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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불만제로 및

수술실의 악몽 '마취중 각성'

by 현상아 2008. 8. 3.

 

 

수술실의 악몽 ‘마취 중 각성’ 변호사들의 과다 수임료 문제를 집중 보도했던 MBC [뉴스후]가 이번엔 우리나라 의료계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마취’ 문제를 심층 취재했다.

 

 

 

 ‘마취 중 각성’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들고 나온 영화 ‘리턴’과 ‘어웨이크’의 개봉 직 후, [뉴스후] 제작진 앞으로 날아온 제보 한통. 이틀 전, 턱수술을 받은 탓에 아직 말 조차 하지 못한다는 남자는 그러나 꼭 알려야 할 일이 있다고 했다. 그것이 강상민 (가명, 22세)씨였다. “드릴 같은 윙-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생살을 찢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신이 있었 어요. 그 고통은 아무도 모를 거에요. 살을 찢고, 뼈를 자르고...그 순간 딱 죽고 싶다 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성형외과에서 전신마취 수술을 하던 도중 의식이 깨어났다 는 강씨의 제보는 수술 도중 의사와 간호사들이 나눈 대화까지 기억하고 있을 정도 로 구체적이었다. 마취 중 각성을 경험한 것은 김씨뿐만이 아니었다.

심장판막 수술 도중, 마취에서 깨 어났다는 정세진 (가명, 27세)씨는 레이저로 피부를 절개하고, 갈비뼈를 자르는 동 안 ‘나는 깨어있다’고 아무리 비명을 질러도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고,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그 공포가 바로 ‘지옥’이었다고 말한다. 전신마취는 크게 근육이완제와 마취제 투여로 나뉘는데 각각 근육을 마비시키고, 뇌 기능을 정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취 중 각성]이란 이 가운데 뇌 기능만 정상으로 돌아와 모든 감각을 느끼면서도 근육이완제 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 마취 중 각성을 경험한 이들 중 상당수는 오랜 기간 악몽을 꾸거나 정신과 치료를 요 하는 등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전신마취는 뇌기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기 때문에 숙련된 마취과전문의가 수술 내내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하고, 호흡까지 보조해줘야 하는 생명과 직결된 의료행위다. 하지만 현행 의료체계는 의사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마취를 할 수 있도 록 보장하고 있는데... [뉴스후]에서 전신마취의 위험성을 전격 취재했다. -

▲(예고편;  플레이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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