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못생긴여자도 잘생긴 남자를 만날 수 있다

by 현상아 2008. 3. 11.

세상에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일이 무한히 존재한다. A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아무리 좋게 봐 줘도, “귀..귀..귀엽..다..”란 말이 목구멍에서 나오기 전까지는 한참을 맴돌아야만 가능할 정도의 외모를 가진 A. 그녀가 희대의(?) 킹카를 만나 목하열애 중이란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사람들은 하나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걔 자작극 아냐? 설마…”, “돈이 많나?” 등등. 심지어 “남자가 미쳤겠지”라는 극단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과연 못생긴 여자가 잘생기고 멋진 남자의 사랑을 얻는다는 게 그렇게 비현실적인 이야기인 건지?

 





사람들은 왜 못생긴 여자와 잘생긴 남자의 사랑에 부정적일까?


첫째, 그림이 안 된다?

바비에겐 켄이 있고, 브래드 피트에겐 안젤리나 졸리가 있다. 딱 세워만 놔도 화보가 되는 비주얼. 짚신은 제 짝이 있다지만 역시 때깔나는 짚신은 헌 짚신보다 그에 상응하는 짝이 있어야만 보기 좋~다? 잘생긴 남자 옆에 헌 보리짝처럼 세워진 못생긴 여자는 ‘절대 안돼!’라고 생각하는 편견이 있다.


둘째, 사랑이 아니라 뭐가 있다!

사랑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외모? 이미 자신의 번드르르한 외모에 익숙한 잘생긴 남자가 못생긴 여자를 예뻐하고 사랑하려면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돈이든 능력이든 아니면 뒷배경이든 말이다. 절대 사랑 하나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둘의 관계를 더하기, 빼기를 통해 모종의 거래 아닌 거래를 셈해 보는 사람들.


셋째, 내가 못 하면 남들도 못 해!

자기 자신이 평범하고 부족할수록 사람들은 뒷말이 많다. 자신은 성공하지 못했는데 남이 성공했다면 배가 아플 수밖에. 그래서 불가능은 끝끝내 불가능으로 남아야 한다는 그릇된 믿음 때문에 남의 성공스토리에도 초를 치고, 불신을 던지는 것이다. ‘못생긴 그룹’에서 이탈한 신데렐라는 결국 부정의 존재로만 인식된다.



하지만 못생긴 당신도 잘생긴 남자를 잡을 수 있다!


사람들의 비웃음과 비난을 뒤엎고도 잘생긴 남자를 낚아 떵떵거리며 사는 못난이들, 분명히 존재한다. 그들에겐 외모를 대신할 만한 필수항목이 하나쯤은 존재했기 때문.

성공사례A. 함께하면 마냥 즐거운 여자!

2006년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 <못난이의 눈동자를 사랑해>는 잘생기고 능력좋고 매너까지 좋은 킹카작가와 지지리 못생긴 배우지망생의 러브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세세한 내용은 둘째치고 이 드라마에서 짚어볼 만한 키포인트는 이 이야기가 실제라는 것.

, <메챠메챠 이케테룻!> 등 인기프로그램의 작가인 스즈키 오사마(물론 잘생겼다)와 개그트리오 ‘모리산츄’의 멤버인 오오시마 미유키(물론 못생겼다) 커플의 결혼스토리 에세이를 드라마화한 프로그램이다. 못생겨도 그녀와 함께 하면 항상 즐겁고, 항상 웃을 수 있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빼앗긴 잘~생긴 남자. 그를 스마일맨으로 만들 수 있는 재주를 지녔다면 외모쯤이야 무슨 상관이겠는가.


성공사례B. 진실되고 착하면 통한다!

덜 다듬어진 터프함이 매력인 남자와 덜 다듬어진 순수함이 매력인 여자. 전쟁으로 베트남에 떠나기 직전 애송이군인이 가장 못생긴 여자를 데려오는 사람이 이긴다는 ‘Dogfight’ 게임에 여주인공 못난이를 끌어들이면서 시작되는 영화 .

막상 게임이 진행되는 파티에 그녀를 데려가자, 미안한 마음이 든 남자. 파티장을 나와 그녀와 함께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게 되는데… 영화의 마지막에는 전쟁에서 부상을 당하고 돌아온 남자가 순수하고 착한 마음이 일품인 여자를 다시 찾아와 포옹하며 끝을 맺는다.

철없던 그 남자의 가슴을 후벼 파고 깊숙이 자리잡은 건 역시나 그녀만의 초절정 순수!


 성공사례C. 콩깍지까지 만들어내는 외사랑!

누가 뭐래도 내 사랑은 바로 그! 잘생기고 노래 잘하고 뺀질뺀질~ 잘 나가는 그 남자. 처음엔 우상이었지만 끝내는 현실의 ‘내 남자’가 되었다는 그 전설의 주인공은 바로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귀여운 뚱녀 여주인공이다. 올라가지 못할 나무, 남들은 구경만 한다지만 그녀는 목빠지게 쳐다보며 기어코 같은 눈높이로 맞추어 사랑을 획득했다.

 

다름 아닌 그녀만의 특출 난 노래솜씨와 춤솜씨, 무엇보다 톡톡 튀는 자신감으로 남자의 눈에 콩깍지를 콕 씌워줬다. 잘난 경쟁자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 전략이 최고. 나의 장점만을 모아 모아 응축엑기스로 담아 승부한다면 승산은 분명히 있다.


여자는 자고로 예뻐야 한다? 그러나, 뻔하다 해도 역시 불변의 진리는 ‘얼굴만 예뻐야 여자냐 마음이 예뻐야 여자다!’라는 사실이다. 마음도 곱고, 영혼은 해맑으며,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통통 튀는 개성으로 맞선다면 까짓 거 외모쯤은 커버할 수 있다.

희망은 존재한다. 사람들이 뭐래도 못난이 A는 잘생긴 애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여자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그녀뿐만 아니라 이미 그 길을 거쳐온 수많은 성공녀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렇다. 못생겨도 잘생긴 남자를 만날 수 있다는 거다. 확률은 지극히 적다 해도 말이다

출처: 네이버 남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