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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동물의 세계 및

돌고래들의 ‘장례식’ 야생서 첫 확인 dolphin funeral services

by 현상아 2008. 9. 10.

 

▲ dolphin  funeral services

 

안락사를 도와주는 돌고래의 친구들!   인간보다도 더 뛰어난거 같군여굽신

제발 우리 인간 이기적 발전이 아닌 자연과 더불어 공존공생의 방향으로...

 

돌고래들의 ‘장례식’ 야생서 첫 확인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09.10 18:29

 


돌고래의 장례의식이 야생에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울산고래연구소는 돌고래 떼가 주둥이를 이용해 빈사상태의 동료를 수면 위로 밀어올리고 죽음을 맞는 것을 지켜보는 현상을 야생에서 직접 관찰, 촬영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김장근 박사 등 연구팀은 지난 6월27일 시험조사선 탐구 12호를 타고 울산~포항 간 동해 남부해역에서 고래 출현조사를 하던 중 20여 마리의 돌고래가 한 마리를 물위로 떠미는 행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③ 움직임을 멈춘 돌고래가 서서히 가라앉자 동료 돌고래들이 떠나고 있다. 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울산고래연구소

 


↑ ② 동료 돌고래들이 물이랑을 치며 떠받치고 있지만 힘이 빠진 돌고래는 빈사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 ① 4~5마리의 참돌고래가 주둥이를 치켜든 동료 돌고래 한 마리를 수면 위로 떠밀어 올리고 있다.


이들이 촬영한 비디오에는 참돌고래 5마리가 움직임이 둔한 또 한 마리를 주둥이와 등으로 물위로 올리는 행동을 1시간가량 반복했다. 주위에는 20여 마리가 둘러싸고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 기진한 한 마리가 주둥이를 하늘 쪽으로 치켜들며 가라앉자 일제히 떠났다.

돌고래류의 이 같은 행동은 학계에서 '동물들의 이타적 집단행동'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종의 제의적(祭儀的) 성격을 띤 것으로 풀이돼 왔다.

연구자들은 "새끼를 낳으면 여러 마리가 달려들어 수면 위로 떠올려 숨쉬기를 도와주거나, 부상한 고래를 수면 위에 떠오르도록 돕는 행위는 인공사육하는 수조에서 관찰돼 왔으며 이번처럼 바다 한가운데서 동영상으로 생생히 확인된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말했다.

< 울산 | 김한태기자 kht@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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