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 처음으로 목격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미항공우주국
(NASA) 과학자들이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우주망원경들과 지상망원경들을 이용, "죽음의 별 은하"로
불리는 이 블랙홀이 광속에 가까운 막대한 양의 X선과 감마선,
전자파를 이웃 은하를 향해 방출하는 것이 목격됐다면서 이로 인해
이웃 은하에 속하는 행성들의 대기가 사라져버릴 수도 있지만
새로운 별들이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지구로부터 약 14억 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서로를 도는
두 개의 거대 은하로 이루어진 3C321 가운데 더 큰 '죽음의 별 은하'
중심부에서 2만광년 떨어진 작은 은하를 향해 고에너지 제트류가
방출되는 현장이 포착됐다면서 X선과 감마선에서 나오는 광자들은
행성들에 극도로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광자들은 오존을 비롯한 가스층을 증발시켜 버리고
보호층을 잃은 행성 표면의 생명체는 그대로 말살되고 만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블랙홀에서 방출되는 많은 제트류를 보아
왔지만 다른 은하를 향해 발사되는 것을 보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현상이 약 100만년 전에 일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이웃 은하는 큰 타격을 입겠지만 이것이
반드시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막대한 양의에너지와 빛이 투입되면 늙은 별과
태양계가 파괴되지만 이런 과정이 끝나면 새로운
별들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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