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서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유력 대선후보들을 꼬집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메케인 후보의 불참에 대해서 "매케인 의원은 여기 없네요. 아마 나와 약간 거리를 두고 싶어 하나봅니다. 매케인 뿐만 아니에요. (딸) 제나도 이사가요"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쌍둥이 딸인 제나가 다음달 결혼하는 것을 빗댄 것입니다.
또 민주당의 두 후보의 불참에 대해서"클린턴 의원은 저격수의 총격 때문에 만찬장에 들어올 수 없었고, 오바마 의원은 교회에 있어요"라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폭소를 자아내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힐러리가 보스니아를 방문했을 때 저격수에게 노출될 위험 때문에 공항에 도착한 직후 차량까지 뛰었다고 말한 것이 거짓말로 드러난 것을 꼬집은 것입니다.
오바마 역시 전 담임목사의 미국을 비방하는 설교 때문에 여전히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동영상 보기를 누르시면 백악관 기자단 연례 만찬에서의 부시 대통령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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