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을 살해한 한 남성이 로스앤젤레스경찰국 특별수사대팀과 12시간 동안 대치하다 총격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도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6일 저녁 9시쯤 로스앤젤레스 인근 우드랜드힐스의 위넷카에 사는 한 남성이 911로 전화를 걸어와 "가족 3명을 죽였다"고 알려오면서 LAPD 소속 경찰관과 특별수사대팀 대원 등 200여 명이 긴급 출동해 대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과 경찰이 협상을 하는 동안 집안에 숨어있던 한 여성이 탈출하는데 성공했으며, 경찰은 다음날 새벽 0시 30분쯤 집안에 최루탄을 쏘며 진압작전에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머리에 총격을 받아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1967년 LAPD에 특별수사대팀이 창설된 이후 대원이 사망한 것은 1981년 27년 만입니다.
이후에도 대치를 계속하던 경찰은 아침 6시쯤 다시 대대적인 진압 작전을 펼치면서 한때 집안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작전 개시 1시간 30분만에 범인은 여러발의 총격을 받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탈출한 여성을 상대로 범인과 피해자들의 신원과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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