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미용·패션 및
내 몸에 맞춰 먹어야 힘쓰는 비타민
by 현상아
2008. 3. 7.
각종 과일과 채소를 매일같이 챙겨 먹을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비타민은 든든한 친구다.
비타민이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좋다고 무작정 다 먹을 수는 없는 일. 나에게 맞는 비타민 처방법으로 간단히 해결해보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비타민A, B, C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이 만들어진다. 비타민A와 C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한 물질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들 비타민의 필요량이 증가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에너지 소모도 많아지므로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타민B도 필요하다.
다이어트 할 때는?│ 거의 모든 비타민, 특히 A, C, B군
비만을 우려하여 전체적인 식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타민의 섭취도 자연적으로 감소되기에 각별히 신경 쓰자. 특히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1600kcal 이하가 되면 비타민의 충분한 공급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꼼꼼하게 따져 비타민을 보충할 것.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라면?│ 비타민C, B1, B6, 엽산
지나친 알코올의 섭취는 우리 몸 안에서의 비타민의 흡수와 이용을 방해한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식사량이 상대적으로 줄어 비타민의 섭취도 저하되기 쉽다.
흡연을 많이 하는 이라면?│ 비타민C
흡연은 체내 비타민C의 농도를 20%, 심한 경우에는 40%까지 파괴시킨다. 흡연으로 인한 독성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 부족은 흡연자에게 만성 폐질환, 심혈관 질환 등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모자라는 비타민을 채워줘야 한다.
임신·수유부라면?│ 모든 비타민, 특히 A, C, B6, B12
태아 및 유아에게까지 영양을 공급해야 하므로 정상인에 비해 필요한 영양소가 증가한다. 비타민 역시 마찬가지. 특히 엽산에는 태아의 신경관 결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 비타민A와 D는 과량 섭취시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 복용량을 지켜야 한다.
노년층 부모님은?│ 거의 모든 비타민, 특히 A ,C, E, B군
비타민은 노인들의 면역기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백내장이나 치매 같은 노화와 관련된 질환을 예방하며 노화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치아 문제, 식욕 부진 등으로 전반적인 음식 섭취가 저하되고 음식물로부터 영양소를 흡수하는 능력도 저하되므로 전반적인 영양 상태가 불량해지기 쉽다.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비타민B6, 엽산
경구 피임약의 성분인 에스트로겐은 체내의 비타민 특히 비타민B6의 균형을 깨뜨린다. 전문가들은 피임약 복용시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비타민B6의 저하가 원인이라고 말한다.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엽산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비타민A, C, D, B군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로 빠른 성장과 발육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양의 비타민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인스턴트식품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아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하거나 영양이 불균형되기 쉽다. 청소년에게 역시 비타민은 필수품.
비타민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살찐 사람은 비타민C를 먹으면 더 살이 찐다?
비타민C 자체만으로는 살이 찐다고 말할 수 없다. 체중이 느는 것은 음식물의 탄수화물과 단백질 때문이므로 비타민C를 섭취한다고 해서 체중이 늘어난다고는 할 수 없다.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은 기능이 다르다?
두 비타민은 차이가 없다. 천연비타민이라는 것은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한 말로 합성비타민 역시 순수한 성분으로 만들어져 자연식품의 비타민과 화학적 구조가 같다.
비타민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비타민도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자기 몸에 필요한 비타민을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되므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도록 적정량 섭취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비타민은 공복에 먹어도 무관하다?
비타민도 약이다. 공복에는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려 아스피린을 먹을 때 비타민C도 곁들이면 좋다?
아스피린과 비타민C는 모두 감기 치료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두 가지를 함께 먹는 것은 금물이다. 둘 다 산성이기 때문에 함께 복용시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상처가 났을 경우 혈액응고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 여성조선
취재 박주선 기자 | 사진 박종혁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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