호주에서도 그 굉음이 들렸을 정도로 엄청난 폭발이었습니다.
크라카타우의 아이'라고 불리는 이 섬의 화산이 최근 다시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폭발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톤 시지트, 인도네시아 화산 연구학자 ]
"관광객들은 아낙 크라카타우 섬으로부터 3킬로미터 밖에 머물러야 합니다. 경고 수위 3단계입니다."
하지만 아직 극도로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자 안전지대에서 화산 폭발 전의 장관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패트리시아 앤더톤, 관광객]
"장관입니다. 이런 것을 보게 돼 운이 정말 좋습니다."
[인터뷰:차드 브로샤르드, 관광객 ]
"약간 겁은 나지만 제 생각에 아직은 안전합니다."
이색적인 체험을 하려는 관광객들과 달리 화산 지역 주민들은 100여전과 비슷한 대재앙이 일어날까 두려워하며 크라카타우 섬이 다시 잠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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