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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필독] [펌] 이것이 진짜 도쿄의 방사능 오염지도다!

by 현상아 2011. 5. 31.

이 글은 펌글이며 당그니님의 CCL기준을 따라 퍼왔음을 밝힙니다.

 

출처 : 이것이 진짜 도쿄의 방사능 오염지도다! 

(당그니의 일본표류기)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도 벌써 두 달이 반이 지나고 있다.

대지진 이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수습은 커녕, 도쿄전력이 은폐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향후 해결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5월 24일 도쿄전력은 지진발생 두 달 반이 되서야,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뿐 아니라 2호기, 3호기도 멜트다운(노심용융)을 인정했다.

3월 15일을 전후해 일어난 수소폭발, 그 중 3호기의 폭발은 체르노빌급 폭발임이 확실해졌다. 그리고 '검은 비'라 불리는 낙진이 3월 20일,21일 도쿄를 강타했다. 이때 내린 비로 인해 도쿄의 북서쪽에 대량의 방사성 물질을 낙하됐는데, 일본정부는 여전히 신주쿠의 18미터 옥상에서 잰 기준을 바탕으로 도쿄의 공간 방사선량이 정상치(0.6마이크로 시버트/시)라고 보고하고 있다.

원전에서 뿜어져 나온 방사성 물질은 물의 파동처럼 일정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따라 원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까지 확산되며 대기중에 떠다니는 방사성물질은 비에 의해 집중적으로 낙하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른바, 핫스팟이라고 불리는 지역이 그것인데 4월 이후 도쿄의 북서쪽이 핫스팟(거리와 상관없이 방사성물질이 집중 낙하된 곳)이라는 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물론 일본의 거대 언론은 이를 제대로 보도한 적은 없다.

다음 그림을 보자.



이는 SPEEDI가 예측한 것인데, 3월 16일 후쿠시마에서 수도권인 도쿄 쪽으로 바람이 분다는 정보가 담긴 화면을 누군가 캡쳐한 것이다. 일본정부가 보유한 SPEEDI란 긴급시 신속 방사능 예측 시스템을 말한다. 일본 정부나 거대언론은 이 예측정보를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좀 더 확대해서 보자.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북동풍을 타고 도쿄의 대부분의 지역을 직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바람을 타고 날아온 방사성 물질은 20일,21일 내린 비로 인해 그대로 도쿄에 낙하했는데, SPEEDI의 예측과 일본의 한 시민이 작성한 두달 후 방사능 오염지도는 거의 일치한다. 

한 일본인은 도쿄 핫스팟설이 나돌자 직접 방사선 측정기를 가지고 도쿄의 주요 지역을 지상 1미터, 아스팔트에서 측정해서 구글맵에 기록했다.(거의 직접 발품을 팔아 만든 대동여지도 수준...) 그가 5월 20-22일 동안 직접 측정해서 기록한 다음 그림을 보자.


Updated radiation data measured on May 20-22 in Tokyo, Chiba, and Saitama prefectures. See Google Map http://goo.gl/ROQVQ <-이걸 보면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음

이 측정치는 뜻있는 방사선 연구자들이 기록한 방사선량치의 홈피 데이타와도 거의 일치한다.

색깔별 공간방사선량을 살펴 보자.(지상 1미터, 아스팔트 위에서 측정)

청색은 0.10-0.14 μSv/h Blue, Upper natural background (W Japan) to somewhat high
노란색은 0.15-0.19 μSv/h Yellow, Generally higher than background levels.
빨간색은 0.20-0.49 μSv/h Red
보라색은 0.50-0.99 μSv/h Purple

http://goo.gl/ROQVQ <-이걸 보면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음

위 그림을 보면, 도쿄의 북서쪽은 대부분 빨간색으로 0.2-0.49 마이크로 시버트/h를 기록하고 있다.

빨간색 지역의 가장 낮은 수치인 0.2 마이크로 시버트/h를 연간 피폭량으로 환산하면, 1.752마이크로 시버트/y. 일반인의 연간 피폭량 한계치인 1000 마이크로 시버트/y를 훌쩍 넘는다.

신기한 것은 문부과학성이 발표하고 있는 도쿄의 공간방사선량으로, 비교적 오염이 덜한 신주쿠에서 그것도 지상 18미터 높이에서 측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18미터라 해도 옥상에 측정기가 있으므로 지상에서 재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옥상에 떨어진 방사성 물질은 바람이 불면 다시 가장 낮은 지상으로 모이게 되어 있다.

일본정부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제대로 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면서 대책을 강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기준치를 올리고 안전하다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다음은 한 일본인 블로거가 일본정부가 사고 후 정한 방사능 잠정 기준치와 체르노빌의 기준 및 세계 기준을 비교해놓은 것이다.

-------------공간 방사선량------------------

전세계 공간 방사선량 기준  1 밀리 시버트

일본의 공간 방사선량 기준 20 밀리 시버트 / 세계의20배

--------------음용수 기준 -----------------

전미국의 물 기준 0.1 베크렐

전세계의 물 기준 1 베크렐

체르노빌의 물 기준 10 베크렐

일본의 물 기준 300 베크렐 세계의 300배

-----------음식물--------------------

전세계 음식물 기준  10 베크렐

체르노빌의 음식물 기준 37 베크렐

미국의 음식물 기준 170 베크렐

일본의 음식물 기준 2000 베크렐 전세계 200배

------토양 오염--------------

체르노빌의 토양 기준 493 베크렐 ※이 이상은 농업금지

일본의 토양 기준   5000 베크렐

※이 이상 농사 금지 기준이 체르노빌의 10배

출처:  http://bit.ly/jAikZ4


일본 정부도 사고 전에는 세계 기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고가 나면서 이렇게 기준치를 대폭 올려 버렸다. 가장 큰 이유는 보상 문제 및 이주 비용 때문이다.

국토가 소련처럼 넓지 않은 일본에서 세계 기준을 적용했다가는 막대한 지역에 보상 비용 및 이주 비용이 들게 된다. 도쿄 및 수도권(가나가와,사이타마,치바) 및 인근 지역(군마,이바라키,도치기)를 다 합친 관동지역에만 일본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4천만명이 몰려서 살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은 사고 전 평상치와 비교했을 때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5배 이상의 방사능 오염이 진행됐다. 지금도 원전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도 비가 오면 국지적으로 핫스팟이 생길 가능성도 부정하기 어렵다.

도쿄에는 재일교포 및 한국인들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도쿄가 어느 정도 오염되었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예전과 다른 주의가 필요하다.

생업이나 학업 등으로 도쿄를 떠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방사능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 같다. 방사성 물질이 흡착되어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는 흙이나 잔디에서 놀게 하는 것은 가급적 금지시키고, 비가 올때는 반드시 우산을 씌워서 낙진을 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생활의 대부분이 이루어지는 집안 청소는 되도록 청소기를 돌리지 말고, 물걸레질을 통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내부피폭(음식물이나 물, 우유 등을 섭취함으로써 들어오는 방사성 물질로 인한 방사선 피폭)은 외부피폭보다 훨씬 위험하므로 되도록 물은 생수를, 채소나 음식재료는 토양오염이 적은 간사이 지방 것을 사서 먹을 것을 권한다.

모든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 이 정보가 도쿄 및 인근 수도권에 거주하는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일본의 원전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출처 : 이슈추적
글쓴이 : 박태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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