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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미스터리 및

사후체험, 난 죽음을 보았다.

by 현상아 2008. 11. 12.

 

 

 

사후체험, 난 죽음을 보았다.

【Q채널 BBC스페셜】
 
사후체험, 난 죽음을 보았다
 원제: The Day I Died / 방영: 2004년 11월 3일 저녁 8시
 


 영국 사우샘프턴에서는 심장박동 정지로 의학적 사망 판정을 받았다가 소생한 환자 63명 중 4명이 임사체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사망 판정 후에도 자기 주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네덜란드에서도 300명의 환자 중 41명이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에서 제작한 〈사후체험, 난 죽음을 보았다〉 프로그램은 임사체험에 대한 다양한 연구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사후세계를 다녀온 사람들이 전하는 체험사례를 통해, 뇌 의식과 마음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증산 상제님께서 밝혀주신 바 있는 인간의 존재방식(혼과 넋)과 천상 신명계에 대한 고귀한 말씀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하 방송원문 발췌)

 
 
(임사체험(N.D.E: Near Death Experience): 사고나 질병으로 의학적인 죽음에 이르렀던 사람들이 소생하기 전까지의 일들을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의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 같은 체험을 한 사람들에 관한 보고가 줄을 이으면서 공식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임사체험에 대한 의학적 연구성과
 이전의 임사체험 연구는 남의 주목을 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비화를 소집하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의 몇몇 학자들과 의사들은 다른 세계에 다녀왔다는 그들의 주장 뒤에 놀라운 사실이 숨겨져 있음을 밝혀내고 있다. 사후세계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임사체험자들의 흥미로운 얘길 듣고 판단해보시죠.
 
 “천장으로 떠오른 다음 터널을 빠져나갔어요.”
 “그러자 아주 평화롭고 빛으로 가득한 세계가 보였어요.”
 “꿈에 그리던 완벽한 일체감과 평화로움이 느껴졌죠.”
 “언어와 텔레파시로 대화도 하고 나무 등 모든 것이 살아있었어요.”
 “소리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햇볕과 아름다운 정원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임사체험에 대한 새로운 의학연구는 뇌의 기능이 정지된 후에도 마음이 살아있다는, 불가능해 보이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진 뇌가 의식과 기억을 만들어낸다고 알려졌었지만, 임사체험을 연구하면서 다시 생각하게 됐죠. 의식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거라고 말입니다.”
(핌 반 롬멜 박사 / 심장전문의)


 

 과학자들과 의학 전문가들이 임사체험을 의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임사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였다. 미국의 의사인 레이먼드 무디가 1975년에 발표해 베스트셀러가 된 『사후세계』는 임사체험을 경험한 150명의 사례를 모아놓은 책이었다.

 

 무디 박사의 제자 중 한 명인 정신과 전문의 브루스 그레이슨 교수는 이러한 사례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음을 깨달았다.

 

 “(임사체험시) 우선 사고하는 과정이 다르죠. 평소보다 빠르고 선명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두 번째 요소는 감정 상태의 변화입니다. 평화롭고 기분도 좋고, 우주에 혼자 있는 듯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세 번째는 심리적인 요소인데 유체이탈이 이에 해당됩니다. 먼 곳에서 혹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봤다고 하는 경우죠. 마지막은 ‘초월적 요소’라 불리는 것으로, 초자연적이거나 지구와는 다른 세계에 가서 조상이나 종교적 인물을 만나는 경우입니다.” (브루스 그레이슨 / 정신과 교수)
 
임사체험Ⅰ“그 때 처음으로 유체이탈이 됐어요”
 영국 사우샘턴에 거주하는 평범한 주부였던 헤더 슬론은 자궁 외 임신으로 병원에 실려간 후, 그레이슨 박사가 제시한 모든 요소를 두루 갖춘 전형적인 임사체험을 하게 된다.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보려고 침대에 다가갔더니, 바로 저였어요. 그 때 처음으로 유체이탈이 됐다는 걸 알았죠. 그러다 제 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는데 ‘걱정 말고 나와 함께 가자. 빛 쪽으로 와라.’는 소리였어요. 그래서 빛의 터널 속으로 들어갔죠.
 
 터널 밖의 세계는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었어요.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이 전혀 안 남을 만큼요. 완벽한 세계 그 자체였어요! 그 순간 ‘여기 있어선 안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완벽한 세계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모든 게 또렷하게 기억나고, 다른 사람한테 했던 행동들도 전부 기억이 나요.
 
 그러다 문득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 가야겠다고 했죠. 그러자 엄청난 충격과 함께 의식이 돌아왔고 분주히 움직이는 간호사들이 보였어요.”
(헤더 슬론)
 
 
 파니에 박사의 연구는 주관적인 얘기들을 배제하기 위해 매우 선별적으로 이뤄졌다. 그는 심장마비를 일으켜 의학적인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 심장마비가 일어난 환자들의 경우 몇 초 사이에 뇌의 기능도 멈추게 됩니다. 죽음의 과정 연구에 가장 근접한 모델이죠.”
(파니에 / 박사)
 
 “신경 과학에 의하면 뇌 기능이 멈추면 경험을 할 수 없습니다. 뇌 기능이 멈추면 경험도 없어지는 거죠. 어떤 이유로 경험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마음과 뇌가 일치하지 않는 겁니다.”
(피터 펜윅 / 정신의학 고문 전문의)
 
 샘 파니에와 피터 펜윅 박사는 심장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임사체험이 일어나는 정확한 시기를 밝혀내려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결국 뇌 기능이 정지했을 때 발생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임사체험Ⅱ “돌아가신 할머니와 삼촌을 뵈었어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문가들과 의사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사례가 나타났다. 이 사례가 특이한 것은 의학적인 장비를 갖추고 철저히 모니터 되는 상태에서 임사체험을 했기 때문이다.
 
 팸 레이놀즈는 가수겸 작사가이며 한 아이의 엄마다. 1991년 그녀는 심하게 앓기 시작했다. CT촬영을 했는데 ‘거대 동맥류’가 발견됐다. 팸은 심실정지수술을 받았다. 수술 도중 체온은 10도에서 15도로 낮아지고 심장박동과 호흡은 멈췄으며, 뇌파도 정지되고 머리에서 혈액이 빠져나갔다. 그녀는 수술하는 내내 의학적 사망상태였다.
 
 “머리 윗부분이 얼얼하더니 몸밖으로 퉁겨져 나왔어요. 그리고 밑을 봤더니 제가 보였지만 놀라지 않았죠. 의사의 어깨에도 앉았고 손에 있던 도구도 기억나요. 여자 목소리도 들렸죠.
 
 뭔가가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는 순간, 아주 작은 불빛이 보였어요. 그 빛이 절 당기는 것 같더니 실제로 몸이 당겨지면서 뭔가 소리가 들렸어요. 빛에 가까이 갈수록 사람 형상들이 어른거리더니 할머니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곧장 달려갔죠.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39살에 돌아가신 삼촌도 봤어요. 제가 모르는 사람들도 아주 많았지만 모두 저와 연관된 사람들이란 느낌이었어요.
 


 한참 있다보니 점점 그곳이 좋아졌어요. 그러자 삼촌이 돌아가라고 하셨죠. 제 몸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돌아오기 싫었어요. 이미 죽은 것처럼 보였고 고통스러울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삼촌은 계속 어서 뛰어들라고 하셨어요. 그러다 절 밀어버리셨어요. 점프하는 모습이 보이는 순간 몸에 충격이 느껴졌어요.” (팸 레이놀즈)
 
 “그 당시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팸이 정확하게 듣고 봤다는 건, 초능력이나 유체이탈이 존재한다는 뜻이 됩니다.”
(마이클 세이봅 박사 / 심장내과 의사)
 
 팸의 사례에서는 의학적인 죽음의 상태에서 일관된 인지와 기억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는 마음과 뇌가 분리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과학자들은 마음과 뇌의식이 무엇인지 밝혀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인간은 무엇으로 만드는가’란 문제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그것은 과학이 풀지 못한 가장 오래되고 방대하고 흥미로운 일 중의 하나다.
 
 
 
임사체험Ⅲ “사람들의 몸은 놀랍게도 빛나고 있었죠!”
 그러나 임사체험이 경험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들은 죽은 후에도 삶이 계속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시각장애인이 사물을 감지한 경우다. 시각장애인 비키는 20대 초반에 차 사고로 심한 부상을 입었다.
 
 “기억나는 건 정신을 잃고 병원에 실려갔을 때 처치하는 과정을 전부 지켜봤던 일이에요. 두려웠어요. 앞이 보인 적이 없어서 보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았거든요. 그러다 결혼반지와 머리모양을 보는 순간, ‘저건 나잖아? 죽은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사들이 심장이 멈췄다고 외치며 필사적으로 애를 쓰는 동안 몸에서 분리되는 느낌이 들었고 ‘왜들 저렇게 난리인가’하면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죠.
 
 그 순간 천장을 통해 밖으로 나갔어요. 아무렇지도 않게요. 부딪힐 걱정도 없고 몸이 자유로워서 좋았어요. 갈 곳이 정해져 있었죠. 풍경소리가 들렸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소리였어요. 낮은 톤에서 높은 톤까지 다양한 소리를 냈죠. 그곳엔 나무와 새 그리고 사람이 몇 명 있었는데, 그들의 몸은 놀랍게도 빛나고 있었죠.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에 완전히 압도당했어요.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요! 그 동안 궁금했던 모든 걸 해소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곳엔 제가 알고 싶었던 것들로 가득했어요. 몸 안으로 다시 돌아오자 극심한 고통이 느껴졌고, 몸이 무겁고 굉장히 아팠어요.” (비키 노라투크)
 
 비키의 사례는 뇌가 시각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마음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임사체험은 뇌 기능이 정지됐을 때 일어난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앞서 소개한 박사들의 연구는 신경과학에 대한 거대한 암시를 내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학을 연구하면서 놀랍다고 생각한 점은 몇몇 과학자들이 흔히 믿고 확실히 옳다고 믿는 것들이 50년 후면 대부분 변하게 된다는 거죠. 마음은 분리된 실체이기 때문에 기능을 계속 유지한다는 사실도 나중에 밝혀질 겁니다.”
(파니에 / 박사)
 
 
 “사고를 겪은 후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며 살게 됐어요. 걱정이나 고민,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요. 그런 일이 있다 해도 기꺼이 받아들일 거예요.”
 
 “제겐 값진 체험이었어요.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됐고, 세상을 사는 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게 됐어요.”
 
 “임사체험은 목숨을 걸만큼 가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을 겪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살지 않았을 테니까요.”
 
 “죽음은 환상이고 정말 지독한 거짓말이에요. 죽음이란 말에선 진실을 찾아볼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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