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m30cm나 되는 엄청나게 큰 오징어(동영상)- 경북영덕강구

[커멘트]

길이가 7.3m에 무게가 100㎏이나 나가는 초대형 오징어가 오늘 오전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잡혔습니다.

HCN 경북방송 장효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영덕 강구 앞바다 마을어장에서 잡힌 초대형 오징어입니다.

몸통길이만 1.6m, 가장 긴 다리까지는 무려 7.3m에 달합니다.

100㎏이나 되는 무게만큼 몸통둘레는 1m가 넘고 다리굵기가 성인 남자의 팔뚝만합니다.

어른 8명이 들어 옮긴 초대형 오징어가 경북동해안에서 잡힌 적은 지금껏 거의 없었습니다.

[인터뷰:박창현, 영덕강구수협 경매사]
"영덕살면서 이렇게 큰 오징어를 본적은 처음입니다. 50cm짜리는 봤어도 7m30cm나 되는 것은 처음이네요."

사람보다 더 큰 오징어를 본 사람들은 신기할 따릅입니다.

[인터뷰:김경숙, 충남 당진군]
"진짜 대단하고, 평생 처음 보는거 같아요. 오랜만에 왔는데 보람이 있네요."

초대형 오징어의 정체는 아열대성으로 수심 수백m 바다밑에서 사는 대왕오징어.

지구 온난화로 서식환경이 바뀌면서 경북 동해안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전영열, 동해수산연구소 심해연구센터장]
"동해 심해나 외해측에서 살다가 산란이나 먹이에 의한 이탈현상으로 연안으로 들어와 어획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지난 8월에도 강원도 속초와 삼척에서 대형 두족류가 잇따라 잡히는 등 빠르게 변하고 있는 해양 생태계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HCN 뉴스 장효수입니다.

 

7.3m 대왕오징어 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