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직장인들은 요즘 같은 봄철이 되면 피곤함이 몰려오고 충분히 자도 자꾸 졸음이 쏟아져 상사에게 혼나는 일이 많아진다. 그러면 직장인들의 어깨는 스트레스 때문에 더욱 긴장되고 굳어진다. 또한 실내에만 있어서 그런지 눈도 침침해지고 키보드와 마우스 때문에 손목과 손가락도 저려온다. 매일 하루 종일 앉아 있다 보니 운동량이 부족해 무릎 관절도 예전 같지 않음을 실감한다.
◇ 춘곤증= 춘곤증은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감으로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 '봄'이라는 계절적 변화에 신진대사와 생리가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춘곤증을 극복하려면 우선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또한 춘곤증은 오후 2~3시경에 많이 일어나므로 짧은 외근을 통해 자연스럽게 햇볕을 쬐며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혹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관절 건강에 안 좋다.
관절전문 강서제일병원 송상호 원장은 "책상에 엎드려 잘 경우 고관절과 척추는 하늘로 향하고 허리는 안쪽으로 들어가 요추 관절에 평소 2배 이상의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부득이 엎드려 잘 때는 책상과의 간격을 15cm 정도로 하고, 지나치게 상체가 굽지 않도록 쿠션이나 책 등을 얼굴에 받쳐 등이 굽는 각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 안구건조증= 3월이지만 아직 실내 난방기는 가동되고 있고, 창문은 황사 때문에 닫혀 있다. 이런 환경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눈을 건조하게 만든다.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인한 수면부족, 콘텍트렌즈 착용도 안구건조증을 더욱 악화시킨다. 안구건조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작은 자극에도 결막염과 같은 다른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직장인의 안구건조증은 사무실 책상에 가습기를 설치해 주변 습도를 60% 이상 유지하거나 50분 작업 후, 10분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면서 눈 휴식을 취하기만 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끔씩 인공눈물을 사용해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인공눈물과 식염수를 혼동해 건조한 눈에 식염수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식염수는 눈물과 점도가 달라 안구건조증에 효과가 없다. 오히려 관리를 잘못하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결막염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가 있다.
◇ 손목터널증후군= 장시간 키보드를 두드리며 마우스를 꼭 쥐고 '클릭'을 수도 없이 하는 행동도 직장인의 건강을 위협한다. 손목 부위에 과도한 힘을 전달, 손목의 인대를 둘러싼 외피가 점차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만드는 '손목터널증후군'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송상호 원장은 "과거에는 가사를 담당하는 중년 여성들이 손목터널증후군에 많이 걸렸지만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키보드나 핸드폰 문자사용으로 과거에 비해 젊은 층의 손 사용이 상당히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손목이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손목과 수평이 되도록 키보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손목을 자주 돌려주는 등 손가락과 손목 관절 근육을 수시로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함께 손목 받침대가 있는 마우스 패드를 사용하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자가 진단을 통해 알아볼 수도 있다. 양 손등을 서로 맞대고 손목을 90도로 꺽은 자세에서 약 1분간 유지할 때 손저림 증세가 유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손목을 90도로 꺾으면 손목터널이 좁아지고 신경의 압박이 더 심해지므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손저림이 현상이 나타난다.
◇ 근막동통증후군= 책상에 오래 앉아 집중해서 문서를 읽거나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 어깨와 목 근육에 긴장이 온다. 이런 긴장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근육이 뭉치고 딱딱해져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근막동통증후군 또는 컴퓨터증후군(VDT- 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이라 부른다. 송상호 원장은 "뒷목이 뻣뻣하고 뒤통수가 당기는 통증이 반복 되어 많은 사람들이 뇌출혈이나 뇌경색을 의심하지만 뇌혈관 질환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우선 바르게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해 어깨에 들어가는 부담을 줄이고, 허리는 등받이에 밀착시켜 곧게 편 다음 턱을 안쪽으로 끌어당겨 앉는다. 또한 스트레스는 어깨 근육을 더욱 경직시키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해 바로 풀어준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도중에 통증을 느낀다면 통증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10초 동안 5~6회 정도 힘껏 지압을 해줌으로써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도 있다.
◇ 연골연화증= 요즘 사무실에서 직장인들이 양반다리로 앉아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양반다리 자세는 관절에 많은 부담을 준다. 서양에 비해 동양권에서 고관절 부위 인공관절 수술 환자가 많은 이유도 이와 같은 좌식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송상호 원장은 "양반다리처럼 과도하게 무릎이 구부러진 자세로 장시간 움직이지 않다 보면 무릎을 싸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 힘을 받지 못해 관절에 부담을 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치 극장의 좁은 자리에서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무릎 통증을 느끼는 시네마사인(Cinema Sign)과 같은 원리다.
만약 이런 통증을 느낀다면 연골연화증이 현재 진행 중 이거나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연골연화증은 무릎 슬개골 아래쪽에 있는 관절 연골이 물렁해지면서 파괴되는 질환으로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주로 평소 앉아만 있어 관절이 약해진 직장인들이 줄넘기나 달리기 등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할 때 발생한다. 연골연화증은 다리 근육의 운동량이 부족해 허벅지 근육이 약화되고 관절 연골로의 영양공급이 중단되어 생기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추천 운동으로는 걷기나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이 있고, 주 3회 하루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송상호 원장은 "직장인들도 봄이 되니 몸이 나른해지고 피곤함을 느껴서 그런지 다리를 꼬거나 턱을 괴는 등의 나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다."면서 "이런 자세는 업무 효율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각종 관절 질환들을 불러오므로 바르게 앉는 습관을 들이고 틈틈이 휴식을 취해 봄철 사무실 안에서의 내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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