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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미용·패션 및

고혈압ㆍ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겨울나기

by 현상아 2008. 1. 3.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고혈압 당뇨병 신부전을 가진 환자들이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이들 만성병 환자는 외부 환경 변화에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 질병이 급격히 악화되기 십상이다.

 

 

◆ 고혈압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아드레날린 같은 심장박동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Hg,이완기 혈압은 0.6㎜Hg가량 높아진다.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보다 실내외 기온차에 따른 혈압의 변화가 민감하게 나타난다.


체온은 오전 5시께 최저치로 떨어지는데 이 시간에 잠옷 바람으로 신문을 가지러 문밖을 나서거나 새벽운동을 나갔다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적잖게 발생한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겨울 새벽에 달리기나 등산을 삼가는 게 좋고 문밖을 나설 때라도 겉옷을 입어야 한다.


운동은 추운 날이나 아침시간을 피해 따뜻한 날 오후에 빨리걷기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타기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운동을 매주 3∼4일,매회 30∼45분씩 한다.


굳이 새벽에 운동하려면 준비운동으로 충분히 몸을 덥히고 보온과 통기가 잘 되는 옷을 든든히 입어야 한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 아침에는 급하게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기상해야 한다.

이불 속과 방 안의 온도 차가 너무 나지 않도록 한다.


겨울에는 음주해도 괜찮겠지 생각하기 쉽다.


음주 후 초기에는 혈관이 확장되지만 시간이 흐르면 반동적으로 점차 수축돼 체온과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녘과 겹치게 되므로 삼가야 한다.

 

 

◆ 당뇨병


당뇨 환자는 겨울에 혈당 수치가 더 오르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추워져 활동량이 줄어든 데다 망년회 크리스마스 등의 행사로 과식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미리 계획을 세워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


컨디션이 나빠 식욕이 줄면 혈당이 떨어지는 게 보통이지만 스트레스를 받아 오히려 혈당이 올라가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당뇨환자는 합병증으로 심장병 뇌졸중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혈당을 낮추려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쉬어서는 안 된다.

규칙적인 운동이 말초혈관의 혈류량과 근육과 지방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만성 당뇨환자는 뼈가 무른 경우가 많으므로 낙상이나 골절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노인이나 심장병 또는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은 실내체련장이나 수영장에서 가볍게 운동하는 게 권장된다.


발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추위로 혈관이 수축해 혈류량이 줄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면 발에 상처를 입기 쉽고 좀처럼 낫지 않는다.


이를 예방하려면 미지근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한 후 피부에 올리브유나 와세린 등을 발라 인공적인 피부기름막이 형성되도록 한다.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발이 압박당하거나 온돌방에서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 만성신부전


만성신부전의 가장 주된 원인이 당뇨병이고 다음이 고혈압이다.


만성신부전 환자는 이들 두 질환에 대한 겨울철 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당뇨병 및 신부전 환자는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어 감기나 독감에 잘 걸리고 한번 걸리면 아주 오래 간다.


독감예방 백신을 맞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해야 한다.
추위가 심해지면 뜨거운 국물을 찾게 되는데 염분은 고혈압 및 신부전 환자에게 혈압 상승,부종을 일으킨다.


실내가 건조해지면 갈증이 유발돼 물을 찾게 되는데 이 또한 혈압 상승,부종과 함께 식욕부진 소화불량 호흡곤란을 초래한다.


또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요독물질이 피부에 침투해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을 유발한다.
음식을 되도록 싱겁게 먹고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실내가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에 사골곰탕 설렁탕 보신탕 등 고기나 뼈로 국물을 낸 음식을 먹게 되면 인이 과도하게 섭취돼 뼈가 약화될 수 있다.


또 겨울철에 많이 먹는 고구마 감자 귤 곶감 바나나 등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어 평소 혈중 칼륨치가 높은 신부전 환자에게 부정맥이나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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