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파는 행위가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국내산을 선호하는데다 폭리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인데 메밀 묵과 당근의 원산지를 속여 판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지순한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묵 제품을 만드는 한 식품가공 공장.
공장 한켠에 세워진 차량의 문을 열자 메밀 묵 가루를 담은 자루들이 쌓여 있습니다.
자루에 찍힌 원산지는 '중국'.
하지만 완제품은 어엿한 국내산으로 포장돼 팔렸습니다.
[녹취:공장 직원]
"거기에 대해선 제가 드릴 말씀이 없죠. 잘못했죠."
팔린 곳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대형 할인점들.
[녹취:할인점 직원]
"메밀 묵은 팔지 말라고 연락이 왔었어요. 회사에서요. 그래서 다 버렸어요."
소비자들이 육안이나 맛으로 구분하기 힘든데다 국내산을 선호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신지숙,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좀 비싸도 국내산을 사 먹죠."
게다가 중국산이라고 표시된 메밀 묵의 가격은 500g 당 1,000원 이지만 국내산 제품은 3,000원이 넘습니다.
[인터뷰:김형석, 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 단속팀장]
"국내산이 중국산 보다 3배 이상 비싸 소비자들은 그만큼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이번 단속에서는 중국산 당근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학교 14곳에 급식용으로 납품해 온 업자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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