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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미용·패션 및

건조한 피부 고민 해결법 / 달라진 샴푸

by 현상아 2008. 10. 14.

 

 

 

내 피부는 건조하다



 

건조한 계절이 되면 가장 고생하게 되는 것은 피부가 건조한 사람들과 아토피 피부염 환자. 피부가 민감한 사람일수록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가장 기본적인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 손과 입가 등이 트고 갈라지거나 뿌옇게 각질이 일어나는 일도 잦다. 게다가 빨간 반점과 ‘버짐’이라 불리는 하얀 비듬이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저렇게 나타나는 증상의 해결 방법은 오로지 하나, 보습뿐이다. 하지만 수분과 유분이 풍부한 화장품을 듬뿍 바른다고 해서 이 문제가 단시일 내에 해결되지는 않는다.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우리 피부가 스스로 유분을 생성하는 힘을 빼앗고 악순환이 계속될 위험이 있다. 건조한 피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





 

 


Step 1·보습을 위한 주요 과제



가장 기본적이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보습을 위한 그 첫 번째 단계.

■ 얼굴 건조를 막자

1. 우리는 뽀독뽀독한 느낌을 좋아한다.
파운데이션 같은 제품을 쓰지 않고 간단히 파우더만 바르고 외출한 날에도 클렌징 크림이나 로션으로 한 번 닦아 낸 뒤 클렌징 폼 거품을 얼굴에 잔뜩 묻힌다. 뜨거운 물로 얼굴을 헹구고 얼굴에서 더 이상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얼굴을 문지른다. 이렇게 되면 얼굴의 수분까지 몽땅 빼앗긴 상태가 되어 얼굴은 그야말로 퍼석퍼석해진다.

2. 세안한 뒤에 잠시 머리도 말리고, 옷도 갈아입고… 좋다, 하지만 그 전에 일단 스킨부터 바르자.
모든 보습제는 세안 후 2~3분 안에 바르자. 세안으로 각질을 불린 상태에서 화장솜에 스킨을 묻혀 살짝 닦아 낸다. 스킨은 노폐물을 닦아 내고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세안 후 시간이 너무 흘렀다면 아예 세안을 살짝 다시 하고 그 위에 기초 제품을 바른다.

3. 푹 자야 피부가 촉촉해진다.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의 시간은 피부 세포가 되살아나는 시간이다. 이때 잠을 자지 않으면 피부의 각질이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질 틈이 없으니 얼굴은 온통 각질로 덮이게 된다.

4. 게으른 사람이라도 건조한 계절에는 수분 팩을 종종 하는 것이 좋다.
팩이나 마사지가 번거롭게 여겨지는 사람은 시트 타입의 팩이나 슬리핑 팩을 이용해 본다. 시트 타입 팩은 얼굴에 붙였다가 30분 정도 후에 떼어 내고 그대로 두거나 기초 제품을 발라 손질하면 된다. 슬리핑 팩은 자기 전에 얼굴에 충분히 바르고 그냥 자면 되므로 매우 편리하다.

■ 몸 건조를 막자

1. 보디 오일이나 로션은 샤워한 뒤 몸에 물기가 좀 있는 상태에서 바르자.
더욱 촉촉하게 잘 흡수된다. 특히 주의해서 발라야 할 부분은 팔꿈치나 무릎 안쪽, 옆구리 등 피지 분비가 부족해서 쉽게 건조해지는 부분들이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바르기보다는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바르고, 잘 문질러서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 때를 밀거나 스크럽제를 사용해서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요즘 유행하는 때비누도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는 아이템. 피부 건조증에는 너무 청결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된다.

3. 손이나 발이 터서 괴로운 사람에게는 간단한 보습 팩을 소개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글리세린이나 바세린 혹은 집에 있는 핸드 크림이나 에센스 등을 손에 듬뿍 바르고 비닐 장갑을 낀 뒤 하룻밤 정도 둔다. 발의 경우는 랩으로 싸맨 뒤에 양말을 신고 잔다. 이렇게 하면 다음날 아침 손과 발이 한결 보들보들해진다.

※버짐이 핀다?
얼굴에 허옇게 부스럼이 생긴 것을 보면 ‘못 먹어서 버짐이 핀다’고들 한다. 하지만 버짐은 단순히 영양이 부족해서, 건조해서 생기는 증상이 아니다. 버짐은 사상균에 의해 전염되는 일종의 피부병. 부스럼이 일어나듯 피부에 동그란 반점이 생기고 간지러울 때는 즉시 피부과를 찾을 것. 간단한 증상 같지만 오래 두면 치료가 계속 더뎌지므로 인내심을 갖고 치료해야 한다.




Step 2·하나 더, 짚어 볼 문제



평소 생활 속에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은 없나? 건조한 피부를 되돌리기 위한 잠깐 점검.

■ 습관적으로 긁는 것을 멈추자

워낙 여기저기가 간지럽다 보니 때로는 진짜 간지러운건지, 어디가 간지러운건지도 모르는 체 습관적으로 몸을 긁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긁어 부스럼 만든다’는 속담이 딱 맞다. 정말 간지러울 때는 손톱이 아니라 손가락 끝의 둥근 면을 이용해서 부드럽게 문지른다. 너무 간지럽다면 얼음을 주머니에 넣어 문질러 보자. 감각이 둔해지면서 간지러움을 덜 수 있다.

■ 보디 케어 제품도 중요하다

비누나 클렌징 제품에는 예민해도 바스 제품에 대한 관심은 덜한 것이 보통이다. 온 식구가 한 가지 샤워 제품을 쓰는 것은 서로의 피부 타입을 무시하는 것. 텍스처부터 향까지, 식구마다 잘 맞는 것이 다르고 그날의 피부 상태에 따라서도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하다.

1. 간지러움이 심한 사람의 경우 보습 성분 못지않게 향도 중요하다. 예민해진 신경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향이야말로 도움이 된다.

2. 보습 제품의 경우도 적어도 2가지를 두고 쓰는 것이 좋다. 몸 전체에 보습 제품을 바를 때는 보디 로션처럼 가벼운 질감이 좋다. 팔꿈치나 발뒤꿈치처럼 특히 건조하고 잘 갈라지는 부위에는 보디 밤이나 오일처럼 유분이 느껴지는 제품을 바른다.

■ 먹는 것도 중요하다
‘기름기’가 부족해서 간지러운 것이 아니다. 피부가 건조하니 고기를 먹어야 할 것 같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기름진 음식을 먹다 보면 가뜩이나 예민해진 피부를 더욱 자극하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은 비타민 E. 식물성 지방을 충분히 섭취해서 피부에 필요한 진짜 기름기를 얻는다. 호두나 잣 등의 견과류는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 주는 비타민 E와 토코페롤이 풍부하다. 또한 잡곡밥과 해조류를 먹어서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것도 건조한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응급 처방을 이용한다
흔히 스테로이드제 연고라 하면 화들짝 놀라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진짜 간지러울 때, 북북 긁어서 병을 키우는 것보다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당량을 바르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 건조증으로 의심되는 증상들이 보이면 즉시 피부과를 찾는다. 또한 피부과 연고를 꼭 깨끗이 씻고 바를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피부과 약들은 평상시에 덧발라도 관계 없는 것들이다.

※나를 간지럽게 하는 것들
외부적 요인 ∥ 찬 기온과 건조한 공기, 자외선, 난방, 세제의 사용, 피부에 자극을 주는 일들
내부적 요인 ∥ 유전적 특징, 아토피성 피부염, 피부 노화, 갑상선이나 신장의 질환




Step 3·보다 특별한 케어



보습제와 연고를 사용하는 것 이외에, 조금 더 정성스러운 방법으로 근본부터 피부의 문제점을 해결해 본다.

■ 가려움을 덜어 주는 한방차

한방차를 끓여서 냉장 보관하면서 물처럼 마시는 것도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율무나 구기자, 당귀와 대추 등은 피부에 윤기를 주는 한약재. 특히 당귀는 따뜻한 불의 성질과 기름기가 많은 물의 성질을 동시에 갖고 있어 인체의 균형을 되찾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좋은 약재. 차조기 씨인 소자는 위로 기가 올라간 것을 다시 내려 주는 약재. 일종의 신경 안정제 역할을 하므로 두통과 스트레스, 불면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가려움증으로 예민해진 사람의 경우, 차조기 씨를 달여 마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한약재들은 한 가지씩 달여 마시거나 2~3가지씩 섞어서 달여 마셔도 좋다.

■ 한방 팩도 도움이 된다

맥문동과 율무, 행인을 3스푼 정도 곱게 갈아서 꿀과 달걀흰자를 넣어 잘 섞는다. 이것을 반죽해서 얼굴이나 몸의 건조한 부위에 바른 뒤에 30분 정도 두었다가 떼어 낸다. 간지러운 피부는 여러 가지 자극으로 한없이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될 수 있으면 생소한 팩 재료는 쓰지 않는 편이 좋다. 처음 쓰는 재료는 팔 안쪽에 발라 보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살핀 뒤에 시도한다.

■ 아로마 테라피를 이용한다

간지러움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때,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할 때는 아로마 테라피가 도움이 된다. 라벤더와 카모마일 오일은 숙면을 취하게 해주는 에센셜 오일이다. 이런 오일은 램프에 살짝 떨어뜨려 향을 맡거나 물을 타서 베개에 스프레이하는 것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달맞이꽃 오일과 스위트 아몬드 오일, 호호바 오일은 피부의 가려움을 억제하고 각종 염증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아로마 마사지를 시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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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샴푸, 옥석을 가려라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한 샴푸 시장. 인체에 무해하다는 천연 성분, 탈모를 예방한다는 한방 성분에 다양한 웰빙 기능, 두피와 모발 타입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샴푸 중 내게 맞는 제품 고르기. 

 

01. 퍼스널 샴푸 등장
오로지 씻는 단계에만 충실하던 원 스텝 샴푸에서 모발 샴푸, 두피 건강을 고려한 타입별 샴푸 시대를 거쳐 최근에는 퍼스널 샴푸(personal shampoo)가 등장했다. 평소 사용하는 데일리 샴푸와 특별 케어가 가능한 퍼스널 샴푸를 적절히 섞어 사용하는 맞춤식 처방. 두피나 모발 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샴푸를 골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02. 두피 케어에 대한 관심이 탈모 샴푸로!
피부만큼 높아진 머릿결에 대한 관심. 트러블의 근본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두피’다. 두피가 건강해야 건강한 모발이 나오고 유지되는 것. 탈모 샴푸가 대거 출시되고 기능을 강조한 고가 샴푸가 나오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것.


03. 프리미엄급 한방 샴푸 러시
업그레이드된 제품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급 한방 샴푸 출시가 봇물을 이룬다. 홈쇼핑 초대박 상품으로 알려진 댕기머리 샴푸는 지난 한 해 동안 3백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후문. 마트 샴푸들도 한방 샴푸 경쟁에 동참하며 기존 프리미엄 샴푸에서 한 단계 나아간 ‘슈퍼 프리미엄급 샴푸’를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리엔’, 애경 케라시스의 ‘오리엔탈 프리미엄’, 아모레퍼시픽의 ‘려’, 그밖에 나드리, 유니레버 코리아 등에서 출시한 제품이 있다.


04. 웰빙 샴푸 선택의 새로운 기준
요즘 나오는 샴푸의 대부분은 ‘웰빙’ 컨셉트. 허브, 약초, 숯, 황토 등 천연 성분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무늬만 웰빙인 샴푸를 가려내려는 진짜 웰빙파도 늘고 있다. 샴푸에 천연 성분이 3%만 함유되어도 천연 제품으로 표기된다. 문제는 성분보다 계면활성제의 종류.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샴푸는 석유계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데 이는 두피와 모발에 자극을 주는 성분. 천연 계면활성제가 사용되었는지 살펴본다.

 

tip 어떻게 사용할까?
2일에 한 번 샴푸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 세포 재생이 활성화하는 오후 10시~새벽 2시에 샴푸하는 것이 좋다. 피지가 많은 지성두피라면 아침, 저녁으로 샴푸하는데 한 번(아침)은 물로만 헹구어 두피 자극을 줄인다. 샴푸할 때 머리를 심장보다 낮게 하면 머리 쪽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더욱 효과적이다.

 

tip 여름 샴푸 잘 하기
1 샴푸 전 마사지와 브러싱
브러싱은 두피의 영양분이 머리카락까지 가게 하기 위해 하루에 1백 번 정도 하면 좋다. 머리를 감기 전 브러싱은 앞쪽에서 뒤쪽,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하는 것이 원칙. 빗은 끝이 둥글고 매끄러운 것을 사용한다. 젖은 상태에서는 빗질을 삼갈 것.
2 샴푸에도 순서가 있다
빗질을 한 뒤 가볍게 두피 마사지를 한다(혈행을 도와 노폐물 발산을 촉진한다).
미지근한 물로 두피와 모발을 적신다.
샴푸를 두피에 묻혀 마사지하듯 2~3분가량 문지른다.
미온수로 헹군 후 두피에 닿지 않게 컨디셔너를 사용한다.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좀더 온도가 낮은 물로 한 번 더 헹군다.
3 반드시 건조한다 모발이 젖은 상태로 자는 것은 큐티클(모발) 손상뿐 아니라 습하고 열이 있는 두피에 균을 만들기 때문에 비듬이나 가려움증, 염증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tip 샴푸 어떻게 고를까?

Q. 샴푸에도 내성이 생긴다는데 맞나요?


A. 그렇다. 예를 들면 지성두피인 경우 피지 제거를 위해 너무 오래 한 가지 샴푸만 쓰다 보면 두피 스스로 피지를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상태를 관찰하며 샴푸를 바꾼다.
Q. 피부 타입처럼 두피 타입도 바뀌나요?
A. 파마나 염색, 생활환경, 식습관 등에 따라 두피 타입도 달라진다. 건성 두피도 계절 등 환경이 변화하면 지성으로 바뀌기도 한다. 지성 두피용 샴푸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지나치게 피지가 제거되어 건성 두피로 바뀔 수도 있다. 지성 두피용 샴푸와 모이스처 샴푸를 번갈아 사용하는 식으로 관리한다.
Q. 두피는 지성인데 모발은 건성, 어떤 샴푸를 선택하나요?

A. 샴푸는 두피에 맞게, 컨디셔너는 모발에 맞게 선택한다. 컨디셔너는 두피에 닿지 않게 모발에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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