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 문제로군 - ‘나는 흑돼지다?’
웰빙바람을 타고 최근 급증한 흑돼지전문점! 콜레스테롤은 낮고, 비계층은 쫄깃~ 육즙이 풍부한 흑돼지는 최근 요식업계의 블루오션! 소비자들 사이에 흑돼지가 고급육으로 인식되면서 고기 음식점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데 불만제로에 ‘흑돼지전문점’에서 파는 고기가 ‘가짜흑돼지’같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흑돼지를 사육하는 농가는 적은데, 최근 급증한 흑돼지전문점에서 파는 고기가 진짜 흑돼지가 확실한지 불안해했다.
과연 흑돼지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고기는 전부 흑돼지일까? 불만제로가 취재했다.
▶ 24개업소 38개 유전자 검사결과 10개가 백돼지!
제주흑돼지가 아닌 곳이 많아요. 간판을 흑돼지로 하면 이미지가 좋아요.
속여서 파는데도 많아요. 싼 고기랑 섞어서 하지. - 00돼지고기 유통업체
흑돼지중에서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바로 ‘제주 흑돼지’.
그래선지 흑돼지 취급 업소중엔 특히 ‘제주 흑돼지’전문점을 표방하는 곳이 많다.
그러나 제주도에서 한해 백돼지 도축량은 약 60만두인데 비해, 흑돼지는 그의 1/6 수준인 10만두. 찾는 이는 많아도,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 흑돼지가 백돼지에 비해 사육기간이 길고 경제성이 낮기 때문이란다. 희소가치가 큰만큼, kg당 소비자가 17900원에 거래되는 백돼지완 달리 흑돼지의 kg당 소비자가는 25000원선으로 가격차도 크다.
그래선지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간판만 ‘흑돼지전문점’이라고 해놓고 실제로는 백돼지를 섞어 팔 것을 권유하기도 했는데. 제주 흑돼지전문점 중에서도 진짜 ‘제주흑돼지’를 취급하는 곳이 드물다는 것. 불만제로 장시간의 잠복 취재결과, 실제 몇몇 흑돼지전문점에선 백돼지 포장박스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래서 불만제로는 서울 경기 수도권 흑돼지전문점 24개 업소에서 흑돼지라고 이야기하거나 흑돼지라 표기된 고기 총 38개를 수거해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는데.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24개 업소 중 9개 업소, 고기 38개 중 10개가 백돼지로 판정됐다.
▶ 백돼지의 흑돼지 둔갑, 양념구이와 특수부위에서 주로 이뤄져
지금 어딜 가나 마찬가지에요 특수부위는 흑돼지가 거의 없어요
거의 한 100%가까이 90%이상이 없다고 봐야죠. - 00 흑돼지전문점 사장
유전자 검사결과, 껍데기가 붙어있어 표면의 검은 털을 확인할 수 있는 오겹살은 대부분 흑돼지가 맞았다. 그러나 백돼지로 판정된 10개의 고기는, 주로 소비자들이 구분하기 어려운 양념구이와 항정살 등 특수부위였다. 그래서 양념구이와 특수부위가 백돼지로 판정된 9개 업소에서 시료를 재수거해 한번 더 검사한 결과, 추가로 의뢰한 26개의 고기 중 무려 16개가 백돼지였다. 생구이는 7개 중 1개가 백돼지, 양념구이의 경우 7개중 5개, 항정살 갈매기살 가브리살과 같은 특수부위의 경우 12개 중 무려 10개가 백돼지였다.
흑돼지 둔갑이 특수부위에서 많이 일어나는 주요 원인은, 흑돼지 자체도 귀한데다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특수부위의 양이 250~300g으로 극소량이기 때문. 따라서 특수부위는 아예 유통단계에서부터 흑돼지와 백돼지 구분없이 유통되기도 한다고. 하지만 불만제로가 취재한 일부 업소에선, 실제론 백돼지 특수부위를 사용하면서, 흑돼지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흑돼지가 귀하다보니 백돼지 사이에서 나온 갈색돼지나 검은 얼룩이 있는 변종돼지까지 흑돼지로 유통되고 있었는데. 불만제로, 흑돼지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짜 흑돼지의 충격적인 실체를 고발한다.
■ 불만 있슈 - 건강검진의 숨겨진 진실
흔히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알려져 있는 건강검진. 건강검진은 국가에서 주관하는 일반‧암 검진과 각 병원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종합검진 등으로 누구나 매년, 혹은 2년마다 한 번씩 받게 되기 마련인데. 불만제로에는 건강검진 때문에 도리어 병을 얻거나 말기 암 환자가 되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았다.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인지 건강검진의 숨겨진 진실을 불만제로가 파헤쳐 본다.
▶ 약이 아니라 독?! 건강검진의 실태
'자기네끼리 얘기하는데 동맥을 잘라 버린 것 같아.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가더라고요.. 차라리 조직검사를 안했으면... ' - 건강검진 피해 사례자 유족-
2010년, 건강검진결과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받은 A씨는 정밀 검사를 권유받아 다른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하다가 과다출혈로 숨을 거두었다. A씨가 사망한 뒤 나온 조직검사 결과는 암이 아닌 단순 전립선 비대증. A씨의 유족들은 '차라리 조직검사를 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에 지금까지도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평소 장 유착증세가 심했던 B씨는 본인의 증상을 문진표에 적어놓았지만 의사와 간호사 모두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다 대장이 7cm나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한다. 건강검진이 오히려 독이 된 사례들인데. 불만제로는 직접 병원을 다니며 건강검진 실태 확인에 나섰다. 국가 검진을 시행하는 한 병원에선 문진이나 상담 없이 검사가 진행되었고, 한 대형검진센터에서는 검사하는 사람과 판독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며 나중에 결과지를 보내준다는 말뿐 아무런 설명도 들을 수 없었다. 각 병원마다 검사 절차와 방법, 검사 시간 등에 일관된 기준이 없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허술한 건강검진 실태와 위험성을 불만제로가 고발한다.
▶건강검진 결과 ‘정상’, 그 직후 말기 암 환자가 된 사람들
'작년, 재작년도에도 벌써 발견이 되어야 됐다고 생각해요. 그랬으면 내가 조금 더 수술 범위가 넓지 않고 조금 간단하게, 건강검진에 감사하면서 이렇게 치료를 받지 않았을까..' - 건강검진 2개월 후, 유방암판정을 받은 D씨-
건강검진 당시 정상 판정을 받았지만 짧게는 2개월에서 1년 사이에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제보도 이어졌다. 대장조영검사 당시 정상판정을 받았던 C씨는 1년 만에 암이 간까지 전이된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지만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 유방암 검사 후 정상 판정을 받았던 D씨는 2개월 만에 다른 병원에서 말기 유방암 판정을 받아 한쪽 유방을 완전히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았음에도 말기 암 환자가 된 사람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제보자들의 검진 결과 재판독을 의뢰했다.
그 결과 검사의 방법적 한계와 검진 기관의 차이, 병의 발생 유형에 따라 암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는 공통된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암을 찾아내지 못해도 명백한 오진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인데.. 철썩 같이 믿었던 건강검진, 그 한계와 대안을 집중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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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지금,소비자들의 목소리는 그저 투정어린 불만으로 취급될뿐 , 이를 감시,고발하는 프로그램은 우리 나라에 없었다 .
진정한 풍요를 누리기 위한 소비자들의 사회적 관심이 커가고 있는 지금 이에 호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활감시 프로그램이 절실이 필요해졌다.
불만 제로는 이런 현실에 착안, 식품과 생활안전,가격거품등 일상적인 관심사에서 소재를 발굴 , 실험과 검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정보,보다 안전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생활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는 생활개선 프로젝트룰 수행하고저 한다.
21세기 소비자들을 위한 권리 대장전 !! 이것이 바로 불만 제로다.
프로그램 구성
1. 제로맨이 간다!
시민의 불만이 가장 고조되고 있는 현장으로 카메라가 직접 뛰어들어 문제점을 밀착 추적해 나간다.
시민의 제보, 내부 고발자, MC를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하고, 몰카와 잠입취재, CCTV 등의 다양한 취재방법을 통해 현장감 있는 화면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2. 실험 카메라
수동적으로 쓰고 받기만 했던 상품과 서비스들,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치명적 문제점을 찾아 실험과 분석을 통해 생활 속 위험요소를 집중조명하고, 시청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한다.
기존 시사 프로그램이 담아내지 못한 21세기형 생활 밀착형 고발코너!
3. 소비자가 기가 막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부터 식품 안에 들어있는 어이없는 이물질 등 소비자들이 마주치는 작지만 기가 막힌 생활 속 불편들을 소비자들의 목소리로 직접 들어보는 코너, 불만 호소 후 기업들의 대응 태도까지 Follow
Up, 변화와 개선을 유도한다.
출처 : 엠비시 불만제로 2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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